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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건 익숙하지 않지만 - 내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정
이레 지음 / 웨잇포잇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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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자기 사랑'이라는 단어는 늘 막연하게 느껴졌고, 나에게는 그게 그저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로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막연함을 하나하나 풀어내며, 내가 왜 나를 사랑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어릴 적부터 타인의 기대와 기준에 맞추어 살아온 탓에, 진정한 자기애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책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는 연습이나, 작은 성취를 인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강조합니다.
작가님은 단순히 '자기애'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을 일기나 명상, 예술 활동 등을 통해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가 감성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자기애를 찾는 여정에 있어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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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 잇스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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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서린(@xurin.rin )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끔찍한 사건인 줄 알았다. 아내의 시신을 고무대야에 담아둔 채 웃고 있었다는 남자.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 웃음이 무섭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슬펐다.
<광남>은 괴물의 얼굴울 한 남자 뒤에, 우리가 외면했던 진실을 꺼내놓는다.

광남은 지적장애가 있는 남편이자, 평생 바보라 불리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아내를 죽였고, 분명히 가해자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를 피해자로 바라보게 된다.
정략결혼, 서산개척단, 농촌의 가난, 장애에 대한 편견, 가족의 침묵
그를 파괴한 것은 단지 분노가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무시와 외면이었다.

읽고나면 마음이 무겁다. 단순히 가엾다고 말할 수도 없고, 나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그저 오래도록 마음속에 한 장면이 남는다.
고무대야 앞에서 웃고 있던 그 남자의 얼굴.
그리고 그 얼굴을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시선.

<광남>은 이야기보다 질문이 더 오래 남는 책이다.
그래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쉽게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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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번째 레인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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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서평단 자격으로 다산북스(@dasanbooks)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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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번째 레인』은 소란스럽지 않지만, 끝까지 집중하게 되는 힘을 지닌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틸다’라는 인물이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눈에 띄게 극적인 사건이 없어도, 그녀가 하루하루를 견디는 모습은 조용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틸다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책임을 짊어진 인물입니다. 알코올 중독인 엄마와 어린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그녀는, 어른보다 어른스러운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틸다의 삶을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대신 틸다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독자 스스로 그 감정에 다가가게 만듭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스물두 번째 레인’은 단순히 수영장 레인이 아닙니다. 그것은 틸다가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자, 외부의 시선과 역할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피난처입니다. 수영장에 있는 순간만큼은 그녀도 그저 또래의 소녀가 될 수 있습니다. 물속의 고요함이 오히려 그녀의 마음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과장되지 않은 말투와 행동으로 독자의 몰입을 이끕니다. “네 성은 너와 잘 어울려.” 같은 짧은 대사에서조차 인물들 사이의 정서가 깊이 느껴집니다. 많은 설명 없이도 관계의 온도차가 자연스럽게 전해졌고, 그 덕분에 이야기의 흐름은 더욱 섬세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이 책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감내해왔던 무게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가족이기에,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일들. 하지만 정말 그게 맞는 걸까? 틸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자신만의 ‘스물두 번째 레인’을 떠올리게 됩니다. 삶이 벅찰 때 잠시 숨 쉴 수 있는 공간, 그 공간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습니다. 틸다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그녀가 진정한 자신의 삶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스물두 번째 레인』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어떤 순간에도 나를 지켜주는 문장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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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심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101가지 설득의 심리학
가미오카 신지 지음, 정현옥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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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점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상처받은 적이 많았다. 말하고 싶은 게 있었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지나고 나서야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한 적이 많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제목은 조금 자극적이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오히려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사람을 속이거나 조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말투, 표정, 타이밍 같은 사소한 것들이 사실은 큰 영향을 준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말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이 기술을 악용하지 마세요.” 이 말에서 이 책이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관계를 지키면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말이 어려운 사람, 인간관계에 지쳐 있는 사람, 자꾸만 후회하는 말을 반복했던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나처럼 말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라면 분명 위로와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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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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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행복’이라는 보편적이지만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을 과학적, 철학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행복을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습관’으로 접근한 시각이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반복하는 선택과 행동이 결국 삶의 질과 방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행복은 스스로 길러야 할 ‘능력’이라는 사실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하버드의 인기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내용은 무겁지 않다. 오히려 일상적인 언어와 사례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히고,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그리고 나는 진정으로 행복한지 질문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삶의 중심으로 놓는다. 읽고 난 뒤에는 마음 한편이 잔잔하게 따뜻해지고, 평범한 하루가 조금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 혼란스럽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행복을 정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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