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이야기다.
미술 교사의 마지막 그림의 미스테리를 풀기위해 기자 지망생이 죽었다.
왜 미술 교사를 죽이고, 그 죽음을 파헤친 기자까지 죽인걸까?
세번째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서 두번째 이야기와 연결되고 있다는 걸 알았다.
-2015년 4월 24일 도쿄 도내의 맨션 6층 602호실
현관에 쓰러진 정체불명의 남자를 곤노 나오미는 의아한 기분으로 내려다보았다.
"...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만나 지 20년도 넘게 지났으니까... 그때 당신을 취재했었어..."
"오랜만이군. 미우라 나오미씨.... 아니지, 이미 옛날 성씨로 돌아갔으니까 곤노 나오미인가...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나오미씨... 이제 죗값을 치를 때가 됐어... 더는 미루면 안 돼.... 이봐! 빨리 와!"
4번째 이야기에서 곤노 나오미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 차근 차근 이야기가 펼쳐진다.
엉커있던 실타래가 풀린다.
두번째 이야기 속 곤노 나오니, 유타의 엄마!
세번째 이야기 속 미술 교사
첫번째 이야기 바람 속에 서 있는 여자 그림 속 렌 그리고 그의 아들
최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싶다.
이 책은 읽어봐야 한다. 신개념 그림 미스테리 직접 느껴봐야 안다.
첫번째 이야기 속에 나온 블로그의 글이 다시 나온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렌이 누구인지 알고 읽으니 슬프다. 무섭다라는 말로는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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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2012.11.28
오늘부로 블로그를 그만두겠습니다.
그 그림 세장의 비밀을 알아쳐렸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대체 어떠한 고통을 짊어지고 있었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지, 나로서는 가늠도 안 됩니다.
당신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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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책을 펼치고 맨 처음 나온 그림 기억하죠?
몇십 년 전,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동자립지원시설에 들어간 소녀, 곤노 나오미가 그린 그림이다.
심리상담사는 일찍이 그 그림을 보고 '갱생의 여지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그림을 보자 다른 해석이 떠올랐다. 혹시 반대였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