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무무 지음, 강은영 옮김 / 미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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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의 저자인 무무는 오직 글로만 독자들과 교감하는 신비주의 에세이스트란다.
사랑과 일상에 대한 깊이는 있는 통찰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단다.
무무 작가의 에세이로 처음 접해본 <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는 한 문장 한 문장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만 아픈 게 아니구나, 바닥까지 깊숙이 파고든 아픔, 좌절, 실망으로 인한 불행한 마음들도 결국 내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마음의 길잡이 같은 글들이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좀체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잊히고 옅어지려는 마음을 다잡으면 마음 내려놓기는 노력 진행 중이다.

담백(淡白)하다 :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 light, clean 

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한 인생이 행복하다.

행복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몸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만족할 줄 알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스스로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들은 하루하루를 피곤하고 힘들게 살아간다.
사랑, 우정,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작은 일에 만족하고, 담백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포기도 일종의 선택이다.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나와 맞지 않는 길을 만났으면 포기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하는 것은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포기를 아는 사람은 자신과 타인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포근하고 따뜻하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분위기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관용은 타인의 잘못으로 인해 나를 벌하는 것을 막는다.
타인에게 관용을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너그럽게 대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사람만이 타인에게도 아량을 베풀 수 있다.
번뇌의 반은 나에게서 온다.
남과 다투지 않고 오직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는데만 집중하면서도 인생을 담백하게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면
일과 가정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것이다.  

마음이 지치는 이유는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의 갈림길에 선다.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지켜야 할까?
지키는 것도 용기지만 포기도 용기다.

마음이 괴로운 이유는 잊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따지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잊은 건 잊자.
눈물이 많으면 인생이 쓰다.
이제 그만 눈물을 닦고 나에게 미소를 지어주자.
비가 온 후에야 무지개가 뜨고 긴 겨울을 지나야만 아름다운 꽃들이 사방에 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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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 최선을 다해 대충 살아가는 고양이의 철학
보경 지음, 권윤주 그림 / 불광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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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최선을 다해 대충 살아가는 고양이의 철학) -보경스님-


12년간 서울 북촌의 법련사 주지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로 지낸 보경 스님은 출가했던 전남 순천 송광사로 환지본처(還至本處`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는 뜻) 했다.

방대한 독서로 다져진 글 솜씨로 유명한 보경스님은 법정 스님으로부터 "글이 좋다"고 칭찬을 받기도 하셨단다.

많은 책을 출간하셨지만 고양이에 대한 책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는 캣파파 보경스님과 탑전 냥이의 묘(猫)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겨울 안거(安居)가 시작된 산중 사찰에 우연인지, 필연인지 스님에게 다가온 길고양이 한 마리.

추운 겨울 배고픔에 쓰레기 봉지를 뒤지던 길냥이는 스님과 마주쳤고 의례 도망가기 마련인데 도망도 가지 않고 스님을 올려다보며 "야~~옹!" 가느다랗게 울었다.

당장 나눠 줄 만한 것이 비스킷과 우유, 토스트용 빵뿐이었기에 우유에 시리얼을 말고 빵을 구워 주었다.

저녁 공양 준비로 문을 열고 나오니 스님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쪼그리고 앉아 있는 고양이.

이리저리 걸어보니 태연히 따라오는 고양이를 보면 귀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마음이 들어 보살펴주면 나랑 살 건가? 싶은 생각에 빈 사과박스에 겨울 내복바지와 흰 타월로 집을 만들어 주면서 고양이와의 동거가 시작되었고 스님은 길냥이의 아빠가 되었다. 


어느 순간 고양이 집사가 되어 버린 보경스님은 인터넷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고양이를 보살피기 시작한다.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매일 물티슈로 눈물과 귀를 닦아주고 기온이 떨어지면 추울까 봐 보일러실에 사용 안 하던 의자용 전기매트를 깔아 새집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종이 박스와 스티로폼으로 아늑함을 더해주고, 밤에는 눈이 부실까 봐 불도 제대로 켜지 못하는 지극정성의 마음으로 냥이를 돌본다. 


흰색과 황색이 반반 섞여 있고 원래는 집고양이였는지 꼬리가 잘려나간 길고양이는 냥이 또는 탑전 냥이로 불리었다.

사찰 인근과 숲 속에 다수의 길고양이가 있었지만 탑전지하방 왕국을 차지한 냥이는 주위 경계를 세밀히 하며 자신의 영역을 굳건히 지켜나간다.

영역 다툼으로 간혹 다쳐오기도 할 때면 마음이 안쓰럽고 불안하기도 하다.

야행성인 냥이가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사료를 먹고 물을 마시는 소리에, 아침이면 굿모닝 인사를 나눠주는 냥이 모습과 해질 녘 산보 길에 함께 나서거나 탑전에서 스님과 숨바꼭질을 즐기는 냥이의 모습에 행복함을 느낀다.

