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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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로배우는의학의역사 쉽고 재미있게 교양툰으로 접해보고 싶어서 책장을 폈다. #한빛비즈 에 이런 만화시리즈 책이 몇 권 있는데 과학편에 속하는 이번책은 "웃다 보니 얻어걸린 지식이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교양툰 중 한 권이었다.

고대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쭉~이어진 이야기들과 각 분야별로 어떻게 발전이 되어왔으며 현재의 모습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게 그려졌다.

'이발사가 어쩌다 외과수술을 하게 됐을까? 시장에서 마취법이 탄생했다고? 조수가 휴가를 떠난 덕에 파스퇴르가 백신을 발견한 게 사실일까?

의학의 다양한 것들이 대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한 경우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의술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주 사소한 질병에 의해서도 죽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직접 과거를 보지 못했으니 궁금했는데 만화와 함께 만나보니 훨씬 쉽고 이해가 잘되었다.

1~2장에서는 원시, 고대, 중세시대로 나뉘어서 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3장에서는 과거에 기술직이며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한 이발사들이 외과의사를 했던 이야기. 의사에 대한 개념이 지금과는 달랐기에 가능했겠지만 지식의 유무와 단 하나의 관계도 없이 그렇게 외과적 수술을 했다는 게 믿기 어려웠다.

4장부터 15장까지는 전염볍, 혈액순환, 의학 기구, 근대 의학, 마취법의 발견, 감염과의 전쟁, 실험 의학, 소아 의학, 뇌 질환의 발견, 안과학, 세포병리학과 유전학의 풀발, 출산과 피임, 그리고 성으로 나위어서 파트별로 병의 위험도를 보여주고 어떻게 실험을 해서 알아가고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느껴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무지했던 시절, 마녀사냥이라는 이유로 무고하게 죽이기도 했는데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이 그렇게 무지비하게 죽어가고 병들어갔을거라고 생각하니 지금 생각해도 너무 답답하다.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위에 우측 그림을 보면 그 당시 수혈을 하는 그림이 보이는데 저렇게 수혈을 했다니 대단히 용감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축의 피로 수혈하기도 하고 혈액형의 구분도 없이 마구 수혈을 해서 죽은 이도 많다고 한다. 수혈뿐 아니라 장기이식도 '거부반응'을 몰랐던 과거에는 조금은 무자비하게 한 듯 하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의술이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교양툰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에서는 현대의 모습도 보여준다. 마취없이 수술하던 시절에서 술을 이용, 술에 약물 섞어 사용, 현대의 마취까지 적당하면 약이 되고, 지나치면 독이 되는 약물들로 위험도 했지만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제대로 된 마취로 수술하거나 검사를 하고 지내고 있다.


16장부터는 대체기술, 약초에서 알약까지, 법의학, 사회보장제도와 인간 중심 의료, 현대에 찾아온 재앙, 의학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21장까지 이야기를 해나간다. 교양툰 중에 과학에 속하는 책이다. 현대 우리의 과학기술은 정말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그만큼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거 같다. 어떤 분야이든 마찬가지인거 같다.

의학이라고해서 단독 하나로 운영은 힘든게 사실이다. 연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들이 일하는 병원은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환자의 치료와 병원비에 관한 이야기. 역시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번 더 생각할 부분은 4차 산업 혁명이라고 하면서 이젠 기계가 의사대신 처방전까지 내주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과학의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 생각해볼 만하게 마지막을 이야기 해주었다. 사실 앞으로의 과제가 큰 문제임을 우리가 생각하고 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미래에도 의사는 언제나 환자곁에 있을 것이다.'

의학의 분야별 노벨상과 최초 발명가 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다 외우지는 못하고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이 어떻게 , 어떤 노력들로 이렇게 이뤄냈고 발전했는지 쉽게 이해하며 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양툰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지루하고 어려운 책은 가랏!

이젠 재미있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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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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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민감해도괜찮아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을 이야기하는 책.

"당신은 내향적인가요?외향적인가요??"

저자 일자 샌드도 내향적인 사람에 속한다고 해요. 사실 인간은 양쪽의 성향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해서 자신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상황에 대한 나의 편안한을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특히나 저 자신을 생각해보니...외향적인척(?)하는 내향인에 가깝게 느껴졌어요.

