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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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sensitive : (남의 기분을 헤아리는 데) 세심한, 
                            (예술적으로) 감성 있는, 
                            (사람이) 예민한[민감한] (그래서 상처를 잘 받는...)
'매우 민감하다'라는 말은 과거에 불안해하거나, 수줍어하거나, 신경질적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던 성향을 새롭게 표현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향적이고 회복력이 강한 사람들을 조용하고 내향적이고 사색적인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생각한다. 외향적인 성격은 따뜻함, 사회적인 참여, 지배, 적극성, 모험의 추구, 긍정적인 감정으로 표현하지만 내향적인 성격은 단지 외향성의 부족으로만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풍부한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고, 깊이 사색하는, 민감한 성향과 내향적인 성향의 특징을 간과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민감한 사람들은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직관적이고, 남의 영향을 받기 쉽고, 감정 이입 능력이 있고, 예민한 감각과 신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단다. 이러한 특징들이 민감한 사람들의 삶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기도 하지만, 창의성, 존재감, 공감 능력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민감하고 예민한 성향은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인정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센서티브>의 저자인 일자 샌드 Ilse Sand는 자기 자신을 매우 민감한 성향의 소유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녀 역시 바쁘고 복잡한 삶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갇혀버린 것 같은 좌절감을 경험했었고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스스로 민감성을 인정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민감한 사람을 치유하고 돕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제1장.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에서는 민감한 성향의 특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더 많이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하며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 필요 이상으로 양심적이며 누구보다도 풍부한 내면의 삶을 살며, 완벽하고 치밀한 편이며, 느리고 신중하다. 모든 민감한 사람들의 성향이 이렇다!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한 성향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내향적이면서 민감한 성격과 외향적이면서 민감한 성격인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자신과 다른 유형이 있다는 걸 인식하고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간관계에서 보다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2장. 높은 기준과 낮은 자존감에서는 자신의 행동 판단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자존감을 가진 민감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높은 기준은 낮은 자존감을 보상하기 위한 방편이다. 자기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할수록 그것을 보상할 전략을 찾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준을 낮추라고 권한다.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때 새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은 궁극적으로 없애야 할 어떤 결점이 아니다.
당신이 남들보다 민감하다면, 자기 자신에게 쉴 수 있는 시간과 더 많은 관심과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 더 적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최근 덴마크에서 개발한 민감성 테스트 설문지 <자가 테스트 - 당신은 얼마나 민감한 사람인가?>가 실려있으며 예민한 사람들이 더 큰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 목록 - 외부의 자극은 줄이고 내면은 풍부하게>도 함께 실려 있다. 이 활동 목록은 민감한 사람들이 좌절감에 빠졌을 때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도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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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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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의 저자 제임스 헤리엇은 1916년 생으로 어릴 때부터 늘 개와 함께 지내면서 개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평생을 보내고 싶었던 바램으로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의사 조수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잠시 공군으로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소, 말, 양 등 가축들을 치료하고,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치료하면서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수의사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헤리엇이 50세가 되던 1966년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하면서 다수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는데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5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고 한다. 영국 BBC 방송국에서는 TV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고 하니 그가 써 내려간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밌고 감동 어린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을지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서 개와 관련된 이야기만 따로 모아 발간하게 된 책이 바로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이다. 제법 묵직한 두께의 책이지만 헤리엇의 글은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녹아들어 있으며 개를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이 그대도 전해져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개가 나오는데 저자가 글로 그려내는 모습과 내가 상상하는 모습이 잘 어우러졌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생소한 종의 개는 검색을 해가며 글을 읽으니 훨씬 실감 나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했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에는 31편의 감동적이고 훈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크셔 지방의 거칠고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며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내 이웃의 모습처럼 상상되기도 한다.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 극적인 이야기,  깊은 사랑과 감동이 전해지는 눈물 나는 이야기들도 있다.
그 시절에도 병들거나 싫증 났다는 이유로 비려지는 개가 있었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했다. 동물을 아끼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인간 중심의 일방적인 횡포로 그들을 대하진 않았는지, 분풀이 대용물로 개들 학대하고 있진 않은지, 말로는 사랑한다지만 실제는 괴롭히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게끔 했다. 
인간과 개는 '공생'관계라고도 말한다.  옛날 사냥을 나가면  개는 사냥을 도와주던 사냥개로 또는 양치기개로 그리고, 경비견으로 인간과 파트너십을 확립했으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로서의 헌신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개만큼 헌신적인 반려동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도 반려견이 300만 마리나 되고, 애견산업은 연간 1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한다. 동물 병원, 애견 전용 미용실, 호텔, 장례식장, 카페, 백화점까지 다양한 업종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 주인에 의해 버려지는 개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깜찍하고 이쁜 개만 선호하다 보니 지저분한 환경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번식 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성행하고 있다.
