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르면 다 가둬! ㅣ 꿈공작소 32
나탈리 슈 그림, 앙리 뫼니에 글, 배유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다르면 다가둬!'
글 앙리 뫼니에, 그림 나탈리 슈
이민자에 대해 가장 호의적인 나라 프랑스에서 조차 이런 그림책이 나왔다는게 흥미로웠어요.
최근 몇 년간 파리에서도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난민이 속출한 가운데 이민자에 대한 정책변화가 생긴 이유일까요?
아니면
이렇게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인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등 과 상관없이 동등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일까요?
무엇이든 간에
한 권의 책으로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백마디 말보다 강렬한 그림과 한 문장의 제목

느닷없이 나타난 콧수염 아저씨가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못된 아저씨는 죄다 콧수염이 저렇게

신분증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가져온다는데도 당장 가두라는 아저씨의 호령에
눈이 툭 튀어나온 이모

이모 뒤에도 초록 고양이, 새(?)까지 신분증 검사를 한 뒤 모조리 잡아 가는데요...
아이가 본인도 여기서는 살고싶지 않다며 떠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햇님도 우리동네 출신이 아니라는 소문을 흘려줍니다.

햇님도 가둬서 보내버리는 인상 험악한 아저씨

가장 소중한 햇님까지 보내버리고 남은 세상은 이렇게 까맣게 되어버렸어요.
책을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엄마와 아이가 나눌 이야기꺼리가 참 많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도대체 왜 이러는건데? 하면서요.
그리고 한마디 더 하겠네요
뭣이 중헌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올린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