아직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왜 우리는 꼭 죽음의 순간에 이 중요한걸 알게 될까?
허옇게 질려가 잠도 못자고 일하진 않았지만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팍팍 되는건지...
난 절대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그래도 내 딸들에게도 이렇게 살지 말라고 해야지.
안감힘을 이렇게 쏟고 살면 허무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내 옆에 남편이 이렇게 살고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무서웠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 한편의 글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다.
┌ "그래, 돈은 많이 벌었나? 니 앞에 모아둔 거는 얼마나 있노?"
"네?"
"니 얼굴을 함 봐 봐라. 허옇게 질려가 잠도 못잔 얼굴인데 도대체 얼마나 일해서 벌었나 물어보는 거지. 딴 뜻 없다."
...
"뭐, 많이 모으진 않았지만 더 모아야죠. 그래야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남들처럼 살 수 있으니까."
"누가 그래 하라 카드노? 잠도 안 자고 밥도 대충 묵고 돈만 모으라 누가 시키드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