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Easy English - 미국쌤 엄마, 문법탐험가 아빠가 알려주는
김종수.앨리슨 리 지음 / 라온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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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Easy English>는 네이버 포스트 '초등 영문법' 1위, 'GRAMMAR' 1위에 빛나는 SUPER DADDY와 SUPER MOM이 알려주는 영문법과 한국인이 가장 헷갈려 하는 영어 표현을 정리한 책이다.

슈퍼대디 김종수는 원어민인 엄마에게 영어를 배우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주입식 영문법을 배우게 될 아들을 위해 아빠 영문법을 찾게 되었고, 10년간 아들을 위해 찾은 '101가지 영문법의 이유'를 네이버 어학당에 연재하면서 1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기게 되었다.

슈퍼맘 엘리슨 리는 미국 교육 명문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미국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결혼과 동시에 한국으로 오게 되었는데, 강남 지역에서 과외, 공부방, 학원 등을 통해 한국 영어 사교육을 깊이 있게 체험한 후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 미국 초등학교에서 '대체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미국 교육 현장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Family English'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Family English'는 가족끼리 집에서 하는 영어를 말하는 것으로 아무래도 언어(영어)는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1장에서는 슈퍼대디가 알려주는'이해 쏙쏙 영문법 48가지'를 담았고, 2장에서는 슈퍼맘이 알려주는 '헷갈리기 쉬운 영어 표현 30가지'를 담았다.

영문법을 설명한 후, 'PLUS - 더 알아보기'와 'QUIZ' 통해 한 번 더 다지고 연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쉬어가는 TIME'라는 코너를 통해 영어 역사에 관한 이야기와 숙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특히 재밌고 유익했던 건 '슈퍼맘이 알려주는 헷갈리기 쉬운 영어 표현 30가지'다.

한국에서 학원 강사로 있으면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단어들과 꼭 바꿨으면 하는 단어들만을 모은 것이라고 했는데, 잘 알고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실수를 범할 수 있는 단어나 영어 표현들이 대부분이라 정말 유익했던 것 같다.

또한 슈퍼맘이 들려주는 '미국 문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영어공부하기에 좋은 골드타임은 만 3~6세까지라고 생각하며, 영어를 소리와 느낌으로 접하느냐, 문자로 접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 만 4세와 만 9세 아이들이 미국 현지에서 영어를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음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라 덧붙이고 있다.

이 골드타임만 잘 잡는다면 한국에서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영어 문법과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딱딱한 교재 같은 책이라기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재밌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렵고 지루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영어공부할 수 있으며 흥미를 유발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보는 것도 좋고, 유튜브나 네이버 TV에서 '슈팸TV'를 검색해 동영상으로 보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네이버 포스트 '아빠 영문법 101가지 이유'를 통해서도 아빠 영문법과 영맘영어놀이를 만날 수 있으니 책을 읽고 영상 콘텐츠도 활용하며 공부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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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마음공부 - 마흔에야 비로소 진짜 나와 마주하는 용기
송귀예 지음 / SISO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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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마음공부> 저자 송귀예는 독서치료와 개인상담, 집단상담, 코칭을 하는 상담사로 그동안 본인이 겪었던 경험과 치유 과정을 바탕으로 마흔 이후의 삶의 지혜들을 모아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책에 풀어놓았다.

책의 모든 내용은 실제 저자 본인이 경험하고 삶에서 도움을 받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어둠 속을 헤매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이전의 모습을 버리고 진정한 존재의 모습을 회복하고 나니 세상 사는 것이 편안하고 새롭고 감사할 따름이었다는 저자는 이 좋은 것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픈 마음에 책을 쓰게 되었다 한다.


마흔,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든 시기다.

심리학자 융은 중년기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보았다.

바깥으로 향하던 에너지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게 되어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 시기는 그 어떤 시기보다 내면에 집중되기 때문에 의식 성장의 좋은 기회가 된다.

살아오는 동안 세상 경험으로 얻어진 연륜과 적당히 성숙된 사고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성장하기에 좋은 최고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느끼고 깨닫는 건 천차만별이라 이 시기엔 이런 걸 해야 하고 이런 걸 느끼고 깨달아야 한다는 것 따위는 없다.

