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우아함을 관련시키는 게 타당한 것일까?
느림 자체는 하나의 미덕일까?
느림은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반드시 관련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한 문장 한 문장이 질문의 연속이다. 자연스레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느리게 천천히 읽게 된다.
느림에 대해 이야기하던 작가는 독서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우리는 독서를 하면서 되풀이해서 읽고, 쉽표와 주석을 눈여겨보고, 이곳저곳을 펼쳐보며 텍스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재점검하고, 어떤 때는 돌격의 북을 울리며 전속력으로 돌진해서 저자보다 성공적으로 앞서가고, 또 어떤 때는 너무 오만하게 굴어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보기도 하지 않는가.┘
맨 앞에서 말했듯이 과거에 느린 사람에 대한 평이 안좋았지만
현재에서 느리게 산다는 건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이렇게 독서의 경우처럼 보아야 옳지 않을까 싶다.
'독서'에 '삶을 살아가기'로 대신하면 딱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