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고양이 캡틴, 바다로! 미운오리 그림동화 17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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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인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도둑 고양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에서 느껴지듯이 캡틴은 멋진 고양이입니다.

마을 시장을 지킨다는 것과 도둑이라는 단어는 참 어울리기 쉽지 않는 맥락이지 않을까요?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지킨다니요?

졸고있는 고양이 캡틴에게 갈매기 도적단이 가다랑어 떼를 잡으러 가자고 제안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잉? 고양이가 바다를 간다고?

어떻게?

굳이 왜 고양이를 데리고 간다지?

평화로운 시장 안 생선 가게 아저씨는 내쫓기는 커녕 오늘은 뭘 가져갈거냐며 생선을 고르게까지 합니다.

도적인데 나눠 먹는다고?

낚싯배에 가득한 가다랑어를 보고 흐믓해 하는 도적, 캡틴은 다음에도 만선을 부탁하는 생선가게 주인장에게 한마디 합니다.

"너무 많이 잡으면 가다랑어에게 미안하다옹 다음에 마음 내키면 도와주겠다냥"

배려심까지 있다고?

아이들과 이야기꺼리를 많이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향도 알 수 있는 책이었구요

저는 이 책으로 제가 근무하는 곳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었습니다.

처음엔 깔깔거리고 말도 안된다며 손가락질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양이,캡틴이 하는 행동과 말에 대해 멋지다는 말로 마무리 맺었고 자기들도 그렇게 나누며 지내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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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 - 똑 부러지고 야무지고 뚝심 있게 자라는 27가지 실천법
장인혜 지음, 뜬금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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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꿈이 뭐야?"

"없는데...."

" 꿈? 꿈말이야 니가 되고 싶은거"

"없어"

꿈이 없는다 아이의 말이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꿈이 없다니...이제 열살 겨우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꿈은 상상만해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라고 믿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존감이라고도 생각했는데 .... 머리가 띵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하는 일이 직업을 추천해주고 직업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정작 엄마 아들은 꿈이 없다는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학원은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고....

학원을 다 그만둘까? 했더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니가 좋아하는게 뭐야?" 라는 물음에 없는데....라고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해 버리고는 제 질문이 귀찮은 표정으로 핸드폰만 응시하는 것을 보면서 방법을 바꿔 보았습니다.

며칠 후에 지금보다 더 어릴적 사진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소방관이 된다고 했고, 이때는 과학자가 된다고 했고, 이때는 공룡이 된다고 했으며 이때는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도 했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해줬습니다.

안 듣는것 같더니 레고블럭을 들고 와서는 내가 이걸 좋아했다고? 지금도 좋아해....하는 아들은 뚝딱뚝딱 블럭을 조립합니다. 방청객 박수를 쳐주며 잘한다 멋지다 했더니 우쭐거리는 모양은 아직 아기티를 못 벗어난 모양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는 말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꿈을 찾아보겠다고....

아이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차 들어갈까요?

레고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고, 잘했다는 칭찬에 아마도 더 잘해 보이고 말리라는 다짐이 서게 되었을 겁니다.

그럼 그것이 좋아하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이 다 직업이 될 수는 없다지만 그럼에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니 지금부터 하나씩 키워나갈 볼 생각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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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공룡과 달달 열매 - 트라이아스기 후기 남마메리카의 공룡 이야기 공룡 이야기 1
김숙분 지음, 김정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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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림책을 보는데도 서로의 생각이 다르구나를 알게 된 책이고 서로의 관심사에 따라 대화의 주제가 너무너무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식동물 육식동물의 모양을 보고 이런 모양 아닌데....라는 아들,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보다는 이미 잡혀 먹었어야 하는데 이건 말도 안된다며 상황을 의심하는 아들 그리고 아이를 원하지만 아직 생기지 않은 공룡이 짠한 엄마

우리는 한 권의 책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지요.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말괄량이 꼬마 공룡, 용용이와 토토의 해맑은 표정으로 시작합니다.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페이지는 뭉클했습니다.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지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이 책은 난임으로 고생했던 짠내나는 제 과거의 한 프레임을 보는것 같았고 아이들에게는 어릴적 갖고 놀았던 공룡들 이름들부터 시작해서 이 공룡은 어느 시대공룡일까를 찾아보는 것은 물론 이 비슷한 공룡을 산적이 있다며 그때의 일들을 회상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재미있었고 유쾌했으며 감동이기도 한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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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고양이 나무자람새 그림책 26
강경호 지음, 다나 그림 / 나무말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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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 마음먹은 고양이가 세상 제일 부러울 수 없었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해도 뭐라 할 사람없고, 하고싶은 일이 다른 것을 헤치는 일도 아니니 말입니다.
우리는 주변을 너무 많이 의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틈에서 나도 그리 변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는 고양이는 공부도 안하고 학원도 안가고 하고싶은거 다 해서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도 그럼 그렇게 하면되지 했더니 아이는 그렇게 하기엔 자기 환경이 나쁘다며 안된다네요...그 말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주말엔 니가 하고 싶은거 다해...랬더니 마음먹은 고양이 표정과 똑닮은 표정으로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책이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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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문해력 4단계 (초등 3·4학년) - 교과서부터 실생활까지 꽉 잡는 4주 완성 챌린지 교실 문해력 4
아이스크림에듀 초등문해력연구소 지음 / 아이스크림에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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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일매일 풀고 있습니다.

물론 자기주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문제집 갖고 오라고 하면 무조건 끼어있는 문제집입니다.

문해력이 늘어나면 얼마나 늘겠냐는 말에도 가랑비에 옷 젖는거라고 하다보면 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이 문제집 두권 풀었다고 드라마틱하게 아이의 문해력이 늘것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가 봐야할 책 중 꼼꼼히 집고 넘어가면 아이의 문해력과 수해력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정해진 양이 있어 얼만큼 풀어야 할지를 두고 아들과 실갱이 하지 않아도 좋다는 장점이 있고, 풀어야 할 양이 네쪽 정도여서 아이도 크게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매일 풀어야 하는 모든 과목의 총량이 있어 그 부분은 투덜거리긴 하지만 말입니다.

실질적인 부분에서는 교과서 어느부분에서 쓰인 문해력이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실예를 들어 문장 풀이를 할 수 있어서 저는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문의 수준도 아이가 평소 글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점을 가만하면 초등 3학년 수준이라고 책정해 주신 부분도 적정하다고 판단되고 지문을 읽고 생각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재가 많아서 이 책 만족합니다.

특히, 요즘 이슈화 되고 있고 이런 문제들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건드려 줄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아서 이 다음 수준의 문제들이 궁금해질만큼 지금의 이슈와 교과서 문항들을 적절하게 섞여 있어 어른인 제가 지문을 읽고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지문이 많았습니다. 그런 지문을 아이와 함께읽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한참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는 이 책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했고, 저는 아이와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의 생각을 소통할 수 있어 이 책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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