일찍이 깨우치기도 하고 조금은 늦게 올 수도 있으며 간혹 평생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마흔이 되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걸 잘 느끼지 못하다가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평소에 늘 해오던 운동이었는데도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부상을 입게 되면서 점점 달라지는 내 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음은 청춘일지 모르나 몸은 조금씩 하향곡선을 타고 내려가는데 예전만 생각하고 욕심부리다가는 탈 나기 쉽다는 걸 빨리 받아들여야 했고, 강도 조절도 하게 되었다.

괜히 욕심부리다 탈이라도 나면 다친 것도 아프고 속상하지만 회복도 더딘 현실이 더 서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나이 탓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력에 맞는 수준의 운동을 계획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고 깨닫게 되었다.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앞만 바라보고 치열하게 달려왔던 2030 때와는 달리 내 마음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경제적, 시간적인 풍요로움에서 오는 여유보다도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겨났다.

자식과 가족만을 바라보던 마음이 어느새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야 남들도 나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행복함으로써 남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두를 위한다는 마음에 아등바등 살아본들 결국 각자 자기 자신의 삶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지 남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일찍 깨우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마흔이 되어서야 그걸 깨달았다.

아쉽단 생각은 없다.

지난 시간의 경험들이 밑거름되어 마흔의 나를 성장시키고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전반기에 청춘의 성장이 있다면, 인생의 후반기 중년의 성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외부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마흔 앓이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이라고 하니, 제대로 된 마흔 앓이가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나의 삶이 더욱 멋지고 아름답고 행복한 일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면 그 무엇보다 나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하자.


마흔에 등단한 소설가 故 박완서 작가.

"특별히 나이를 의식하고 산 것은 아니지만 마흔쯤 되니 아이들도 다 컸고 자유롭게 뭔가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에게 마흔은 가장 사랑스러운 나이였다.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그러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시작하라."

(P. 39~40)


가수 이적의 어머니인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

"진짜 인생은 마흔부터 시작됐어요. 그 이전의 삶은 누구의 엄마이자 아내에 불과했어요. 주변에서는 제게 아이들도 거의 성장했으니 앞으로 인생은 취미생활이나 하며 편하게 살라고들 했죠. 하지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여성적으로 풀고 싶었고, 당시에 싹트기 시작했던 여성학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P. 40)


헨리 나우웬

"나이 들어단다는 것은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희망의 해이며, 천천히 쇠락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성숙하는 것이며, 견뎌낼 운명이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일 기회를 갖는 것이다."

(P.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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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음악회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교양 클래식
이현모 지음 / 다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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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음악회>는 부제목에 나와 있듯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교양 클래식이다.

이 책에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달빛' 등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대표적인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곡 설명과 함께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 곡과 음악가에 대해 알고 곡을 들으니 작곡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더 잘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처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대중적인 곡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편안하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나는 고등학교 방송부원으로 활동 중이며 매주 화요일 클래식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나 혼자 음악회>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내 방송에서는 클래식 노래와 함께 그 노래에 대해 설명을 하는 코너가 있는데, 이 책에는 노래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한 곡에 대해 1부, 2부 또는 도입부와 주요부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방송을 듣는 학생들에게 곡 설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다.

내가 뽑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인 '다울림'에 방문하면 손쉽게 책에 나오는 모든 곡을 들을 수 있다.

(dawoollim.co.kr 또는 cafe.naver.com/musicnaudio)

이렇게 눈으로 읽는 것만이 아니라 귀로 들으며 책을 읽으니 내용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또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올 때는 곡을 더 집중해서 듣게 되는 것 같고, 처음에는 듣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책에 나와 있는 설명과 노래를 들으니 머릿속에 장면이 생생하게 재생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던 점도 장점으로 꼽고 싶다.

이 책은 클래식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평소에 클래식을 즐겨 듣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클래식은 들어도 잘 모르겠다’, ‘클래식을 듣다 보면 졸리다’라고 말하는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는 클래식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나가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의 매력에 빠지게 하기에 좋은 것 같고, 클래식을 즐겨 듣는 사람들에게는 작품마다 배경 이야기와 곡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작곡가는 어떤 생각으로 이 곡을 작곡했는지, 이 작품을 낳게 된 시대 배경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며 곡의 진짜 의미와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전하고 싶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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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쓰는 무릎 만들기 - 무릎 전문 클리닉의 20년 임상연구로 입증된
토다 요시타카 지음, 박재현 옮김 / 푸른행복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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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다리부터!


