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어디서 똥을 싸요? 그린이네 그림책장
조니 레이턴 지음, 마이크 번 그림,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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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글_조니 레이턴
그림_마이크 번
옮김_최지원 

곰은 어디서 똥을 싸는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예요.
똥 이야기에 신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읽어 보았어요. 

덩치는 크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곰 배리가 
나무위에서 아직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네요. 

배리가 나무에서 내려왔어요.
똥은 누고 싶지만 아무 데나 똥을 못 누는 배리는
걱정이였어요.
저희 아들도 똥 만큼은 집에서 누려고 하더라구요.
정말 급하지 않은 이상 꼭 집에서 똥을 누어요. 

배리도 똥을 눌 곳을 찾고 있어요. 

조용한 곳을 찾아 다니던 배리는 딱따구리들에게
물똥 공격을 당하고,
스컹크들에게 방귀 공격을 당해요.
가는 곳마다 밟히는 말코손바닥사슴의 똥더미까지 
배리에게 안전한 곳이 없네요.
아무데서나 싸고, 뀌면 안되냐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는 딱따구리들과 스컹크, 말코손바닥사슴들이예요. 

하지만 배리는 아무도 보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느슨하게 똥을 누고 싶어요. 

그러던 중 배리의 친구 브렌디가 
계곡을 따라가보라고 말했어요. 

저희도 함께 따라가 보았어요.
그리고 그곳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었어요.
저희 아들은 계속 물었어요.
곰이 어떻게 여기서 똥을 싸?
그림에 보이는데로 설명했어요ㅋㅋ
8살이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말 곰이 여기서 똥을 싸는지
알고 싶었던 것 같아요.
둘째는 그저 잼있다고 웃었지요. 

저희 둘째도 배변훈련 시기가 와서 그런지
더 공감이 갔던 그림책이예요.
그리고 둘째가 변비가 심한것도 걱정되었어요.
저희 둘째도 제가 보이지 않는 문 뒤로 가서 똥을 싸거나
아예 방문을 닫고 숨어서 똥을 싼 뒤,
저에게 오거든요.
어쩜 변비까지 빼닮았는지 ...너무 속상합니다. 

배리가 똥을 어디서 잘 쌌는지 궁금하시죠?
아이들과 함께 보시길 꼭 추천 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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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돌고 돌아 돈이래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7
이정원 지음, 고우리 그림 / 봄봄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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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글_이정원
그림_고우리 

돈이 돌고 돌아 돈이라니 
돈은 왜 돈일까요? 

돈은 한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 사람 손에서 저 사람 손으로
서울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고 돌아 돈이래요. 

돈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좋은 그림책이예요.
경제관념까지 잡아줄 수 있더라구요.
돈을 어떻게 벌고, 쓰며, 아껴야하는지
유아부터 잘 볼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어요. 

처음 돈을 구경했던 돌잔치부터
돈은 사람을 웃게 만들고,
두 번째로 과자를 사러갈 때
돈이라는 종이를 주면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맛있는 과자로 바꿔주었을 때
돈으로 맛있는 걸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하지만 돈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곧 알게 되었어요.
돈은 걱정거리도 같이 주기도 하며,
돈이 원수일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돈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기적 같은 것인 걸 
또 알게 되었어요.
저희 아들도 초등1학기때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써서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기를 했었어요.
만원짜리 지페로 멀리 있는 친구들이
배고파 하지 않게 도울 수 있다는걸  알고
기부도 했었어요.
물론 오천원으로도 친구들을 도울 수 있었지만
만원으로 더 많은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했었어요.
오천원보다 만원이 더 큰 돈인지 알았거든요.
그렇게 뿌듯해했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주말에 아빠와 놀고 싶은데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랑 더 놀자고 해보지만
"아빠가 너희랑 놀 시간도 포기해야 돈을 더 벌 수 있단다."
라고 했어요.
돈은 아빠의 시간을 빼앗는 미운 것이라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저희 남편도 2주에 한번 주말에 집에 온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아빠가 열심히 일을 해야 우리가
맛있는 것도 먹고,
학원도 가며,
옷도 살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아이들에겐 아직 아빠의
빈자리가 큰것 같아 속상해요. 

"돈은 돌고 돌아 돈이래요"
읽고 난 뒤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돈은 자기를 소중하게 다뤄 주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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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구름
리타 카나스 멘데스 지음, 호아오 파젠다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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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글_리타 카나스 멘데스
그림_호아오 파젠다
옮김_김지연 

파란 표지에 "어떤 구름"
제목만 봐도 어떤 구름인지 궁금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구름??
구름은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 없었어요. 

ㆍ어느 순간 바람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길 위 하늘에는 구름만 남았어요. 

구름은 모두의 관심의 끌게 되었어요.
가만히 있는 구름은 사회적 이슈가 되어버리고,
뜨거운 화재를 불러 모았어요.
기상학자,방송국,구름학자 등
모든 사람들이 구름에 대해 수근거렸고,
저마다 자신들의 관점에서 구름을 보았으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구름이 맞다고
싸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진 못했어요.
ㆍSNS를 통해서 수많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지만 그게 100%로 다 맞는 사실인지는
알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검색하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데로 내 생각에 맞는 것들만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합리화를 시키는거 같았어요. 