저자는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과 매우 민감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슷하지만 차이가 나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향인인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키고 다른 이들과의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피할 다양한 방법을 말해요. 그리고 세상의 중심을 나로 맞추라고 하며 마지막에는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이 받는 오해들도 남겨주어요.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의 저자는 자신이 내향인에 가까운지, 외향인에 가까운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질문지도 중간중간 넣어줘서 체크해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아직 확신이 없던 저는 처음과 끝에 생각이 조금 다르게 되더라구요.

3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티는 방법에서 생각 정리를 위한 시간과 공간 확보, 지나친 사회적 접촉 차단, 휴대폰의 노예, 절망적 사고를 제한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몰랐던 저는 외부의 자극에 많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되게 되면 결국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와 관계없는' 책이네 했던 생각이 '나와 관계 깊은 책'으로 조금씩 뒤집히고 관심이 더욱 가는 책이 되었어요.

우리가 쉽게 빠지는 함정은 바로 자기 내면에서 느끼고 믿는 것보다, 겉보기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p.125)

이 문장을 정말 마음을 쿡~찌르는 문장이예요. 사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기 힘든게 사실이예요. 그렇게 살아가는게 좋은건 알지만 그렇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젠 세상의 중심에 '너'가 아닌 '나'를 놓고 생각하고 말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 보면 어마어마한 에너기가 들며, 이런저런 설명을 하다 보면 종종 기진맥진하게 된다.

우리는 왜 항상 그 순간에 우리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정을 짓지 않을까? 왜 느끼는 그대로를 편안하게 드러내지 않을까?지치거나 지루할 때 왜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을까?무엇보다 갈등이나 충돌 또는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어서이다. 남들의 감정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p.129)

내향인은 거절 후 불편함과 자책감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주거나 모임을 가기도 한다고 해요. 막상 가보니 즐거우면 괜찮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힘이 들죠. 정말 힘든 시간이 될 거 같으면 자기를 세울 목록을 정해 그걸로 채우는 방법도 있음을 말해줘요.

그렇다고 아예 외부와의 차단을 말하지 않아요. 내향적인 자신이 힘들지 않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게 그 안에서 해결할 방법들도 말해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너무 오래하는 것이 힘들다면 일찍 귀가하는 시나리오를 만든다든가, 누구와 대화할 것인지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거나 만나기로 한 사람들에게 미리 편지를 쓰는 방법 등...자신이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방법도 이야기해줘요.



외향이든 내향이이든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자신이 이럴 경우 불편하다면 자신을 중심에 세우고 상황들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그것이 필요한게 아닐까 해요.

'이젠 나답게 살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요.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에서는 이젠 남보다는 나를 생각하며 나답게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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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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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위한 #인문학도서 로 입문할만한 책. 유행은 참 급변한다. 도서도 유행이 있다. 한창 시끌하더니 조용하다. 하지만 놓을 수 없고, 평생 풀어야할 숙제들이 아직은 가득하기에 #퇴근길인문학수업 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하루 30분 인문학 수업'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철학, 미술,영화,문학, 고전,경제, 역사,사회 이렇게 분야를 나누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누어서 조금씩 독서초보도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출퇴근 30분 정도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에 백상경제연구원에서는 인문학을 많이 읽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문학과 우리의 고리를 만들어 준 거 아닐까..

책은 각 파트별로 전문가가 인문학과 자신의 분야를 섞어서 이야기를 해 나간다.1장 인문학코드, 2장 리더와 교양, 3장 시장과 문화 이렇게 파트를 나눈 후 이야기를 하는데 5강의 세종의 원칙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세종에 관한 리더쉽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말 조선이라는 그 시절에 이런 생각으로 리더의 기질을 발휘한 것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대화 습관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점은 무엇인지 단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경청하는 습관을 들 것이다." -스티븐 코비- (p.175)

