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의 저자는 자신이 내향인에 가까운지, 외향인에 가까운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질문지도 중간중간 넣어줘서 체크해보는 재미도 솔솔해요. 아직 확신이 없던 저는 처음과 끝에 생각이 조금 다르게 되더라구요.
3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티는 방법에서 생각 정리를 위한 시간과 공간 확보, 지나친 사회적 접촉 차단, 휴대폰의 노예, 절망적 사고를 제한 등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몰랐던 저는 외부의 자극에 많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되게 되면 결국 저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와 관계없는' 책이네 했던 생각이 '나와 관계 깊은 책'으로 조금씩 뒤집히고 관심이 더욱 가는 책이 되었어요.
우리가 쉽게 빠지는 함정은 바로 자기 내면에서 느끼고 믿는 것보다, 겉보기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p.125)
이 문장을 정말 마음을 쿡~찌르는 문장이예요. 사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기 힘든게 사실이예요. 그렇게 살아가는게 좋은건 알지만 그렇게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젠 세상의 중심에 '너'가 아닌 '나'를 놓고 생각하고 말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