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부자 할머니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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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어머, 이제부터 나의 꿈도 부자 할머니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 아이들 앞에서 이 책을 흔들며 "이제 엄마 꿈은 부자 할머니 되는거 어때?"라고 말이다. ㅎ

나의 꿈 부자 할머니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중 하나가 '태도'였다.

부자 할머니 단순하게 돈이 많은 할머니가 아닌 책 속 주인공 같은 부자 할머니가 되고 싶다.

<나의 꿈 부자 할머니>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

financial healing 이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거기 광고 캠페인 문구 중에 이런 게 있었어.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여기서 알려주고 싶은게 바로 경제적인 부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책 속에서 부자 할머니의 여러면에서의 태도를 보면 '경제적인 부를 가진다면 저 부자 할머니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태도들에서 경제적인 부의 본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또 하나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바로 '늙어감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프롤로그에도 나온다.

왜 제목이 '부자 할머니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할머니, 늙어감을 보여주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책 속 부자 할머니는 늙어감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천천히 늙을까? 나이가 들어도 어떻게 하면 젊게 살까? 이런 고민들 많이 하잖아요.

책 속 부자 할머니를 통해 늙어감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보여주고 있다.



"돈 관리를 잘한다는 건 아껴 쓴다는 것만 말하는 건 아니야. 돈을 잘 쓸 줄도 안다는 말이야."

"사람들은 돈을 안 쓰면 안 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데 틀렸어. 돈을 제대로 쓸 줄도 알아야 해. 그날 별이가 뽀로로 비타민 사달라니까 흔쾌히 사줬잖아? 그건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야. 도늘 낭비 없이 모아야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데 써야 하거든."

"별이에게 약속을 잘 지켰다고 칭찬 겸 선물로 뽀로로 비타민을 사준 거였죠."

"그러니까. 소비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준 거잖아."

사소하지만, 일상생활 속 한 부분이지만 돈을 잘 쓰는 건 요렇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라 좋았어요.

이런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소비는 나도 잘 하고 있는데... 나도 돈 관리 잘하는 1단계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ㅎ

지윤씨 그리고 부자 할머니의 대화에 빠져들게 된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내 아파트에도 이런 부자 할머니랑 마주칠 수 있을꺼 같은 굉장히 일상생활 속 묻어나는 이야기라 더 그렇다.

"여사님은 처음에 어떻게 돈을 모으셨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궁금해하는 질문 아닐까 싶다.

부자가 되는 법, 돈을 모으는 법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궁금하긴 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딴 세상 이야기인거 같았는데...

열심히 버는 만큼 열심히 불리는 방법,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고 싶어졌어요.

책 속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은 지연씨처럼요.

솔직히 노후계획 아직이었는데 배당주로 연급을 만드는 방법이 내 눈에 띄었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인데 ... 책 속에서 보석을 찾은 기분이랄까. ㅎ

욕심 부리지 않고 일독하면서 딱 한가지만 얻어가자, 또 일독하고 딱 한가지만 얻어가자, ... 이렇게 반복하면 부자 할머니의 돈 모으기 비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때? 지윤씨. 내 서재 좋지? 여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해."

정여사 생각은 확고했다. 모든 꿈의 시작은 자기만의 완전한 공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정여사는 항상 새집에 이사 가면 가장 햇빛이 잘 드는 방을 자기 공간으로 만들었다. 남편과 아이들은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집 안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 가장 햇빛을 많이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여자의 서재 나의 로망인데...

단순히 로망의 문제가 아니라 부자 할머니의 서재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읽다보니 '나도 햇빛이 가장 잘 드는 방을 내 공간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도 생각이 들면서 여자의 서재 꼭 필요하다는 결론~!

책 속에서 마지막에 지연씨가 이런 말을 해요.

"부자 할머니를 만나 건 내 인생의 큰 행운이었어. 여전히 인생은 어렵고 고민의 연속이겠지만 부자 할머니 말씀 새기면서 잘 살아보려고 해."

행운을 거머쥔건 바로 지연씨잖아요.

행운도 마냥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행운을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그 행운이 왔을 때 거머쥘 수 있는 거라고.

나도 행운이 왔을 때 거머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여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해."

정여사 생각은 확고했다. 모든 꿈의 시작은 자기만의 완전한 공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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