취임 후 세종의 첫 일성은 "과인이 이르노니"가 아니라 "경의 말을 듣겠다" 였다고 한다. 여기서 무언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드라마나 영화나 거의 모든 왕이 과인이 이른다며 이야기를 하기 바쁘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말만 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준비를 해야한다.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힘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키워야 할 건 인간의 의구심이라 한다. 우리는 단순한 방향 전환이 아니라 산업의 성격과 세상의 존재 방식, 문명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게 위심하면 방향을 바꾸지만 크게 의심하면 성질을 바꾼다" -장자- (p.194)

시장과 문화 파트에서는 중국의 비지니스 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중국이 많이 성장한만큼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으니 중국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것일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중국은 '꽌시'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는데 그것은 '관계'이다. 하지만 우리와의 차이점은 학벌, 학연 이런 관계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맺은 관계들이라 한다. 그리고 그귿ㄹ은 같이 '밥'을 먹어야 형성된다고 한다.

"같이 일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야 하고, 친구가 되려면 먼저 밥을 먹어야 한다."(p.341)

같은 동양이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 미술,영화,문학,고전,경제 ,역사, 사회의 분야를 인문학적으로 다시 풀어서 이야기한 책인만큼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나라의 유명한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우리의 과제를 생각하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부분에서는 영화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학에서는 작가들의 책을 찾고 싶었다. 아마도 이 책은 독서를 고리를 엮어줄 만한 책이 될 거 같다.

인문도서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멈춤, 전환, 전진, 관계, 연결 이렇게 5권으로 이어져 있다. 1년 전에 멈춤을 읽고 이번에 연결을 읽었지만 그래도 갭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중간의 흐름을 연결할 수 있도록 나머지 3권도 너무 읽어보고 싶어진다.

인문학에 관심만 많았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생각의 입문으로 생각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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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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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모리아티 의 최신작 #아홉명의완벽한타인들, 약 600페이지나 되는 엄청난 두께였지만 소설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던 내용 전개였지만 그 안에는 현대의 우리가 생각해보고 잊고 살았던 것을 함께 느낄 만한 내용이 많은 느낌이었다.



'같은 지붕 아래 모인 낯선 사람들... 모든 것이 차단된 열흘간의 삶이 시작된다!'

이야기는 마샤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끝까지 일을 하면서 쓰러진다. 구급대원이 오고 비서의 만류에도 끝까지 싸인할 서류를 찾던 그녀.


소설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에는 프랜시스, 라스, 벤, 제시카, 나폴레옹, 조이, 헤더, 카멜, 토니 이렇게 아홉 명의 타인들이 '평온의 집'에 각자의 이유들을 가지고 와서 만난 후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은 여행, 건강, 다이어트 등의 다양한 이유로 그 곳에 오게 되고 자신만이 가진 아픔들과 고민이 있는 그들. 이곳에서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하다.

열흘 동안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롭게 태어날 스 잇는 최고의 프로그램, 이제 단 한 자리 남았습니다!(p.15)

이 문구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지 않을까.. 누구라고 저 예약을 눌렀을거 같은 느낌. 프랜시스도 그렇게 평온의 집을 예약하게 된다.




소설책 속에서 아주 한적한 곳에 위치한 평온의 집. 그 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나눠서 이갸기한다. 책도 각각의 인물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어 써 주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제목처럼 인물에 대한 각각의 이해가 정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에는 아홉 명 외에 마샤와 야오라는 인물도 등장하며 이들은 건강휴양지를 운영하고 손님들의 치유를 돕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들 또한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제목에는 아홉명이지만 열한명의 타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다닐 때는 어떤 아이였는지 말해줘요."(p.261)

마샤가 카멜에게 던진 질문. 계속 가족이나 그녀의 직업 같은 이야기만 하니 그녀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이 대사는 우리가 생각할만한 내용이 아닐까...우리는 흔히 자신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나의 직업, 상황, 주변인과의 이야기들로 채우려한다. 그래서 정작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하지 못한다. 그래서 평온의 집에서는 무얼 해주려는 걸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평온의 집의 운영자 마샤. 그녀는 책의 제일 처음 사무실에서 쓰러진 여인이다. 그녀가 죽음의 코앞까지 다녀온 후 다시 태어났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며 자신과 같은 새로운 삶을 주고 싶다고 만든 회사.