"분양받지 말고 입양하세요"
우리도 몇 년 전 3번이나 유기된 아픔을 겪은 강아지를 입양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충격적인 개번식장에서는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개들이 있다. 그들이 그런 개번식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건 분양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애견숍 유리 칸막이에 갇혀 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예쁜 강아지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생산되고 유통되어 왔는지 제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에도 개의 출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건강한 부모에게서 건강한 새끼들이 출산된다. 몹쓸 병이 있는 경우 짝짓기를 시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도 한다. 새끼를 낳으면 적정 기간 동안 어미 곁에 머물며 보호받고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지극히 일반적인 것들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에서 특히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는 노인과 개에 대한 이야기이다. 개가 나이가 들어 먼저 떠나는 것도 큰 슬픔이지만 주인이 먼저 떠나게 되면 남아있는 반려동물이 버림이나 받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이런 두려움과 불안은 영원히 사람들을 따라다니겠지만 그래도 주위에 인정 많은 사람이 여전히 많음을 잊지 말고 또, 믿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보다 생명이 짧은 생을 살아가는 반려동물을 먼저 보내는 아픔이 견디기 힘들 것 같아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아픔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동안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과 사랑이 더없이 큰 것이기에 우린 오랜 기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거나 아직은 반려동물이 없지만 함께 생활해볼까 망설이는 분들에게도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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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이 난설헌에게 - 조선시대를 뜨겁게 살았던 센 언니들의 열띤 수다!
박경남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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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장래희망으로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던 친구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스스로가 현모양처이길 바라는 여성도 있겠지만 대부분 남자의 관점에서 현모양처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현모양처란 말은 일본의 한 교육자에 의해 창안된 단어라고 한다.
여성을 임신과 출산이라는 틀 안에 가둬두고자 하는 지배 구조의 의도였다고 하는데 우리 조선시대에는 현모양처를 열녀효부 정도로 표현했다고 한다. 
현모양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사임당이 난설헌에게>에 나오는 신사임당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다...ㅎㅎ
<사임당이 난설헌에게>는 같은 조선시대를 살았던 40대의 신사임당과 20대의 허난설헌이 시대와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과거 여성들의 삶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에게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이 어떠했는가는 역사 공부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유학을 받아들인 조선은 전통적 성리학을 고수하는 유학자들에 의해 남성 중심의 세상이 되었고 여성들에게는 무조건적인 헌신만을 요구하는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성립하고자 했다.
똑똑하고 잘난 아들 덕분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현모양처의 여성상으로 고착된 신사임당.
그녀는 부유한 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결혼 후 20여 년을 친정살이를 하며 시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친정보다 기우는 시댁, 사임당보다도 재능이 기우는 남편,  사임당의 재주를 밀어주는 친정의 지원 속에 여느 조선시대의 여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온 그녀다.
이 정도면 현대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될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임당은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고 꾸준히 학문에 전념하지 못하는 남편을 꾸짖었고,  첩을 둔 남편을 질투했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 절대 재혼하지 말라는 당부도 남겼지만 남편은 결국 재혼을 하고 만다.
이런 사임당의 생(生)을 본다면 이 시대를 대표하는 현모양처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 율곡 사상을 계승하고자 했던 우암 송시열에 의해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리며 칭송받게 된다.
하지만 사임당은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서 현모양처로 칭송받기보다 신인선이라는 한 여인이고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누구보다도 자신이 소중했기에 부모나 자식들을 소중히 했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자존심이 강한 여성이었으며, 나름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화가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허난설헌 또한 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아들들과 똑같이 교육의 기회도 균등하게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결혼 후 엄한 시댁과  시어머니의 구박을 받았으며, 난설헌보다도 재능이 모자란 남편은 그녀의 재주를 질투했고,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했으며, 아이들도 모두 잃게 되는 아픔을 겪었고 결국 친정마저 몰락하게 된다.
난설헌은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 태어난 것,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을 가장 원망한다고 한다.
난설헌의 시에는 유독 선계(仙界)를 지향하는 내용이 많은데 현실에 대한 불만과 심적 갈등으로 현실을 초탈하려는 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스물일곱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난설헌의 작품은 모두 태워달라는 그녀의 유언에 따라 대부분 불길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훗날 동생 허균에 의해 <난설헌집>이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많은 문장가들에게 칭송을 받게 된다. 

