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패스워드 - 한국 인터넷에서 살아 남는 법
김인성 지음, 이상.내리 그림 / 홀로깨달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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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빌게이츠 죽기 전에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청산위원회˝가 전세계적으로 생겨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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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위플래쉬 O.S.T.
Justin Hurwitz, Tim Simonec 외 작곡 / Varese Sarabande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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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다시 내보내주세요. 안나오면 알라딘에서 직구해버릴거예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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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의 피카소는 누구일까 - 20세기 과학혁명을 이끈 통계학 영웅들의 이야기
데이비드 살스버그 지음, 박중양 옮김 / 자유아카데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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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렵다. 그렇지만 만약 당신이 어디서 교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부디 읽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특히 지식노동자라고 하며 지식이 없는 인간들에게 추천한다. 


책소개는 간단히하는게 좋겠다. 피셔 vs 칼 피어슨으로 부터 시작된 통계혁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통계학자 열전정도로 보면 된다. 용어를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고속푸리에변환을 쓰는 사람이 아닌데 굳이 무엇인지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그것의 대략적인 얼개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 없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당신은 지금 과학의 현대사를 이 책을 통해서 느끼라는 것이다.


민간의 과학적 지식을 생각을 깨우는데에 있다. 지금 우리가 무선전화기를 쓴다고해서 무선통신에 관한 이론에 정통할 필요는 없지만 무선통신은 전파를 이용하고 전파는 오만천지에 널렸다고 알고 있으며 전화가 안되는 이유는 전파가 기기결함이나 기지국의 이상등에 의한 것이라고 알고 파악한다. 그리고 심지어 이것들이 위성이나, 태양계 밖까지 튀어나간 보이저호에도 이용됨을 알고 있다.


통계도 그렇다. 어떤 미친 놈이 통계학자는 세상의 3대 거짓말쟁이라고 해놔서 통계는 배워봐야 헛 것이라고 인식하게 만들었는다. 그것은 통계학을 겸손하게 또는 통계학이 세상의 정답이 아님을 알고있는 자조섞인 농담이라고 봐야지 통계학이 쓸모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허구헌날 통계를 끼고 산다. 선거 전날까지 아주 고도의 측정법으로 산출한 선거결과 예측이나,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몇퍼센트가 나온다고 한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한다. 그런데 그것들이 어떻게 나왔는지 그 역사를 추적해 볼 필요는 있다. 그런 방법이 어느날 세상에 그냥 옛다 하고 내던져진게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들의 한계를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그것들은 "현재까지 그나마 제일 쓸만한" 것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한 발 더 나아가는데 근원적인 철학적 고민이 늘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확하게 이렇게 말하지는 않고 어느 천재가 나타나서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 질문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확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예를드는게 좋겠는데 95%의 확률로 비가 온다고 하면 우리는 두서없이 우산을 들고간다. 그런데 로또는 번개 맞을 확률로 당첨이 되는데 사람들은 수억에서 수백억이 되도록 로또를 산다. 로또에 대해서는 누구는 이를 '기대값이란게 있'다고 반박을 할 수 있는데  이런 반박은 그 논리는 확률 전반에 퍼져있는 가정을 수용하면서 그 가정을 부정하는 모순이라고 경고해주고 싶다.


책을 읽고 거대한 세상에 겸손해지고 그 거대한 세상에 열정을 바쳤던 학자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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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리즘 - 개정증보판 현대사상신서 6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박홍규 옮김 / 교보문고(교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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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교1학년 때부터 책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일독을 한다는 것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2. 저 두꺼운 베게를 누가 다 읽냐면서 보통 학교에서는 요약본을 권하기도 했다.

3. 하긴 저 두께를 일반이나 학부 초년생 지식수준에서 이해하기는 너무 어렵긴하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비평책이다 보니 관련된 배경지식도 풍부해야 잘 이해할 수 있다.

3-1. 나도 사실 어느 정도는 그냥 읽고 넘어간 부분도 많다.

4. 다 읽고나서 문제제기만 실컷하고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책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헛똑똑이들이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소리인데 대안은 정신차리고 현실을 보는 작금의 편견을 깨부시는데 적극적으로(거의 투쟁에 가깝게) 나서야 한다.

5. 역자 박홍규 교수님은...도데체 뭐하는 사람일까...법학을 전공하셨는데 모르는 게 없는 분 같다. 아니 학문에 있어 무서운게 없으신 분 같다.

6. 시간이 없다면 저자의 95년, 03년 후기와 옮기면서를 보면 될 것 같다. 정~ 시간이 없으면 옮기면서만 봐도 될 것 같다.