우리는 평균수명 백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100세까지 사는 것은 이제 꿈같은 일이 나이라 누구나 '백세'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오래오래 살아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100세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그때까지 살수 있다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100세라는 살 수 있다 하더라도 의료나 돌봄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 자립해서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이 더더욱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이 노화로 인해 만성 질병을 동반하거나 장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 삶의 질을 두고 보더라도 건강한 상태에서 오래 사는 것과 의료나 돌봄의 보호를 받으며 오래 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다리로 걸을 수 있는가'라는 점은 큰 의미를 부여한다.

자신의 다리로 걸을 수 없다면 누군가의 부축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면 그저 누워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무릎이 좋지 않아 걸을 수 없게 되면서 웃음을 잃고 우울해져 집안에서만 지내려는 사람들이 많고 그 결과, 기력도 체력도 잃어 일찍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무릎통이 결국은 자립생활의 가장 큰 적이 되어 목숨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20세 무렵을 정점으로 1년마다 1%씩 근육이 줄어든다.

아무런 대책 없이 50년의 세월이 지나 70세가 되었다면 근육은 여위고 약해져 20세 때의 절반(50%)밖에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다리 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약해지는데 하반신 근력이 약해지면 무릎이 쉽게 손상될 뿐만 아니라 생각처럼 잘 걸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

100세까지 자신의 다리로 걷기를 원한다면 하반신 근육을 단련해야 하는데 근육감소증이 되고 싶지 않다면 이른 시기부터 적당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사를 섭취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는데 트레이닝을 한다고 정말 근육이 생길까 의심할 수도 있는데, 분명한 것은 "나이가 들어도 다리근육은 단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릎 관절의 변형이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되지만 근육을 단련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며 몇 살이 되었던 하반신 근육을 단련할 수 있으니 나이 먹었다고 포기해서는 안 될 일이다.

무릎 트레이닝을 통해 '천연 무릎 보호대인 근육'을 단련시켜준다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무릎을 지켜나갈 수 있다.


<100세까지 쓰는 무릎 만들기>는 무릎 전문 클리닉에서 20년 임상 연구로 입증된 '무릎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을 통해 100세까지 자신의 힘으로 걸을 수 있는 무릎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무릎 상태나 증상에 따라 해야 할 '무릎 트레이닝'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다리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무릎을 지켜주는 식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비만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릎통의 최대 위험 요서가 되므로 무릎이 아프다면 살을 빼는 것만으로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대폭 줄일 수 있음을 명심하고 생활습관을 바꿔 체중 감량에 힘을 쏟아야 한다.

자가 진단으로 알아보는 무릎 통증을 통해 어떤 증상이 해당되는지를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1. 무릎을 펴고 누워 있을 때 아프다.

2.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아프다.

3. 30분 이상 서 있을 때 아프다.

4. 걷기 시작할 때 아프다.

5. 의자에서 일어설 때 아프다.

6. 10분 이상 걸으면 아프다.

7. 계단을 올라갈 때 아프다.

8. 계단을 내려갈 때 아프다.

9. 쪼그려 앉을 때 아프다.

10. 울퉁불퉁한 곳을 걸을 때 아프다.

10가지 항목 중 2개 이하라면 경중, 3~6개 항목이면 중등증, 7개 이상이면 중증이라고 하니 <100세까지 쓰는 무릎 만들기>를 읽고 통증 개선에 노력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기구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값비싼 보조 기구보다 치료 원리를 설명하며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나 방법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통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통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시에는 정형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도 권한다.

