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장 선생님은 한달에 한번씩 학부모에게 교육에 관한 조언을 해준다.

오늘 받아온 내용을 옮겨본다.

수수께끼 놀이는 유아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언어활동 중 하나입니다. 유아들이 수수께끼 놀이를 즐기려면 문제를 내는 유아는 사물에 대한 생각을 언어로 적절히 표상을 해야 하고, 적당히 답을 은폐시키면서 동시에 단서를 제공해야 합니다. 반면 문제를 맞추는 유아는 상대방이 제공하는 단서에 초점을 둔 듣기를 하여 답을 맞추어야 한답니다.

 수수께끼의 초기단계에서는 문제를 내다가 자신이 답을 말하곤 합니다.

예) 유아 : 저는요 맛있는데요,'사'자가 들어가고요,사과예요,무엇일까요?

      유아 : 이것은 젖소가 주는데 우유예요, 무엇일까요?

이렇게 이 시기에는 답을 은폐하는 것에 어렴움을 보이고, 단서를 말하자마자 자신이 답을 말해 버리기도 합니다. 답을 맞추는 유아들도 문제를 내는 유아가 답까지 말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답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러한 단계의 유아에게는 "네가 사과라고 답을 이야기했네. 이름(답)을 말하지 말고 문제를 내어 볼 수 있니?"라고 이야기하여서 유아가 수수께끼 놀이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답니다.

 다음 단계의 유아들은 문제를 낼 때 상대방이 답을 맞출 수 있도록 적당히 단서를 주기도 하고 은폐를 하기도 해야 함을 압니다. 이 시기에는 대개 색, 모양등의 시각적인 단서나 '말랑말랑해요','딱딱해요' 등의 물리적인 특성에 초점을 두어서 단서를 제공한답니다.

예) 유아 : 저는요 빨갛게 생겼구요, 속에 씨가 있어요. 무엇일까요?(고추)

      유아 : 저는요 빨갛구요 맛있어요.무엇일까요?(사과)

상위 수준의 수수께끼 놀이를 하는 유아들은 문제를 내는 유아나 문제를 맞추는 유아 모두 유창하게 수수께끼 놀이를 즐기면서 유머를 즐기게 됩니다.

문제를 낼 때는 물체의 외형적인 비유 표현을 하기도 하고, 색이나 모양의 물리적인 특성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특성까지도 고려하기도 한답니다.

예) 유아 : 이것은 빨간색이에요(물리적 특성)

      유아 : 손가락 모양이에요(비유적 표현)

      무엇일까요?(단풍잎)

 

자녀와 함께 수수께끼 놀이를 하여 보세요.

1수준 비가 오면 즐거운 내 세상이죠.

            나는 펴면 버섯 모양이에요.

            나는 누구일까요?(우산)

 

            나는 나는 다리가 4개예요.

            나는 나는 뼈를 좋아해요.

            나는 나는 멍멍소리를 내요

            나는 누구일까요?

 

2수준 등에 집을 지고 다니는 것은?달팽이

            빨간 주머니에 금돈이 가득 들어있는 것은? 고추

            한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두 구멍으로 나오는 것은? 바지

            머리 하나에 몸통이 하나인것은? 콩나물

            감은 감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은 ? 장난감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새는? 눈 깜짝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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