적적하기만 한 절간에 말을 걸고 챙기고 보살펴야 할 상대가 생긴 스님.

그리고 스님을 위로하고 자각하게 해주는 냥이.


나를 이해해주는 존재는 언제나 당신이기를 꿈꿉니다.


혼자도 좋고 둘이어도 좋은 스님의 삶에 고양이가 들어오면서 보경스님은 깨달음이 일었다.

출가 인생이 설렘을 일깨워준 냥이를 보면 함께하는 만큼 다른 무엇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냥이와의 일상을 소소한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고 그 기록이 바로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로 출간하게 되었다.


바라보기와 기다리기.

고양이는 1센티미터라도 높은 자리에 올라 바라보기를 좋아한다.

바라보기는 불교적 수행이나 일상의 성찰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음의 모든 것은 진진하게 바라보면 가라앉으면서 소멸된다.

번뇌의 불이 꺼지는 것이다.

얼굴을 보여주는 거울은 있지만 마음을 보여주는 거울은 어디에도 없다.

자기성찰을 통해 마음을 들여보아야 한다.

고양이의 바라보기를 통해 참선을 색다르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단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를 보며 기다림과 인내는 함께 이해해야겠다는 것도 깨닫는다.

"인생의 중요한 법칙은 참을 줄 아는 것이고 지혜의 절반은 인내에 있다."


나 혼자 아니에요.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은 자라는 것 같아요.

 

불살생이 제 1계목인 불가에서 쥐를 잡아오거나 먹기도 하는 냥이의 본능은 스님을 화나게 만들었고 심한 꾸중도 맞았지만 어쩌면 자기를 보살펴주는 스님에게 보이는 '공양'이라고 생각하니 이내 마음이 풀리기도 한다.


볼일이 있어 절을 비울 때면 마음이 편치 않다.

장난감과 간식을 사들고 한달음에 도착해 잘 있는 냥이를 보면 안심이 된다.

결막염에 걸린 냥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뛰어가며 생로병사라는 숙명에 언젠가는 냥이와도 이별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냥이와 함께 보낸 일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 차곡차곡 기록하기로 했다.

고양이가 주는 행복, 고양이로부터 느끼는 사랑을 보경스님의 해박한 지식과 함께 불교 경전, 유교 경전, 티베트 기도문, 인도 우화, 그리고 다수의 문학작품 속에 함께 녹여내며 이야기하고 있다.


스님의 출가 인생에 "집에서 기다려준다"는 설렘을 일깨워준 유일한 존재인 냥이.

부처님은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라고 축복하셨다.

세상의 모든 생명들과 인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반려동물들에게도 더 큰 사랑이 베풀어졌으면 좋겠다.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기쁨입니다.


세상사 살펴가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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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스트레칭 - 1일 3분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관절을 바로잡는다
나카무라 가쿠코 지음, 최서희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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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스트레칭(1일 3분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관절을 바로잡는다!)

3대 관절인 어깨관절, 고관절, 무릎 관절을 늘이면 몸이 순식간에 젊고 건강해진다는 궁극의 스트레칭.

저자는 나카무라 가쿠코는 정형외과 의사로 25년간 일하는 동안 많은 환자들을 접하면서 평생 생기가 넘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3대 관절을 스트레칭하는 <궁극의 스트레칭>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궁극의 스트레칭을 통해 결림과 통증이 생기지 않는 젊고 건강한 몸으로 만들고 그 상태를 유지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건강법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칭을 아주 간단하고 기억하기 쉬운 동작들이다.

한두 번씩은 가볍게 몸을 풀면서 해보았음직한 스트레칭 동작들이 대부분일 정도다.

하지만 <궁극의 스트레칭>을 읽으면서 먼저 내 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게 되었고 근육과 관절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고, 어떻게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는지를 잘 이해한 후에 스트레칭을 따라 하니 훨씬 효과적인 스트레칭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평소에도 스스로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게 되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몸매도 젊고 아름다워진다니.... 1일 3분의 투자가 전혀 아깝지가 않을 듯.


젊음의 열쇠는 관절의 위치가 쥐고 있다.

한해 두해 나이가 들수록 여기저기 결림과 통증이 생기고 몸매도 점점 무너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관절을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실상 결림과 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가보면 대부분 어깨관절, 고관절,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겨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어깨관절 통증으로 1년 정도 병원 순례를 다닐 정도로 고생을 했었다.


3대 관절인 어깨 관절, 고관절, 무릎관절도 본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벗어나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사용되면 몸이 불균형해지고 결림이나 통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단다.

궁극의 스트레칭으로 척추와 3대 관절을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기르면 전신을 골고루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단다.

