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를 잘한다는 건 아껴 쓴다는 것만 말하는 건 아니야. 돈을 잘 쓸 줄도 안다는 말이야."
"사람들은 돈을 안 쓰면 안 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데 틀렸어. 돈을 제대로 쓸 줄도 알아야 해. 그날 별이가 뽀로로 비타민 사달라니까 흔쾌히 사줬잖아? 그건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야. 도늘 낭비 없이 모아야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데 써야 하거든."
"별이에게 약속을 잘 지켰다고 칭찬 겸 선물로 뽀로로 비타민을 사준 거였죠."
"그러니까. 소비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준 거잖아."
사소하지만, 일상생활 속 한 부분이지만 돈을 잘 쓰는 건 요렇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라 좋았어요.
이런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소비는 나도 잘 하고 있는데... 나도 돈 관리 잘하는 1단계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ㅎ
지윤씨 그리고 부자 할머니의 대화에 빠져들게 된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내 아파트에도 이런 부자 할머니랑 마주칠 수 있을꺼 같은 굉장히 일상생활 속 묻어나는 이야기라 더 그렇다.
"여사님은 처음에 어떻게 돈을 모으셨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궁금해하는 질문 아닐까 싶다.
부자가 되는 법, 돈을 모으는 법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궁금하긴 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딴 세상 이야기인거 같았는데...
열심히 버는 만큼 열심히 불리는 방법,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고 싶어졌어요.
책 속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은 지연씨처럼요.
솔직히 노후계획 아직이었는데 배당주로 연급을 만드는 방법이 내 눈에 띄었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인데 ... 책 속에서 보석을 찾은 기분이랄까. ㅎ
욕심 부리지 않고 일독하면서 딱 한가지만 얻어가자, 또 일독하고 딱 한가지만 얻어가자, ... 이렇게 반복하면 부자 할머니의 돈 모으기 비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