6-1. 단,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을 하나라도 제대로 본 경우에 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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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 - 컴퓨터 세상을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들 AcornLoft
존 맥코믹 지음, 민병교 옮김 / 에이콘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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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모기관에 외근을 갔다가 '사이버테러...'하는 곳 앞에서 잠시 서있을 일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본의 아니게 공문쓰는 직원의 날카로운 질문을 엿들었다. 옆자리 관계자에게 질문하는 거였는데, "리눅스에는 알약같은 거 있어요?" 였고, 답변은 윈도우랑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백신이 있긴 하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라고 했다. 아니 그럼 리눅스에도 누군가가 침투하면 어쩌나요 하면서 SQL인젝션이니 등등의 이야기들이 나왔다. 리눅스가 뭔지는 들어 본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그 친구가 답답해서, 이 해묵은 논쟁의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보통 “없다” 라고 답변한다. 리눅스는 아예 처음부터 알아서 잘 관리하면 백신 필요없다. 윈도우는 보통의 사용자가 관리자로 이용하지만 리눅스는 관리자가 아니라 유저단위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백신이 있다면 있을 수는 있다. 다만, 용도가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서 리눅스 백신 쳐보면 수두룩 뺵빽하게 나온다.


컴퓨터는 지금 살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없던 것이 생겨난 물건이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생활에 있으나 마나한 물건이었고, 있어봐야 쓰임새는 그닥 많지도 않았다. 20년이 지난 지금 컴퓨터는 네트워크 기술등과 더불어 급속도로 발전했고 지금의 20,30대 이상의 세대는 그 현상을 살면서 목격까지 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저 전문가들에 의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빌 게이츠, 래리 페이지, 스티브 잡스가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사람이되어가는 과정을 목도하기는 했는데, 왜인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는 소리다. 그저 그들이 좋은 장사꾼이었으니 그런 것일까? 그저 괜찮은 아이디어 하나가 사업이 잘되어서? 그보다 먼저 그들은 모두 탁월한 엔지니어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먼저 말하고 그 위에 사업 수완이 뛰어났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 셋다 창고에서 무언가를 시작했는데 그 창고에서 그냥 꿈만 꾼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문제에 직면해서 문제를 풀었다. 래리 페이지를 예로 들면 알타비스타 검색 엔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페이지 랭크라는 개념을 생각해 냈다고. 거기에 페이지 랭크가 적용된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내는 일은 그 다음의 일이었고.


7년전만 해도 다들 구글을 꿈꾸는 친구들이 있었다. 구글이 검색엔진에서는 1위이고 편리하고 유용한데 그것이 왜 유용한지 어째서 알타비스타, 라이코스를 밀어냈는지 알아볼 생각은 안한것 같다. 오히려 검색바닥에서는 그런 사업, 서비스 적인 기획으로는 스팸을 양산했던 네이버, 다음의 시스템만 구축할 수 밖에 없다. 만약, 그들이 페이지랭크가 기존의 인덱싱 방식의 검색을 이겨낸 비결을 좀 구체적으로 이해했다면 구글을 꿈꾼다고 이야기했을까? 그렇게 이야기 했다 한들, 기술에 의한 우위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이지 돈 벌고 재밌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지금 많은 안타까운 청년들의 말과는 달랐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어느 분야에서 무언가를 일구고 싶으면 그 분야의 기술을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만약 IT분야라면 적어도 이 책 정도는 정독을 해주었으면한다.


그렇다고 그 알고리즘들을 다 알고 구현해보라는 소리는 아니다. 다른 분야는 종사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컴퓨터 과학의 이론을 이해 하는 것과 공학적으로 삶의 도구를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장하석 교수의 주장을 빌리면, 우리가 과학교육을 하는 이유는 학생들, 시민들을 모두 과학자로 만들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 중등교육에 비유를 하자면, 고등학교 과정에서 자연계열 수업을 받으면 미적분도 배우고 공전도 배우지만 미분방정식을 배우지는 않는다. 우주를 이해하는데 미분방정식은 빠질 수 없는데 안가르치는 이유는 단순히 어려워서가 아니다. 시민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전단계까지의 이해만 있으면 충분하기 떄문이다. 맥코믹(저자)이 주장하는 바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후기에 그는 '경외심'을 가지라고 해놓았는데 그들을 무턱대고 존경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 의해서 우리 생활이 이렇게 종속되었으면 그 이유라도 큰 줄기정도는 알아야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조금 반성이 들기도 했다. IT에서 기획일을 하면서 들었던 회의가 반성이 된 것이다. 몇해전 시작된 그 반성 때문에 늦어도 한참 늦게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면서 프로그래밍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모르고 부족한 것 투성이에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도 겉핥기로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 특히 이 책으로 암호, DB에 관련된 부분과 컴퓨터 과학의 철학적 논의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이 해결되었고 더불어 질문과 호기심도 많이 생겼다. 컴퓨터 과학분야에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같은 책이 나와서 참 다행이다. 다만 알고리즘이 패러다임처럼 잘못 쓰이는 용어로 쓰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패러다임, 엔트로피와 같은 용어는 우리가 대표적으로 잘못 이애하는 과학 용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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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2018-07-2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엄밀히 말하면 패러다임은 과학철학 또는 메타과학 용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