자세를 바르게 할 때 척추만 똑바로 세우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척추와 함께 연동되고 있는 3대 관절의 움직임을 바로 잡지 못하면 제대로 자세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젊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어깨관절!

어깨 상태가 불편하다면 노화를 알리는 신호이니 주의해야 한단다.

매사에 의식적으로 조심하지 않으면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쉽다.

그러면 어깨가 앞으로 굽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어깨관절이 어긋나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불편하게 되고 그 영향으로 척추 곡선도 무너지고 목이나 허리에도 통증이 연달아 발생하게 된단다.

어깨 결림이나 통증을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상·하반신을 연결하는 고관절!

고관절의 토대가 되는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어지면 몸의 자세도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 척추에 있는 요추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허리 통증이 생기게 된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의 연결 부분에 있는 관절로, 다리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담당한다.

앉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고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쇠퇴해서 골반을 똑바로 지탱할 수 없게 된단다.


뒤틀리고 다치기 쉬운 무릎관절!

불안정해지기 쉬운 무릎관절은 관절 주위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소실되면, 관절이 비뚤어져 ○자 다니나 X자 다리가 되기 쉽단다.

그 상태로 한 곳에 부담이 몰리면 연골이 닳아서 통증이 생기게 된단다.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일 때마다 욱신욱신 아프면서 목, 허리, 고관절, 발목 등 여기저기에 통증이 연달아 발생하게 되는데 몸이 아프니 움직이기 싫고 그렇게 점점 더 근육은 노화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관절의 위치가 변하면 사람도 늙는다.

노화가 오면 등이 굽게 되고 어깨관절, 고관절, 무릎관절의 위치도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근육은 관절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고, 관절을 움직이기 위해 붙어 있다.

탄탄한 몸애와 함께 결림과 통증이 없는 몸을 원한다면 몸을 지탱하는 여러 관절과 주변 근육이 균형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궁극의 스트레칭을 통해 내 관절 상태를 확인한 루 상태가 좋지 않은 관절을 집중 스트레칭할 수 있어 좋았다.

몸과 관절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 아주 간단한 가벼운 스트레칭만 모아뒀기도 쉽고 간편하게 스트레칭할 수 있어 좋았다.

결림과 통증으로 불편했던 몸이 관절의 위치를 잡아주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점차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가면서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도 느낄 수 있었다.

젊음의 열쇠는 관절의 위치가 쥐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노화를 느낄 수 없는 몸으로 관리한다면야 무엇이 문제가 될까.

척추와 3대 관절을 바로잡는 초간단 효과 만점의 스트레칭이 궁금하다면 궁극의 스트레칭을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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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18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엔딩노트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조웅연 지음, 청공(이성은) 그림 / 더도어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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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엔딩노트를 딸에게 선물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런 Q&A 북이 유행이라면 엔딩노트에는 어떤 질문들이 담겨 있을지 책장을 넘기기 바빴다.

일기를 쓰며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써 오고 있지만 엔딩노트를 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 현재의 모습에 대한 담담한 질문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살아온 나날들과 살아가고 있는 나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세상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나에게 나만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엔딩노트는 모두 6챕터로 나눠져 있다.

1. 자기소개서, 2. 나의 옛날이야기, 3. 그때 그 순간, 4. IF Only,  5. 굿바이 노트, 6. 미안해요, 고마워요.

자기소개서 편에서 만난 첫 질문, 너의 이름은... 그리고 이름의 의미는? 내 이름은 친정 아빠가 평소에 좋아하던 책 속 주인공의 이름을 따 지으셨단다. 또래 친구들보다 예쁜 이름을 가진 탓에 수십 년이 지나 동창들을 만나도 친구들은 내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다. 난 이름이 이쁜 아이였던 것이다.

딸 이름은 사주를 넣고 작명소에서 지은 이름이다. 이름에 나름 의미도 있다. 부르기에도 예쁘고 좋은 의미를 품고 있는 이름이라 그런지 딸은 자신의 이름을 정말 좋아한다.

나의 옛날이야기 편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나의 슈퍼 히어로, 나의 선생님, 가장 많이 울었던 날, 가장 실컷 웃었던 날 등등... 지난 삶들을 추억할 수 있는 질문들이 17가지 정도 있다.

어릴 때 나의 슈퍼 히어로는 슈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그들만 있다면 악당들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슈퍼히어로가 세트로 뭉쳐도 악당을 무찌르는 게 영 쉬워 보이진 않는다. 물론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딸의 슈퍼 히어로는 볼트라는 영화에 나오는 슈퍼독! 강아지다. TV 속 멋진 전투 기술에 초능력까지 겸비한 최고의 스타 슈퍼독 볼트는 실상 평범한 강아지였던 것이다.  진정한 슈퍼독이 되어가는 볼트를 보며 딸은 가장 이상적인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그려보았던 것 같다.

