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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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에서 홍진경이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 삶이 매순간 선택이다? 글을 많이 읽으면 선택을 잘 하게 돼."



"글을 많이 읽으면 선택을 잘 하게 돼"

이 말의 뜻은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이 책에서 찾았다.

바로 책을 시작하면서부터 끝까지 우리는 선택한다.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선택은 나의 몫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앞에는 늘 뜻밖에 문제들이 놓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선택을 말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p 4



무엇을 변화해야 하고, 무엇을 유지해야 할지, 그것은 오롯이 자신의 선택이다.

적어도 나에게 주어진 것만큼은 충분히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정답은 없겠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p69



지금 잠시 나의 주변을 짚어본다. 그중에는 내가 원하지 않은 만남도 있고, 내가 간절히 원한 만남도 있다. 그러나 이 순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대부분의 만남이 나를 이끌어가고 내 삶을 만들어가지만, 결국 그것을 선택하는 건 나의 몫이라고.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p101



내가 기억속에 임팩트 있던 부분을 이렇게 알려줘서 그런가?

책 시작부터 굉장히 열정적으로 읽었다.

배움의 의미, 삶의 지혜, 관계의 법칙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도 책을 읽을 때 인덱스를 사용했는데, 내게 필요한 부분마다 붙혔다.

나는 배움과 관계에 조금 더 초점을 두는 인간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1장과 3장에 인덱스가 많다.



원래 철학엔 관심 1도 없던 나였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고전을 읽으면서 철학을 접하게 되었고, 하나둘 확장독서를 하게 되었다.

나에게 철학을 배우는 과정이 바로 책을 읽는 과정이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느꼈던 감정들이 나와 많이 닮아서 큰 공감이 갔다.

자신이 모르는지조차 몰랐던 새로운 영역을 발견하고 생각의 틀이 확정되는 놀라운 경험 또한 햇을 것이다. 어떤 책 속에 내용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면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그것을 계속 받아들이고 자기 생각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은 사유의 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갈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설령 작가가 될 수 없다 하더라도 고급 독자가 될 수 있다고. 내가 경험했듯 독서는 삶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깊이와 넓이를 바꾼다. 그전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하고, 숨겨진 창의성을 발현하게 해준다.



'나는 리더와 거리가 먼데?!'

'난 리더가 아니야. 리더가 될 생각은 1도 없어!'

이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작가가의 이 한마디로 "나는 내 삶을 경영해야 하는 리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적 목표가 행복이라면,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내 삶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각자의 삶을 경영해야 하는 우리는 그래서 리더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나 이 책을 통해 니체와 에피쿠로스를 많이 알게 되었다.

니체가 "이해는 폭력이다" 대체 무슨 말일까?

이 말은 곧 상대적인 관점에서 출발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알거라는 착각. 내가 이해하고 인지한 그대로 상대도 이해하리란 착각.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순간 그건 상대방에게 폭력이 된다.

작가는 리더십의 덕목으로 이해의 폭이 중요한 자질이라고 했지만 나는 리더십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덕목인 것 같다.



독서모임에서 독서토론을 할때면 사실 나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많고, 난 말도 잘 못하니 발자국 뒤로 물러날때가 많다. 그런데 열띤 토론의 장이 열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보다는 열심히 내 생각을 펼쳐보게 된다. 한ㄷ 시간 동안 누구랄 것이 없이 그렇게 실컷 떠들고 나며, 그 전과 다른 훨씬 똑똑해진 내가 된 듯한 느낌도 든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내 생각을 재정립하는 과정은 단순한 '앎'으로부터 우리를 훨씬 더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빈 수레가 요란할까? vs 찬 수레가 요란할까?

독서동아리에서 독서토론을 할때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는 바로 찬 수레였다.

가끔 독서모임에서 혼자 떠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넘 나댔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의 경우는 다른다. 한 시간의 토론 동안 가장 말을 많이 한 사람을 향해 '저 사람은 배움에 참으로 적극적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똑똑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한다.



올 초에 <에피쿠로스 쾌락> 책을 만나면서 에피쿠로스를 알게 되었다.

아직 에피쿠로스 쾌락 이해를 다 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작가 덕분에 에피쿠로스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읽어보기 위해 책장에서 다시 꺼냈다.



작가는 이 책은 '철학' 전문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분명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철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에 쥐가 나는 그런 거창한 거 아니다.

철학에 대한 편견을 깨자.

철학은 곧 우리의 삶 자체이며, 삶 속에 부딪히는 모든 문제 앞에서 우리가 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철학이란 우리 삶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치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며, 진리를 탐구하고 정답을 찾아가며 통찰을 얻기 위한 의미 있는 여정이다.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철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에 쥐가 나는 그런 거창한 거 아니다. 철학에 대한 편견을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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