단, 느닷없이 수술을 권하는 병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릎통 치료의 기본은 근력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이므로 이를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래도 통증이 심한 경우는 히알루론산 관절 내 주사를 맞으며 수술을 하지 않으면서 무릎통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병원에서 무작정 수술을 권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근력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해도 도저히 무릎 통증이 좋아지지 않고 자신의 다리로는 걷기 어렵다면 무릎뼈나 연골을 절제하고 타이타늄으로 만든 관절로 바꾸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만, 다양한 위험 사례와 인공관절의 수명과 교체를 고려하고서라도 어쩔 수 없이 수술해야 한다면, 60세 미만의 사람에게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권장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자가 치유력'을 이끌어내려는 '재생의료'가 정형외과 학회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니 환영할 일이지만, '재생의료'는 고가의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자가 치유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고가의 재생의료를 받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근육을 단련하고 스트레칭을 하며 식사에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무릎통이 있는 사람의 96%는 자신의 무릎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이며, 자신의 무릎보다 더 성능이 좋은 무릎은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무릎을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소중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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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 여행 사전 - 여행의 기억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
임요희 지음 / 파람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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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자로 일하면서 소위 명소하고 하는 곳만 취재하다 보니 남다름에 목이 말랐다는 저자 임요희는 남 들이 안 가본 곳, 남들이 안 찍은 것을 찍고 싶었으나 한정된 취재 일정 속에서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한다.

"특별한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특별함을 찾아보면 어떨까."

그때부터 신비로운 컬러 '버건디 Burgundy'에 매료되어 버건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고 <버건디 여행 사전>에세이를 쓰게 되었다.

하나의 컬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니...

저자 스스로도 버건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파랑새를 찾는 일만큼 무모한 여정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버건디 Burgundy의 사전적 의미는 프랑스 남동부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적포도주를 뜻하다 보니 흔히 와인색이라 부르기도 한다.

약간 청색 기미가 있는 적색으로 1915년경부터 색명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자주색 또는 팥죽색으로 불리는 칙칙한 빨강 색이다.

성서에서 와인은 예수의 피를 상징하는데 피는 생명이자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인간 내면의 끔찍한 열정인 '광기'를 나타내는 색이기도 한 아름다우면서도 끔찍한 색, 원초적이면서 세련된 색, 귀족스러우면서 신비로운 색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 입으면 촌스러움의 끝을 볼 수 있는 색으로 꽤나 까다로운 색이다.

하지만 버건디를 멋지게 소화해내는 세계적인 셀럽들이 사랑하는 색이며, 세계적인 명차들도 빠짐없이 버건디 에디션을 선보일 만큼 디자인 퀄리티가 바탕이 되었을 때 빛을 발하는 색이다.

일곱 빛깔 무지개 속에서 굳이 버건디의 자리를 찾아보자면 빨강과 보라 사이쯤 될까?

버건디는 무지개 뒤편,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색, 신만이 볼 수 있는 색, 의망 그 이상을 상상하게 하는 색으로 부구에게도 닿지 않았으므로 버건디는 미지의 색이다. ( 8P )

저자는 '진짜 버건디'를 본 적이 없으며, 그저 버건디를 모방한 색 속에서 버건디의 느낌만을 상상할 뿐이라 더욱 버건디에 매혹되는 것 같다고 했다.


여행 에세이 <버건디 여행 사전>에는 버건디에 얽힌 5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지면을 펼쳐 읽어도 좋고, 거꾸로 뒤에서부터 읽기 시작해도 전혀 낯설거나 어색함 없이 작가의 사색을 따라갈 수 있다.

특별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서든 가까운 곳에서 특별함을 찾는 방법 중 하나로 나만의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생각해낸 것이다.

물론 색깔이 아니어도 좋다.

나만의 주제를 정해 나만의 여행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산행을 좋아하면 등산을 위주로, 걷기를 좋아하면 둘레길을, 빵과 커피를 좋아하면 카페 투어를, 사찰 기행, 성지순례, 전국 또는 전 세계에 있는 등대만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면 얼마나 멋지고 풍요로운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것 같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남들이 본 것만 보고, 남들이 먹는 것만 먹고, 남들이 찍는 것만 찍지 말고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지면에서보다 구체적인 여행 정보를 담은 '여행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알찬 여행정보도 제공해준다.


첫 번째 버건디 여행의 주제는 고무 대야다.

