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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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위한 #인문학도서 로 입문할만한 책. 유행은 참 급변한다. 도서도 유행이 있다. 한창 시끌하더니 조용하다. 하지만 놓을 수 없고, 평생 풀어야할 숙제들이 아직은 가득하기에 #퇴근길인문학수업 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하루 30분 인문학 수업'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철학, 미술,영화,문학, 고전,경제, 역사,사회 이렇게 분야를 나누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누어서 조금씩 독서초보도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출퇴근 30분 정도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에 백상경제연구원에서는 인문학을 많이 읽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문학과 우리의 고리를 만들어 준 거 아닐까..

책은 각 파트별로 전문가가 인문학과 자신의 분야를 섞어서 이야기를 해 나간다.1장 인문학코드, 2장 리더와 교양, 3장 시장과 문화 이렇게 파트를 나눈 후 이야기를 하는데 5강의 세종의 원칙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세종에 관한 리더쉽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말 조선이라는 그 시절에 이런 생각으로 리더의 기질을 발휘한 것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대화 습관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점은 무엇인지 단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경청하는 습관을 들 것이다." -스티븐 코비- (p.175)

취임 후 세종의 첫 일성은 "과인이 이르노니"가 아니라 "경의 말을 듣겠다" 였다고 한다. 여기서 무언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드라마나 영화나 거의 모든 왕이 과인이 이른다며 이야기를 하기 바쁘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말만 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준비를 해야한다.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힘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키워야 할 건 인간의 의구심이라 한다. 우리는 단순한 방향 전환이 아니라 산업의 성격과 세상의 존재 방식, 문명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게 위심하면 방향을 바꾸지만 크게 의심하면 성질을 바꾼다" -장자- (p.194)

시장과 문화 파트에서는 중국의 비지니스 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중국이 많이 성장한만큼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으니 중국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것일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중국은 '꽌시'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는데 그것은 '관계'이다. 하지만 우리와의 차이점은 학벌, 학연 이런 관계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맺은 관계들이라 한다. 그리고 그귿ㄹ은 같이 '밥'을 먹어야 형성된다고 한다.

"같이 일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야 하고, 친구가 되려면 먼저 밥을 먹어야 한다."(p.341)

같은 동양이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 미술,영화,문학,고전,경제 ,역사, 사회의 분야를 인문학적으로 다시 풀어서 이야기한 책인만큼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나라의 유명한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우리의 과제를 생각하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부분에서는 영화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학에서는 작가들의 책을 찾고 싶었다. 아마도 이 책은 독서를 고리를 엮어줄 만한 책이 될 거 같다.

인문도서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멈춤, 전환, 전진, 관계, 연결 이렇게 5권으로 이어져 있다. 1년 전에 멈춤을 읽고 이번에 연결을 읽었지만 그래도 갭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중간의 흐름을 연결할 수 있도록 나머지 3권도 너무 읽어보고 싶어진다.

인문학에 관심만 많았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생각의 입문으로 생각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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