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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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한마디 한 소리에도, 그냥 아무 맥락없이 스치는 생각 하나에도 꼬리를 잡아가며 밤을 지세우거나 몇날 며칠을 끙끙 앓는 성격입니다.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지만 속으론 억만겹 쌓인 파이만큼이나 생각이 복잡한 성격입니다.

그런 저를 꼭 닮은 제 아이를 보면서 제 성격을 바꿔 봐야지 하지만 그 생각의 끝엔 늘 밤을 세거나 그 사람을 대할때 버겁거나 심지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도 언젠가 이 일은 다시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잡념은 때때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망치거나 일머리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따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하나, 감각 일깨우기

둘, 1분 명상하기

셋, 감사일기 쓰기

넷, 부정적인 상황 재구성하기

가볍지만 쉽지않은 이 일을 천천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헛점 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사소한 하나씩을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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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초등 수학 : 평면도형의 이동 - 수학 핵심,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리는 초등 수학
두줄수학연구소 김소연 지음 / FIKAEDU(피카에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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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초등수학...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기 전에 더하기빼기를 떼고, 구구단을 해서 수학은 크게 걱정할 게 없겠다고 생각했고,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아이에게 모르는 문제 있으면 갖고 오라고 했지만 없다고 자신있어했습니다.

3학년 어느시기엔가 학원 문제가 어렵다고 하길래 뭔데?라며 봤더니 평면도형이었습니다.

이게 왜 어렵냐고 핀잔을 하며 풀어줬는데 어렵더라구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아이 몰래 답안지를 봤는데 심지어 틀렸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줄까 고민만 하다가 틀린 채로 학원을 보냈고 아이는 엄마땜에 틀렸다고 징징징....

결국 아이는 학원 선생님의 수업을 받고 이해했다고는 했지만 그날, 딱 그 문제만 이해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4학년이 되었고 단원평가에서 "보통"을 받았습니다.

이해를 못해서, 개념 파악을 못해서 아이는 도형문제만 나오면 풀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그리는 초등수학"

처음엔 완강하게 안하겠다고 하더니 하루에 한장씩만 엄마랑 같이 하자는 말에 시작했습니다.

어?이거 배운건데...나 이거 아는데....로 시작한 아이의 열심은 어느 사이 저보다 더 잘하더라구요.

가끔은 일부러 틀려서 이거 나는 왜 답이 달라?라는 엄마의 질문에 어깨 으쓱하며 풀어줍니다.

제대로 이해 못해서 틀리는 부분도 종종 나오기는 해도 처음처럼 무조건 못해 안해는 안하는 도형파트...

분수 부분에서 또 안해 못해 할 파트가 분명 또 나올건데...그 파트에서도 이런 설명이 잘 되어진 책이 있다면 구매할 의사가 생길만큼 아이와 저는 이 책에 흥미를 갖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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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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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는 그 사람의 향기가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는 아카시아 향내가 났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님 댁 뒷산에 흐드러지게 피던 여름 향기, 아카시아 향내가 나는 책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어? 내 이야기인데...싶었습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하고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길이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뛰어들던 철부지 시절, 조금만 더 붙잡고 버틸걸 하던 순간과 미련떨면서 왜 그렇게 못 놓았지 하던 순간들이 막 떠올랐습니다.

결국, 성적에 맞춰 들어갔던 대학과 학과는 허울뿐이었고, 취직을 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 지난 시간들의 통증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화살처럼 지나간 삼십대, 그리고 사십대...사십대 중반에서야 다시 공부를 시작한 저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은 고민과 비슷한 상황이었어서 몰입도가 확 와 닿았습니다.

이 나이에 다시 공부를? 애들은? 남편은? 직장은 어떻게 할건데.....

그러면서 시간은 또 흘렀고 결국 사직서를 냈습니다. 아이들 아빠와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저는 지금 고시생입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년,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쓸데없는 일에 힘을 빼냐고 하지만 더 나이 들어서 그래서 더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같은 나이에 닿았을 때, 그때라도 할걸....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지금, 당장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고민거리들을 공유받은 기분으로, 솔루션처럼 책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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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5 -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 완결 달빛 그림자 가게 5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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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라고? 마지막 대결이라고?

난 처다섯번째라고? 마지막 대결이라고?

난 처음 보는 책인데...

뭐 얼마나 재밌겠어? 하면서 책을 폈습니다.

처음부터 누가 누굴 잃어버렸답니다. 누가??? 누구를 ... 왜 ....어쩌다가 잃어버린거래?

아줌마 특유의 궁시렁을 장착하면서 읽어내리기 시작한 페이지는 앞 네권을 사야하나 고민할 만큼 금방 읽었습니다.

아이들 책이라고, 쉽게 읽힐거고 유치할거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너무 금방 읽어서 아쉬웠습니다.

재오의 말에 세희도 이내 씩 웃으며 그림자 유리병을 향해속삭였다.

"이 그림자에는 어떤 마법이 있을까?" - 일백오십육페이지-

다음 편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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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 - 스마트폰 속 위험에서 우리를 지키는 방법, 2025년 하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모두의 교과서 2
장예진 지음, 안희경 그림, 아웃박스 감수 / 썬더키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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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부터 우리 사회에 성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가에 대해 인지하고 읽어도 마치 처음 보는 사례인것 처럼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저는 3남 1녀의 아이들 양육하고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폭력 방지위원을 십여년동안 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로 성폭력 장애인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니...할 만한 너무 많은 사례들을 접하면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시간이 찰라보다 짧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인지가 안되는 장애인이라서, 여자라서, 가정밖 청소년이라서....

드라마나 소설로도 현실성이 없을 것 같은 내용의 사례들을 마주하면서 처음에는 설마 그렇게까지 했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이가 어리고, 경계성이든, 지적이든, 자폐이든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것이 현실일때가 왕왕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주마등처럼 스쳐가던 피해 청소년들이 떠올려졌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사는 게 죽는것 보다 어렵다는 말을 했던 내담자는 잘 지내고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손톱을 뜯었으면 살이 패일것같은데 괜찮냐고? 아프지 않냐고 했더니 이건 아픈것도 아니라고 허한 웃음을 짓던 그 아이는 지금쯤 어떻게 지낼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비슷한 사례의 내담자들이 떠올려져서 힘들었지만 이 책이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읽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아서 예방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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