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조용해도민감해도괜찮아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을 이야기하는 책.

"당신은 내향적인가요?외향적인가요??"

저자 일자 샌드도 내향적인 사람에 속한다고 해요. 사실 인간은 양쪽의 성향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해서 자신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는 힘들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상황에 대한 나의 편안한을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특히나 저 자신을 생각해보니...외향적인척(?)하는 내향인에 가깝게 느껴졌어요.

저자는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과 매우 민감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슷하지만 차이가 나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향인인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키고 다른 이들과의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피할 다양한 방법을 말해요. 그리고 세상의 중심을 나로 맞추라고 하며 마지막에는 조용하고 민감한 사람이 받는 오해들도 남겨주어요.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의 저자는 자신이 내향인에 가까운지, 외향인에 가까운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질문지도 중간중간 넣어줘서 체크해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아직 확신이 없던 저는 처음과 끝에 생각이 조금 다르게 되더라구요.

3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티는 방법에서 생각 정리를 위한 시간과 공간 확보, 지나친 사회적 접촉 차단, 휴대폰의 노예, 절망적 사고를 제한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몰랐던 저는 외부의 자극에 많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되게 되면 결국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와 관계없는' 책이네 했던 생각이 '나와 관계 깊은 책'으로 조금씩 뒤집히고 관심이 더욱 가는 책이 되었어요.

우리가 쉽게 빠지는 함정은 바로 자기 내면에서 느끼고 믿는 것보다, 겉보기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p.125)

이 문장을 정말 마음을 쿡~찌르는 문장이예요. 사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기 힘든게 사실이예요. 그렇게 살아가는게 좋은건 알지만 그렇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젠 세상의 중심에 '너'가 아닌 '나'를 놓고 생각하고 말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 보면 어마어마한 에너기가 들며, 이런저런 설명을 하다 보면 종종 기진맥진하게 된다.

우리는 왜 항상 그 순간에 우리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정을 짓지 않을까? 왜 느끼는 그대로를 편안하게 드러내지 않을까?지치거나 지루할 때 왜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을까?무엇보다 갈등이나 충돌 또는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어서이다. 남들의 감정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p.129)

내향인은 거절 후 불편함과 자책감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주거나 모임을 가기도 한다고 해요. 막상 가보니 즐거우면 괜찮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힘이 들죠. 정말 힘든 시간이 될 거 같으면 자기를 세울 목록을 정해 그걸로 채우는 방법도 있음을 말해줘요.

그렇다고 아예 외부와의 차단을 말하지 않아요. 내향적인 자신이 힘들지 않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게 그 안에서 해결할 방법들도 말해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너무 오래하는 것이 힘들다면 일찍 귀가하는 시나리오를 만든다든가, 누구와 대화할 것인지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거나 만나기로 한 사람들에게 미리 편지를 쓰는 방법 등...자신이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방법도 이야기해줘요.


외향이든 내향이이든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자신이 이럴 경우 불편하다면 자신을 중심에 세우고 상황들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그것이 필요한게 아닐까 해요.

'이젠 나답게 살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요.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에서는 이젠 남보다는 나를 생각하며 나답게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