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모두 친구야!

우린 모두 모두 친구야!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김효정 글.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12월

국내 김효정 작가님의 따끈한 신간이에요

이거 보면서 어쩜 설마 저희 딸을 위해 만들어주셨나? 싶었을 정도로
제대로 동물 좋아하고, 색깔 좋아하는 4세 여아 취향저격이었어요.

핑크홀릭 핑크공주님이 등장해요
무엇이든 핑크라면 다 좋아하는 이 공주님...
핑크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눈부시게 만들어 주는 색이래요.

이 세상에서 핑크가 가장 이쁜 색 같다고 확신하는 그녀에게

두둥.... 누군가 다가왔어요

 

신체의 일부만을 슬쩍 들이민 이 친구들...
만나러 한 번 떠나볼까요?

다운이는 이 친구들 맞추기 놀이도 참 좋아라 한답니다.

    

맨 먼저 다람쥐를 만났어요.

다람쥐는 이 세상에서 빨강이 가장 상큼한 색 같대요.

네가 좋아하는 상큼한 빨강, 정말 예쁘구나~
빨강과 핑크는 참 잘 어울리는 색이야.
우리처럼!

핑크공주도 상코미 다람쥐의 얘기를 듣고 보니 빨강의 상큼함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거죠.
작가님의 멋진 융합테트닉 ^^
빨강과 핑크를 이쁘게 도트로 그려내서
같이 있으니 더 이쁘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줘요.

핑크공주와 다람쥐가 이쁘게 서로 안고 있는 모습도
아이들에게 서로 밀어내고 주장하기보다는 더 가까이 가 보자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다음으로 만난 도마뱀은 이 세상에서 노랑이 가장 고운색 같대요.

고운 노랑과 핑크가 함께 있으니 더 고운색이 되는걸 보고 좋아하는 둘~~
다운이는 불꽃놀이라고 참 좋아한답니다.

딱 한 번 본 불꽃놀이~~ 인상 깊었나봐요.

다음으로 만난 공룡이는 이 세상에서 초록이 가장 싱그러운 색 같대요.

다음으로 만난 공작새

난 이 세상에서 파랑이 가장 눈부신 색 같아.

깃털 사이로 한 줄 한 줄 보여지는 글밥
공작새의 깃털을 더 눈부시게 보여주는 파란 색

다운양 공작새를 보고 한동안 시선을 거두지 못했답니다.

색상을 묘사하는 표현이 너무나 다양하고 예뻤어요~~

 

바다로 가서 고래를 만나요~

고래는 이 세상에서 남색이 가장 시원한 색 같대요.

시원한 남색에 조화로운 산호와 물고기들, 거북이, 해파리, 해마, 가오리까지
이야기 거리가 많았던 페이지~~~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는 부엉이에요
이 세상에서 보라가 가장 멋진 색 같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 조합이 여기다 ~~~~

보라와 핑크는 서로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색이래요.
우리처럼!

엄마의 Best Cut!

    

좋아하는 색은 모두 달라도
우린 모두 친구야.
모두 모두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해!

 

물감놀이, 색연필 놀이 너무나 좋아하는 다운양이 빠질만 한 책이죠~~
페이지도 꽤 되고 글밥도 좀 있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우린 모두 모두 친구야'

 

ㅎㅎ 4세 5세 여아들 취향 저격인 페이지들
엄마랑 같이 그림그려 보고 싶단 생각이 들던 모든 페이지

 

낮에 핑크로만 다 그려놓은 그림이 있길래
독후 활동 했어요~
별거 아니지만 핑크랑 다른 색 친구들의 조화를 표현해 봤답니다.
다운양은 언제나 처럼 양손에 붓을 가지고 활동 중입니다.

매일 읽을 거 같구요~
이 책은 정말 다 그려보고 싶어요 ^^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ㅣ 키득키득 키즈북 1
세나 케이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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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색감과 그림의 '가위 바위 보'

    

해님은 화창한 날씨를 만들어 보고 싶대요~
그런데 구름은 눈을 뿌리고 싶다네요~

    

"그럼, 우리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가위, 바위, 보!"

구름이 이겼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진 해님은
다른 구름 뒤에 숨어 잠들어 버렸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구름은
기뻐하며 눈을 뿌렸습니다.

    

함박눈이 내리자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어요.
눈사람 코를 정할때도
"가위, 바위, 볼!"

눈사람이 이겼어요~^^

    

원하는 당근을 가져가다 달님과 마주친 토끼는
더 놀지, 집으로 돌아갈지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어요.
달님이 이겼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진 토끼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위바위보 연습중인 다운양...
아이에게 가위바위보를 가르치다 든 생각???
말 순서는 가위바위본데
우리는 묵찌빠에도 넘 익숙하죠.
순서가 달라서
테크닉이 필요한 듯 해요.

바위내기~

    

가위 내기~~~
이제 가위도 잘 내는 다운양

    

보 내기~~

    

해님따라 가위 내보기~~~
한 손은 가위, 한손은 바위 동시에 내 보랬더니...
잘 안되나 봐요 ㅎㅎ귀요미


서로 의견이 다를 때 가위바위보로 정하고
진사람 해님처럼, 아이들처럼, 토끼처럼 순순히 수긍하는 모습을 그림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엄마도 좋은 팁을 얻었고
아이는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요거 해보고 상견례 자리 가서 멋지게 가위 바위 보 해보고 온 다운양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친구에게

친구에게
김윤정 글.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12월

국민서관에서 출판한 김윤정 작가의  '친구에게' 에요~

책이 생각보다 컸어요. 두껍고.

    

펼치면 앨범처럼 책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내용은 한 편의 예쁜 시와 같았어요.

