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 - 매일 싸도 부담 없는,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속 편한 한식 도시락
조수경 (행주치마) 지음 / 미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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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경수 특검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의 남다른 출근길 패션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옷 입는 센스에 부인의 정성이 가득 담겼을 도시락 가방도 큰 주목을 받으면서 부인의 내조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창 시절 엄마가 사주셨던 도시락을 끝으로 아이들 소풍 갈 때를 제외하고 도시락을 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찬밥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도시락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보온밥통을 이용하면 된다지만 아무리 보온성이 뛰어나도 나에겐 식은 밥 같기만 한 도시락.
나에게 도시락은 김밥이 전부였고 조금 특별하게 준비한다면 샌드위치와 과일 정도가 다였는데 요리 부문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행주치마의 <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을 읽으며 도시락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바깥에서 먹는 밥은 시간이 지나면 허기가 진다고 해서 처음 남편의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던 것이 벌써 20년 전이라고 한다.
네 아이의 엄마로 파워블로거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지금도 매일 남편의 도시락을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고 있다는 저자는 가족을 위해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돈만 주면 맛 좋은 음식을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지만, 엄마의 정성과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가슴 한켜가 뜨끔하기도 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은 도시락이지만 집밥으로도 응용 가능한 도시락이다.
도시락에 담아내어도 좋은 레시피지만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차린 집밥 레시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간단한 레시피 덕분에 요리가 어렵고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계량법도 밥숟가락으로 계량하고 있다.
주부의 맘을 잘 아는 엄마 같은 또는 큰언니 같은  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이다.
미리 준비해두면 두고두고 사용하기 좋은 기본양념들과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맛내기 팁들도 살짝 알려주고 있다.
모두 4part로 1. 매일 간단 도시락, 2. 한 그릇 도시락, 3. 든든 도시락, 4. 스페셜 도시락으로  분류되어 있다.
제철에 나오는 재료들을 활용하고 말리고 건조해서 사용하면 좋은 재료들과 맞춤 레시피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도시락으로 준비하는 식단이다 보니 도시락용 반찬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불고기의 경우 국물을 졸여 바싹 불고기로 준비하거나 마른 반찬은 눅눅해지지 않도록 조리전에 기름으로 먼저 볶아주면 좋다는 20년 도시락 싸기 행주치마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2~3가지의 반찬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다 보니 충분한 영양이 들어가도록 메뉴를 구성하는 전문성까지 엿볼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도시락은 맛있는 레시피와 함께 정성이 가득가득 담겨 있다.
굳이 도시락으로 준비하지 않아도 집밥으로 응용 가능한 <행주치마의 집밥 도시락>!
가족의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도시락 메뉴가 궁금하거나 손쉽게 집밥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는 간단 요리법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한다.
지금까지 도시락에 가졌던 편견과 무지함을 일깨워준 나에겐 정말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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