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 여행 내 삶이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이재형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다가 프로방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후로 '프로방스'가 떠나고 싶은 나라 1순위가 되었다.

이번 <프로방스 여행> 책으로 너무 설레였던게 사실이다.

특히 사진이 풍부해서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언젠가 꼭 가고 싶은 곳이라 상세한 정보, 풍부한 사진자료 다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도 나와서 신나게 읽었다.

보라색 라벤더가 넘 이상적인 표지다.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목차에서는 프로방스 곳곳과 예술가들을 연결지어 프로방스 곳곳을 소개하고 있다.

아를 -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카튜쉬르메르 - 르누와르의 빛

루르마랭 - 카뮈의 소박한 삶

...

목차를 보자마자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고,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ㅎ



프로방스

지중해에 면한 그 도시는 1년 300일 이상 해가 나올 정도로 연중 온화하고 화창했다.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고 여름에는 덥지 않았으며 겨울에는 춥지 않았다.

프로방스가 예술가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이었다.

▣ 아를 - 반 고흐

시내 한가운데의 포룸 광장에 가면 노란색으로 칠해진 반 고흐 카페가 단번에 시선을 잡아끝다. <밤의 카페 테라스>의 소재인 이 카페는 아직 남아 있어서 아를을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었다.

나도 아를에 들러 이 카페에 앉아보고 싶다.



▣ 마르세유

마르세유를 찰떡같이 소개하고 있는 문장이 있다.

'마르세유에서 가장 오레된 이 서민 동네는 지금 젠트리피케이션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가 가진 얼마 안 되는 것과 잔정을 이웃과 나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네와 정환이네, 선우네, 택이네, 동룡이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러니까 마르세유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마리우스와 자네트> 너무 궁금하다. 꼭 보고 싶다!




인상파의 대가 피에르 오귀스트 루누아르는 그의 생애 말기 11년을 카누쉬르메르에 있는 콜레트 저택에서 보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카뉴쉬르메르에 가고 싶다.



▣ 앙티브 - 니코스 카잔차키스

피카소 미수관에서 남쪽으로 350m가량 떨어진 사프라니에르 동네에 가면 사프라니에르 광장이 있고, 이 광장 주변에 <그리스인 조르바>와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혹>을 쓴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살던 2층짜리 집이 있다. 그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아다니다나 1954년 마지막으로 이 집에 자리를 잡고 아내 엘레나와 함께 살다가 1957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리스인 조르바> 찐 감동받으면서 읽었던 책이라 카잔차키스의 명상 의자에 나도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 생폴드방스 - 프로방스다운 골목길

이 사진 한장이 다 말해주고 있다. 나도 이 골목길을 걸어보고 싶다.



▣ 에즈 - 니체

이 열정적인 존재, 이 고독한 방랑자는 이 장소에서 그의 심오한 사유를 전해하였다. 니스에서 멀지 않은 절벽 위의 마을 에즈로 올라가는 길은 특히 그를 매혹시켰다. 그는 <이 사람을 보라>에 이렇게 쓴다.

"내가 '낡은 서판과 새롱 ㄴ 서판'이라는 제목을 벝인 결정적인 부분은 기차역에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에즈 마을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구성되었다."

특히 에즈에서 니체의 산책로를 걸으며 사색이란 것도 해보고 싶다.



▣ 루르마랭 - 까뮈

카뮈는 얼마 안 되는 기간 살았던 루르마랭 묘지에 묻혀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는 이름과 태어나고 잠든 연도만 기록되어 있을 뿐 묘비명도 없이 이 작은 마을에 영원히 잠들어 있다. 21세기에도 가장 많이 읽히는 작품을 남긴 이 작가의 무덤은 그의 삶이 그랬듯 소박하다.



사실 <프로방스 여행> 책속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읽는 독자들의 취향대로 책 속에 이야기를 골라서 여행코스를 짜면 더 좋을것 같다.

프로방스 예술가하면 피카소, 마티스, 세잔 너무 유명해서 소개에서 뺐지만 진짜 꼭 여행가면 들러야 할 곳이 많다.

한번은 화가 둘러보기, 한번은 작가 둘러보기 요렇게 코스를 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보라색 라벤더는 여름에 화창하게 핀다고 한다.

내년 여름 프로방스 여행을 꿈꿔본다.








읽는 독자들의 취향대로 책 속에 이야기를 골라서 여행코스를 짜면 더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