그 안에 손님이 된 아홉 명의 사람들은 음식, 미디어 등 그 어떤 것과도 분리되어 열흘 간의 사간을 함께하게 된다. 운동, 명상, 식사의 조절로 인한 삶들을 시작하고 그들은 침묵이라는 시간을 겪고 달라진 삶에서 건강해짐을 느끼는 이들도 생긴다. 인터넷 후기에서 보았던 긍정적 이야기들 과연 그 이야기대로 그 곳은 나의 삶을 바꿔줄 멋진 장소가 될 수 있을까??

건강휴양지라고 불리는 그 곳,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이라며 시작한 그것이 문제의 시작일까?

사건은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요. 자신의 이야기, 아홉명의 타인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까지...정말 흥미진진.

수염도 안 깍을 만큼 외모를 관리하지 않는 남자 환자는 회복률이 좋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반드시 스스로를 돌봐야 해요.(p.270)

좋은 생각이었지만 과도했던 그녀의 행동. 하지만 이 문구는 마음에 닿는다. 힘든 상황에서 자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의 인간.

소설이지만 심리이야기까지 다룬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요즘 타인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나와 타인에 관한 이야기, 서로에 관한 이야기에 한 몫할만한 소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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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조용해도민감해도괜찮아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을 이야기하는 책.

"당신은 내향적인가요?외향적인가요??"

저자 일자 샌드도 내향적인 사람에 속한다고 해요. 사실 인간은 양쪽의 성향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해서 자신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상황에 대한 나의 편안한을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특히나 저 자신을 생각해보니...외향적인척(?)하는 내향인에 가깝게 느껴졌어요.

저자는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과 매우 민감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슷하지만 차이가 나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향인인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키고 다른 이들과의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피할 다양한 방법을 말해요. 그리고 세상의 중심을 나로 맞추라고 하며 마지막에는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이 받는 오해들도 남겨주어요.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의 저자는 자신이 내향인에 가까운지, 외향인에 가까운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질문지도 중간중간 넣어줘서 체크해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아직 확신이 없던 저는 처음과 끝에 생각이 조금 다르게 되더라구요.

3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티는 방법에서 생각 정리를 위한 시간과 공간 확보, 지나친 사회적 접촉 차단, 휴대폰의 노예, 절망적 사고를 제한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몰랐던 저는 외부의 자극에 많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되게 되면 결국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와 관계없는' 책이네 했던 생각이 '나와 관계 깊은 책'으로 조금씩 뒤집히고 관심이 더욱 가는 책이 되었어요.

우리가 쉽게 빠지는 함정은 바로 자기 내면에서 느끼고 믿는 것보다, 겉보기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p.125)

이 문장을 정말 마음을 쿡~찌르는 문장이예요. 사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기 힘든게 사실이예요. 그렇게 살아가는게 좋은건 알지만 그렇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젠 세상의 중심에 '너'가 아닌 '나'를 놓고 생각하고 말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 보면 어마어마한 에너기가 들며, 이런저런 설명을 하다 보면 종종 기진맥진하게 된다.

우리는 왜 항상 그 순간에 우리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정을 짓지 않을까? 왜 느끼는 그대로를 편안하게 드러내지 않을까?지치거나 지루할 때 왜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을까?무엇보다 갈등이나 충돌 또는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어서이다. 남들의 감정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p.129)

내향인은 거절 후 불편함과 자책감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주거나 모임을 가기도 한다고 해요. 막상 가보니 즐거우면 괜찮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힘이 들죠. 정말 힘든 시간이 될 거 같으면 자기를 세울 목록을 정해 그걸로 채우는 방법도 있음을 말해줘요.

그렇다고 아예 외부와의 차단을 말하지 않아요. 내향적인 자신이 힘들지 않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게 그 안에서 해결할 방법들도 말해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너무 오래하는 것이 힘들다면 일찍 귀가하는 시나리오를 만든다든가, 누구와 대화할 것인지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거나 만나기로 한 사람들에게 미리 편지를 쓰는 방법 등...자신이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방법도 이야기해줘요.


외향이든 내향이이든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자신이 이럴 경우 불편하다면 자신을 중심에 세우고 상황들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그것이 필요한게 아닐까 해요.

'이젠 나답게 살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요.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에서는 이젠 남보다는 나를 생각하며 나답게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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