 

그때 그 순간 편에는 나의 리즈 시절, 나만의 인기가요, 무비스타, 아직도 생각나요, 당신의 명대사, 나만의 핫 플레이스 등 좀 더 세세하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다.  그때, 참 예뻤던 나의 리즈 시절을 떠올리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꽃피우고 결실을 맺어가던 시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원하던 꿈을 이루었을 때 그 성취감과 함께 빛났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물론 딸도 비슷했다.  열심히 연습했던 극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그날의 빛나던 모습을 최고의 리즈 시절로 꼽았다.

벌써 일 년이란 질문에서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는 걸 실감할 때와 지난 일 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과 함께 시간은 지나가도 의미 있게 보낸 시간은 지나가지 않는다는 말이 적혀있다.

몇 장 뒤 당신의 명대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딸은 지난 일에 대해서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아라(신과 함께)란 말과 지금은 새우잠을 자더라도 꿈은 고래답게! 다가올 큰 칭찬이 매일 춤을 추게 할 거야(whalien53)를 기억에 남는 말이라며 적어 두었다.

어느새 훌쩍 자란 꿈을 이야기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소녀로 자라가고 있는 딸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당신을 돌아보는 기회였으면 좋겠어요.

 

단 한 번에 수많은 질문에 답을 할 순 없었지만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삶들을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엔딩노트를 가득 채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를 적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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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도쿄 인기 브런치 40
HitoBito 지음, 노인향 옮김 / 미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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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없었던 것이 신기할 정도인 빵

 

빵 하나, 커피 한 잔이 맛있다는 것.
그 사소한 일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확신으로
빵을 굽고 커피를 끓이는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

 

 

정신없는 아침에 느긋한 여유를 주는 빵과 에스프레소로 이루어진 식사,
갖가지 재료가 들어간 샌드위치로 배를 채우는 점심,
갓 구은 프렌치토스트를 맛보면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오후.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새로움과 이성을 담고자 한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
다양한 샌드위치와 프렌치토스트, 빵 데코레이션에 대한
레시피를 담은 <집에서 만드는 도쿄 인기 브런치 40> 책이다.

휴일에 즐기는 브런치나 초대 레시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레시피를 체크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건 사용할 빵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위에 널린 빵집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대부분인데 이미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가 대부분이고
기껏 선택할 수 있는 빵은 바게트, 식빵, 크루아상 정도?
개인이 운영하는 빵집이라도 크게 다를 바는 없어 재료 선택 중 빵이 구하기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빵과 다채로운 필링으로 무한한 조합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샌드위치의 묘미다.
책 속에는 풍부한 조합의 샌드위치 레시피를 21종 선보이고 있다.

 

딸아이가 꼭 먹어보고 싶다는 달걀 듬뿍 샌드위치.
달걀 샐러드로 빵 속을 채워 만든 샌드위치다.

 

버섯을 활용한 프로슈토 버섯 샌드위치.
버섯이 좋아 버섯피자도 즐기는데 샌드위치에도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라 반가웠다.

 

다양한 채소류를 더한 샌드위치도 많았는데 그중 시금치와 체더치즈를 곁들인 샌드위치와
푸른 차조기와 코파햄을 곁들인 샌드위치다.
푸른 차조기는 일본에서 즐겨 쓰는 허브과 식물이란다.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프렌치토스트는 시간이 오래 걸려 한정수량으로만 판매한단다.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한 프렌치토스트 레시피 5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그중 캐러멜 바나나 프렌치토스트. 비주얼이 거의 죽음이다.

갓 구은 토스트에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올려 따뜻함과 시원함을 동기에 즐길 수 있다.

 

로스트햄과 카망베르를 넣은 크로크무슈, 스모크 살몬과 양송이를 넣은 크로크무슈, 참치와 양파를 넣은 크로크무슈 등
다양한 속 재료가 인상적인 크로크무슈 레시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식빵을 통째로 굽는 빵 키슈는 빵을 그릇 대용으로 활용한다.
키슈는 달걀과 치즈를 넣어 만드는 프랑스 파이의 일종이란다.
빵은 무-와 같은 사각 모양의 식빵이나 프랑스식 둥근 빵이나 작은 바게트처럼 껍질의 경계가 확실한 빵이면 ok.

 

납작하게 자른 구운 빵 위에 각종 재료를 얹어 먹는 전채 요리인 브루스케타.
올리브오일에 섞은 토마토를 올려 먹는 프로트 토마토 브루스케타다.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에서 브런치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오픈 3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먹는 오모테산도 핫 플레이스라니...
꼭 참고하시길~

 

간단하다.
맛있다.
새롭다.

집에서 만드는 도쿄 인기 브런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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