일명 '고무 다라이'라 불리던 지금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물건을 예전엔 집집마다 물을 한가득 담아놓았던 집안의 식수원이기도 했고, 널찍하게 타원형을 뽐내던 최대 빅 사이즈의 고무 대야는 내 생애 첫 프라이빗 수영장이기도 했다.

이불 빨래라도 하는 날이면 몽글몽글 비누거품을 발로 밟으며 웬만한 댄스 못지않은 춤 실력을 뽐낼 수도 있었다.

이젠 도시에서는 보기 귀한 물건이 되었지만 버건디 컬러의 강렬함을 기억하기에 고무 다라이만한게 없는 듯하다.

버건디 롤러스케이트의 글을 읽으며 저자의 연령대를 대충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

바퀴가 자동차 바퀴처럼 좌우로 두 개씩 나눠 있는 롤러스케이트는 제법 안정감이 있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었고 타원형의 트랙을 속도감 있게 돌며 경쾌한 팝송을 듣는 건 어린 시절 즐거운 놀이 중 하나였는데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고부터는 롤러장에 놀러 가는 게 무섭기도 했다.

동네에서 좀 논다는 언니 오빠들이 주로 모여있는 곳이라 출입을 금지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었고, 불량 스포츠로 낙인찍힌 암울한 시대였다.

요즘 유행하는 복고 감성을 표방하는 롤러장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데 전체 이용 가능한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과 한 번씩 신나게 즐기기 좋은 곳인 듯하다.

참, 롤러스케이트와 버건디는 무슨 상관이 있냐 싶을 텐데, 예전 롤러스케이트 신발이 대부분 버건디 컬러였다.

다양해진 여행 콘셉트 중 다크투어가 유행이다.

역사 교훈 여행, 부끄러운 역사를 교훈으로 삼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말하는데, 폴란드에 홀로코스트가 있다면 서울에는 남영역 인근의 전 경찰청 치안본부 대공분실이 있다.

지금은 경찰청 인권센터로 용도가 바뀌었지만 당시에는 '해양연수소'라는 위장 간판 아래 보안사범과 민주인사를 잡아들여 고문하던 곳이다.

영화 <1987>에서 87학번 연희가 삼촌을 찾으러 나선 곳도 이곳이었고, 소설 <붉은 방>에서 오기섭이 갇혀 있던 곳도 이곳이었다.

이근안이 김근태를 칠성판에 묶고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가한 곳도 이곳이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 받아 숨진 방도 이곳에 있다.

그가 숨을 거둔 대공분실 509호는 지금 시민에게 개방 중이다.

비록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건너다봐야 하지만 당시의 정황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주황색 타일에 둘러싸인 욕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영화에서는 이 주황색 타일이 보다 음험하고 침침한 버건디 타일로 표현되었다. (64P)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진 다크 투어 여행지로 현 남산 '문학의 집' 자리에는 '중앙정보부'가 존재했다.

중앙정보부 '중정 6국'은 군부독재 시절 공포정치의 대명사로 통했는데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명칭이 바뀐 뒤에도 이 건물 지하에서는 민주화 운동가에 대한 고문과 취조가 자행되었던 곳이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이 이곳에 끌려와 모진 고문을 당했던 인권 유린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철 구조물 중에는 버건디 컬러를 지닌 구조물이 많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벨기에 안트베르펜 중앙역, 파리의 에펠탑이 대표적이다.

에펠탑은 처음 제작될 당시에는 버건디 컬러였는데, 그 이유는 녹을 방지하는 방청도료의 원료가 붉은빛을 띠기 때문이었다.

적연(Red lead)은 납을 공기 중에서 400도 이상 가열해 만든 붉은빛 금속 가루인데, 같은 버건디 계열의 방청 안료인 산화철을 혼합하면 견고한 방청도료로 재탄생된다고 한다.

1889년 준공 당시 버건디로 선보인 에펠탑은 색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1968년부터는 '에펠탑 브라운'으로 고정되었다 한다.

그 외에도 버건디 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와인, 뱅쇼, 다양한 베리류와 자몽, 사과, 버건디 우체통, 단풍, 크리스마스, 홍차, 티타임, 그리고 팥죽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저자의 글과 함께 버건디 컬러의 세계로 떠나는 색다른 여행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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