<사임당이 난설헌에게>에서는 본인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선에서 일제강점기까지 남다른 삶을 살아온 여성들을 소개하고 있다.
욕망녀였던 문정왕후부터 규방이 아닌 공간에 살았던 기생들과 학자, 명창, 화가, 독립군, 소설가에 이르는 다양한 직업의 여성들의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임당은 난설헌에게 소설가 강경애를 소개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여성들에게 비록 당장 달라질 것 없는 현실일지라도 회피하지 말고 치열하게 살아가라 당부한다.
난설헌이 소개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은 내 품 속의 자식을 지키고 교육하느라 일생을 보내는 우리와 달리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 목숨을 던지는 수많은 독립군의 어머니로 살다가신 분으로 우리가 진정으로 존경하고 받들어 모셔야 할 이 시대의 어머니라 생각한다.

사임당과 난설헌. 그녀들이 만약 남녀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 태어났더라면 그녀들의 삶과 예술성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았을까?
분명 예전과 비교를 한다면 우린 좋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있는 현모양처 운운하는 가부장적인 제도(여성의 무조건적인 헌신을 요구)와 여성이기에 자유로울 수 없는 출산과 자녀 양육은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는 취업문이 좁고 취업을 해도 승진, 보수, 일의 성격에서 차별 대우를 받는 등 여전히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부당함이 존재한다.
조선시대를 살았던 두 쎈언니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이라고 말한다.
남녀 사이에 서로 대립하지 말고 품어주고 싸우지 말고 연대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창조하는 여성, 역사를 만드는 여성이 되라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내가 살아온 길보다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나도 딸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창조적인 여성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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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들의 성공기 - 당당하게 직진하라
서수민.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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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명사] : 1. 시골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2. 행동이나 외모가 촌스러운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촌년들의 성공기>는 최고의 예능 PD 서수민과 독보적인 스타 사진작가 조선희의 솔직하고 열정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리고 가진 것 없던 20대에 만나 세상과 부딪치고 깨지면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 길을 개척해가며 지금의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던 25년 절친 촌년들의 열정적인 삶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20대 그녀들은 화장기 하나 없는 민얼굴에 못생겼고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출신도 포항, 왜관이다 보니 입만 열면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쏟아져 나오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촌년으로 만났다고 한다.
<촌년들의 성공기>에는 어떻게 출세를 했는지 어떤 비결이 있었기에 성공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각자의 상처와 불안, 콤플렉스를 끌어안고 열정을 불태우면서 성취를 이루어내고 성장할 수 있었던 모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촌구석에서 태어났다고 외모가 촌스럽다고 촌년인 것은 아니다.
길들여지지 않고, 밟으면 꿈틀거리고, 꺾일수록 더 강하게 일어나는 잡초 같은 사람.
계산보다는 본능에 충실하고,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촌년이라고 그녀들은 말한다.
세상에는 이런 촌년들이 많을 거라고 확신하기에 이 세상의 모든 촌년들을 응원하는 맘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예능계 최고의 PD와 독보적인 스타 사진작가인 서수민 PD와 조선희 작가.
그녀들도 지금의 최고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좌절했던 순간들과 옳은 길을 선택해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연세대 의류학과 동기로 만나 그녀들은 전공과는 무관한 길을 가게 된다.
학창시절 코미디언을 꿈꾸기도 했던 서수민은 예능 PD가 되어 <개그콘서트>로 황금기를 맞게 되고, 사진을 전공하지 않은 사진작가 조선희는 전공자가 아니라는 오해와 편견을 모두 떨쳐버리고 당당하게 최고의 스타 사진작가가 된다.
어리고 가진 것 없던 20대에 만나 25년의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기쁨, 슬픔, 아픔을 모두 어루만지며 성장해온 그녀들의 진솔한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촌년들의 성공기>에 담고 있다.
자서전적 에세이로 담담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면 친구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응원하고 격려해준다.
그리고 이 세상의 수많은 촌년들에게 서툴러도, 가진 게 없어도, 인정받지 못해도 당당하게 직진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어쩌면 잘 산다는 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 싶어.
전혀 상관없는 남을 바라보듯이,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
잘 산다는 건 이렇게 하나씩 자신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성을 키워가는 과정이 아닐까?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해 긍정하고, 또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긍정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장 믿고 의지하고 신경 써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야.

- 조선희 -
'아,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상처가 있고 이런 경험이 있어서 이런 사람이 되었구나.'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게 되었지. 그리고 깨달았어.
나는 나를 데리고 사느라 너무나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걸.
나 자신이 언제나 소중하고 애틋하다는걸.
