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흔들리지 않는 마음 -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심리 처방
비수민 지음, 주은주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1월
평점 :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심리 처방 ...
전직 군인, 의사, 심리상담가 출신의 당대 문학상 작가(여자 선생님이세요)가 쓴 이 책은
중국 철학 사상이 깊게 배여있어 우리가 보통 접하는 미국의 자기개발서와는 좀 달랐어요.
중화사상처럼 매사를 보다 크고, 길게 보며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난관, 전반적 인생, 감정, 관계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상적으로 조언해주네요.
책을 읽어내려가고 있노라면 중국인의 마인드가 느껴지며 푸근해지고
곳곳에 숨은 진주 같은 작가님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페이지 사이사이에 있는 일러스트는 (처음엔 이런게 왜 있나? 의아했었지만) 때론 마음을 설레이게 해주고, 때론 제 마음이 예뻐지는 기분마저 들게 해주네요.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아끼면 사소한 근심 때문에 삶이 싫증나지 않는다.
완벽한 인생은 없다.
우리의 소중한 삶에는 늘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한다."
젊은이가 마지막으로 질문했다.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견디십니까?"
"조용히 기다리지요.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잠을 충분히 자면서요. 운동도 하고요. 더 심각한 슬럼프가 오든, 인생의 절정기에 다다르든,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고 믿으니까요.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얘기도 하죠. 아, 넋두리는 절대로 안해요. 즐거웠던 기억만 되새겨요. 책도 많이 읽어요. 주로 전기를요. 책을 읽으면 지식도 쌓이지만 다른 사람이 불행을 어떻게 견뎠는지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시간이 나면 집안일도 하고 평소에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일도 싹 해치워요."
원래 비극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닌 상식적인 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했을 때 일어나는 법이다.
즐거움을 받아들이고 누리지 않는 것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한 스스로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질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즐거움을 참는 사람은 겁쟁이다. 즐거움을 누리는 법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