ㆍ그러다 구름은 홀연히 사라집니다.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를만큼
사람들은 구름을 잊게 되죠. 

그리고 서로 언제 다투었는지 모를만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예전과 달리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요즘
스스로 판단해서 헤쳐나가야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구름이라는 주제로 많은 걸 일깨워준 그림책이예요.
한번씩 지금의 나는 어떤 뉴스에 빠져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며,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온전히
책에 집중해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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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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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전부터 히마가 하마인지 아닌지
우리 하하남매와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우리 하하남매는 책 표지의 아이가 왜
기분이 안좋은지 궁금해 했어요.
그럼 책을 펼쳐 볼까요? 

전학 온 마히영이라는 친구였네요.
전학와서 쭈뻣쭈뻣 하고 있었나봐요. 

전학 온 히영이는 학교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낯설기만 합니다. 

친구들은 히영이를 껴 주지 않고 자기들끼리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어요.
'개구리 닮았는데!'
'아니야, 하마 닮았어.'
'이따 떡볶이 먹으러 가자!'
'전학 온 애는 왜 저렇게 말이 없어?'
'됐어.그냥 우리끼리 놀자.'
친구들의 말들은 히영이에게 상처가 되었어요. 

히영이도 다 미워하며 속상해 했어요.
그러는 동안 먹구름이 히영이에게 다가와 있었고
그 안에서 '히마'가 나왔어요. 

'나랑 놀자.나는 히마.히마.히히' 

하지만 히영이는 히마가 싫었어요.
히마랑 있는게 창피하다며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히마는
히영이가 아끼는 물건을 모조리 먹어 치우기 시작했어요.
너무 화가 난 히마는 히영이까지 삼켜버리고 말았어요. 

낯선 환경에서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저희 아들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초등학교 입학할 때 무척 걱정이 되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 순 없지만,
친구들을 하나 둘 사귀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지만 새로운 무리에 새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을거에요. 

속상하거나,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할 때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요. 

친구에게 관심 없는 듯 지냈던 히영이는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니였을까요?
'히마'는 '하얀 하마'를 닮았다고 해저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히영이의 속상한 마음'을 의미하기 한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에게 감정을 캐릭터로 만들어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히마가 삼킨 히영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히마 안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책 뒷편에는 
올리 그림책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QR코드를 찍어 독후 활동지를 다운 받을 수 있어요.
'내 마음속 캐릭터 만들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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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과 야생곰 소리아 짱과 야생 동물
짜응 응우엔 지음, 찌뜨 주응 그림, 변용란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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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와 
어미 곰을 잃은 아기 곰의 우정과 모험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 

글_짜응 응우엔
그림_찌뜨 주응
옮김_번용란 

짱이는 여덟살 때 꿈을 가졌다는게
정말 어른스럽게 느껴졌어요.
울 아들도 여덟살이거든요. 

멸종 위기 동물들을 치유하고 
숲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더블어 사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덟 살 소녀 짱은 하굣길에 우연히 산 채로 
불법 곰 농장에서 쓸개즙을 채취당하는 곰을 목격했어요.
그 뒤 짱이는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ㅠㅠ 

"영어를 못 해서 안돼!"
"여자는 약해서 안돼!"
짱이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어요.
야생 동물 관련 자료를 읽기 위해 
열심히 영어 공부도 하며 ,
체력을 기르기 위해 날마다 운동했어요.
그림을 그려 자기만의 동물 도감을 만들어
수없이 신청서를 보냈어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짱은 야생 동물 보호 단체의 자원봉사자가 되었고
그곳에서 생후 2주 만에 밀렵꾼들에게
어미 곰을 잃고 홀로 된 아기 곰 소리아를 
만났어요.
소리아는 말레이곰으로
곰과에서 가장 작은 종이라고 해요. 

짱은 소리아에게 먹이 구하는 법,
안전하게 잠자리를 찾는 법,
물을 찾는 법등
자신을 지키는 법을
숲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어요. 

소리아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숲을 찾기 위해 함께 여행을 시작했어요. 

짱은 소리아가 행봅하게 살아갈 숲을 찾을 수 있겠죠?
소리아 역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겠죠? 

글쓴이 짜응 응우엔은 야생동물 불법 거래를 감시하고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야생동물 보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NGO'와일드액트'의
설립자이며, 
2019년 'BBC 세계 여성 100인, 
2020년 포보스의 30세 이하의 젊은 아시안 사회적 기업가에
선정 되었습니다. 

그린이 찌드 주응은 만화를 접목시킨 다양한 미술 기법으로 아름답고 혁신적인 작품을 창조하는
그림 작가로 늘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림 하나하나 눈에 담았으며
곰의 쓸게즙을 채취하는 인간들에게
정말 인간인지 의문이 들었어요. 

소리아처럼 귀여운 곰들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길 항상 기도하며
짱을 멀리서라도 응원하기로 했어요. 

소리아가 보고싶을 땐
책을 다시 펼치곤 한답니다. 

그림책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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