언젠가 누군가가 자기혐오가 강한 사람이 실제로는 자기애가 강한 거라고 말했을 때 픽 웃었는데, 이제 그 말을 이해했어.
나는 나를 싫어했던 게 아니라 안타까웠던 거야.
내가 좀 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거지.
- 서수민 -
우리는 너무 자신을 미워해서는 안돼.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 서투르고 한심하고 못나 빠진 그 모습이 결국은 나를 분발하게 하는 힘이니까.

- 서수민 -
이제부터는 못하는 건 못한다 말하고, 싫으면 숨기도 하고, 힘들면 울기도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기로.
다시 촌년의 본색으로 돌아가는 거야.
이만큼 살아보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지키며 사는 삶 같아.
긴장을 버리고 조금씩 느슨하게 나를 풀면서 살아보려고 해.
- 조선희 -
소심하고 상처받는 너의 또 다른 자아도 잘 돌봐야 해.
그걸 자꾸 외면하다 보면 상처가 깊어지는 걸 넘어서 아예 그 자아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오직 가시와 발톱만 남은 괴물로 변해버릴 수도 있어.
물론 내 친구 수민이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 조선희 - 
좀 더 생각하고 말하고, 좀 더 둘러서 말하고, 화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데,
나는 이렇게 생겨 먹었단 이유로 노력조차 안 했던 거야. 
- 서수민 -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어.
사랑해주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야.

- 조선희 -
욕심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어야 해.
욕심, 그거 전혀 나쁜 거 아니야.
욕심 없는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어?
- 서수민 -
우리는 겸손, 순종, 기다림 같은 것에 너무 오랫동안 세뇌되어 왔어.
여자가 나서면 안 된다는 관념이 강해서 누군가 알아봐 주고 시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거지.
이제 그런 관념일랑 훌훌 던져버리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
내 운은 내가 만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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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 - 매일 싸도 부담 없는,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속 편한 한식 도시락
조수경 (행주치마) 지음 / 미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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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경수 특검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의 남다른 출근길 패션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옷 입는 센스에 부인의 정성이 가득 담겼을 도시락 가방도 큰 주목을 받으면서 부인의 내조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창 시절 엄마가 사주셨던 도시락을 끝으로 아이들 소풍 갈 때를 제외하고 도시락을 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찬밥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도시락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보온밥통을 이용하면 된다지만 아무리 보온성이 뛰어나도 나에겐 식은 밥 같기만 한 도시락.
나에게 도시락은 김밥이 전부였고 조금 특별하게 준비한다면 샌드위치와 과일 정도가 다였는데 요리 부문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행주치마의 <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을 읽으며 도시락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바깥에서 먹는 밥은 시간이 지나면 허기가 진다고 해서 처음 남편의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던 것이 벌써 20년 전이라고 한다.
네 아이의 엄마로 파워블로거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지금도 매일 남편의 도시락을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고 있다는 저자는 가족을 위해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돈만 주면 맛 좋은 음식을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지만, 엄마의 정성과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가슴 한켜가 뜨끔하기도 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은 도시락이지만 집밥으로도 응용 가능한 도시락이다.
도시락에 담아내어도 좋은 레시피지만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차린 집밥 레시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간단한 레시피 덕분에 요리가 어렵고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계량법도 밥숟가락으로 계량하고 있다.
주부의 맘을 잘 아는 엄마 같은 또는 큰언니 같은  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이다.
미리 준비해두면 두고두고 사용하기 좋은 기본양념들과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맛내기 팁들도 살짝 알려주고 있다.
모두 4part로 1. 매일 간단 도시락, 2. 한 그릇 도시락, 3. 든든 도시락, 4. 스페셜 도시락으로  분류되어 있다.
제철에 나오는 재료들을 활용하고 말리고 건조해서 사용하면 좋은 재료들과 맞춤 레시피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도시락으로 준비하는 식단이다 보니 도시락용 반찬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불고기의 경우 국물을 졸여 바싹 불고기로 준비하거나 마른 반찬은 눅눅해지지 않도록 조리전에 기름으로 먼저 볶아주면 좋다는 20년 도시락 싸기 행주치마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2~3가지의 반찬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다 보니 충분한 영양이 들어가도록 메뉴를 구성하는 전문성까지 엿볼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도시락은 맛있는 레시피와 함께 정성이 가득가득 담겨 있다.
굳이 도시락으로 준비하지 않아도 집밥으로 응용 가능한 <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
가족의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도시락 메뉴가 궁금하거나 손쉽게 집밥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는 간단 요리법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한다.
지금까지 도시락에 가졌던 편견과 무지함을 일깨워준 나에겐 정말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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