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가지의 이야기가 한권에 들어있어서 긴 글은 아니지만 짧지만 책 속의 한 줄의 힘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특히 나에게 큰 힘으로 다가온 이야기들을 잠깐 소개보면...
(내가 안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크게 와닿았다. 그건 아마도 내가 이미 읽은 책들에서 벌써 한 줄의 힘과 위안을 많이 받아서 그렇치 않을까 싶다.)
▣ 나는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괜찮다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별로 나쁘지 않고 보통이상이다.', '탈이나 문제, 걱정되거나 꺼릴 것이 없다,'로 나온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괜찮다는 의미는 별로 나쁘지 않은 상태가 아닌 좋은 상태를 뜻하는 말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많은 역할을 해 나가면서 늘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고, 그것은 '나쁘지 않은'이 아닌 '좋은', '훌륭한' 상태여야 했다. 힘겨웠다. 왜 진작 괜찮다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볼 생각을 못 했을까?┘
이 글을 읽고 "나는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라는 말에 많은 의미가 있다.
나도 이렇게 살아왔다. 늘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고, 그것은 '나쁘지 않은'이 아닌 '좋은', '훌륭한' 상태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