    

어려운 일로 혼자서 고민하지 마.

    

각자 고민 고민하다~~~

네 이야기를 들어줄께

필름 페이지를 넘기면
짠~~
주인공이 친구에게 넘어간 것 일까요?
친구가 주인공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와 준 걸까요?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이동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줘요

아이에겐 이런 효과가 너무나 신기했던거죠 ㅎㅎㅎ
물을 나눠 주는 장면도 나오는데 눈이 동그래져서 무한 반복 책장 넘기기

    

 

추억의 앨범을 넘기는 기분도 들었어요

엄마는 추억과 감상에 젖고, 아이는 따뜻한 그림과 프레임 안의 그림을 보며 놀고...

    

우리는 친구니까...

    

친구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만나지 못하는 어린시절 친구가 떠올랐어요...
묵묵히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마운 남편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다운이에게도 이런 좋은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단 생각도
친구 자리에 이 엄마가 들어가 있어도 좋겠단 생각까지


건조한 마음에 촉촉하게 내려주는 비처럼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국민서관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 청소년을 위한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
박현희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청소년을 위한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

우리땐 왜 저런게 없었을까요?
아님 책은 교과서와 참고서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라서일까요.
나머지 책은 책꽂이 장식용이었을 뿐이었던 제 청소년 시절이 무척이나 아쉽네요.

저를 위한 책이었다고 해도 무리 없는 책이었어요.

작가이신 박현희선생님께서 시대적, 정치적, 문화적 배경과  필연성, 우연성등을 추가 설명을 해주시면서 책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는데요~
메인으로 보여주시는 여덟 권의 책 외에도 깨알같은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1강 : 우리는 모두 위대한 여행자 <오이디푸스 왕>
배경을 이해하며 책 읽기
2강 : 대체불가 캐릭터의 탄생 <주홍색 연구>
시간 맞춰 온 것은 셜록 홈즈다
3강 : 불행이 함께하기에 달콤한 인생 <멋진 신세계>
늙지 않는 존재란 무었인가?
4강 : 책으로 사랑을 배우다 <사랑의 기술>
3종 세트 책 읽기
5강 : 지적 대화를 위한 진짜 지식 <군주론>
진짜 지식이 내 삶을 바꾼다
6강 : 낯선 세계에서 나를 만나다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두꺼운 책이라는 벼랑 기어오르기
7강 :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 <헬프>
너무 재미있어서 천천히 읽고 싶은 책
8강 : 한 권으로 읽는 13,000년의 역사 기행 <총, 균, 쇠>
전염병의 비밀
왜 중국이 아닌 유럽일까?

책은 이렇게 읽는거야를 알려주시는 작가님

이렇게 읽으면 책의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아요 ㅎㅎ

각 장에 소개된 책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고, 각 장의 마지막엔 '내 맘대로 골라 읽기' 라고 연관 도서를 네 권씩 소개해주세요.
확장 독서에 너무 좋은 가이드였어요.

'오즈의 마법사'가 시대의 금서였던 거 아신가요?
이유가 뭘까요?
여자가 주인공이면서 사자와 허수아비와 양철나무꾼 일행을 이끄는 리더이기 때문이래요...
1920년대 미국에서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도 금서가 되었대요.


'아기공룡 둘리'도 금서였대요!!
이유는 둘리가 버릇이 없기 때문이라는데요
어른에게 대들고  반말하고, 어른을 골탕 먹이는 이유라고 ...



읽으면서 결심한 바로는 2017년은 셜록홈즈를 읽는다!
그리고 그림형제 민담집도 읽는다!
군주론도, 그리고 헬프도, 총균쇠도 ㅋㅋㅋ
좋은 책 소개 잔뜩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빨리 읽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모두 어디 갔지?

모두 어디 갔지?
시게리 카츠히코 그림,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6년 11월

주인공은 형들과 새로 생긴 쇼핑몰에 왔어요.
"우와! 크다."
"길 잃어버리면 절대 안돼!"
"나 길 안 잃어버릴 거야. 약속해."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 꼬마...
형이 같이 가주었으면 했지만 말하지 않았어요.
"형, 갔다 올게. 기다리고 있어."

    

"어?"
"없다."
"형들이 사라졌나?"
"이상하네."
"기다린다고 했는데......?"

여기 저기 계속 찾아 봤지만 형들은 보이지 않아요.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요?

    

2층이나 3층에 간줄 알고 가보는 주인공

여기저기 가보지만 형은 보이지 않아요!

급기야 외칩니다

"형! 어디 있어?"

배까지 고픈 주인공

"돈이 부족해."
꼬르륵
배에서 또 소리가 났어요.
지금까지 잘 참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울지 마!'
나는 속으로 말했어요.

'내가 길을 잃은 게 아니고, 형들이 사라진 거야.'

    

"으아, 찾았다!"
"형!"


무슨 이렇게 사실적인 그림책이!!!
보는 내내 철렁하고 안쓰럽고
형들은 주인공이 화장실을 가자 놀려주려고 숨었었거든요...
형들을 찾으러 2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 바람에 형들이 주인공을 놓친거에요.
심장 철렁했던 형들은 주인공을 발견하자 오히려 울음을 터뜨려요.

주인공의 침착함과 용기에 정말 박수가 절로 나왔답니다.
왜 얘들은 부모도 없이 쇼핑몰에 가서 제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건가요?

이제 마트에 가면 손을 놓고 걷고 싶어하는 다운
정말 걱정입니다.
말도 잘 안통하고 자기 이름이며 집이며 전화번호를 막 댈 수 조차 없는
그냥 아가를 키우는 입장에서 말이죠.

책을 계속 함께 읽어가며 만에 하나 유사한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를
이야기해보고 가르쳐주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