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디 갔지?
시게리 카츠히코 그림,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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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형들과 새로 생긴 쇼핑몰에 왔어요.
"우와! 크다."
"길 잃어버리면 절대 안돼!"
"나 길 안 잃어버릴 거야. 약속해."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 꼬마...
형이 같이 가주었으면 했지만 말하지 않았어요.
"형, 갔다 올게. 기다리고 있어."

 

    

"어?"
"없다."
"형들이 사라졌나?"
"이상하네."
"기다린다고 했는데......?"

 

    

여기 저기 계속 찾아 봤지만 형들은 보이지 않아요.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요?


    

2층이나 3층에 간줄 알고 가보는 주인공

여기저기 가보지만 형은 보이지 않아요!

급기야 외칩니다

"형! 어디 있어?"

배까지 고픈 주인공

"돈이 부족해."
꼬르륵
배에서 또 소리가 났어요.
지금까지 잘 참았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울지 마!'
나는 속으로 말했어요.


'내가 길을 잃은 게 아니고, 형들이 사라진 거야.'

 

    

"으아, 찾았다!"
"형!"


무슨 이렇게 사실적인 그림책이!!!
보는 내내 철렁하고 안쓰럽고
형들은 주인공이 화장실을 가자 놀려주려고 숨었었거든요...
형들을 찾으러 2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 바람에 형들이 주인공을 놓친거에요.
심장 철렁했던 형들은 주인공을 발견하자 오히려 울음을 터뜨려요.

주인공의 침착함과 용기에 정말 박수가 절로 나왔답니다.
왜 얘들은 부모도 없이 쇼핑몰에 가서 제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건가요?

이제 마트에 가면 손을 놓고 걷고 싶어하는 다운
정말 걱정입니다.
말도 잘 안통하고 자기 이름이며 집이며 전화번호를 막 댈 수 조차 없는
그냥 아가를 키우는 입장에서 말이죠.

책을 계속 함께 읽어가며 만에 하나 유사한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를
이야기해보고 가르쳐주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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