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글_이정원 그림_고우리 돈이 돌고 돌아 돈이라니 돈은 왜 돈일까요? 돈은 한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 사람 손에서 저 사람 손으로 서울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고 돌아 돈이래요. 돈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좋은 그림책이예요. 경제관념까지 잡아줄 수 있더라구요. 돈을 어떻게 벌고, 쓰며, 아껴야하는지 유아부터 잘 볼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어요. 처음 돈을 구경했던 돌잔치부터 돈은 사람을 웃게 만들고, 두 번째로 과자를 사러갈 때 돈이라는 종이를 주면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맛있는 과자로 바꿔주었을 때 돈으로 맛있는 걸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하지만 돈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곧 알게 되었어요. 돈은 걱정거리도 같이 주기도 하며, 돈이 원수일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돈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기적 같은 것인 걸 또 알게 되었어요. 저희 아들도 초등1학기때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써서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기를 했었어요. 만원짜리 지페로 멀리 있는 친구들이 배고파 하지 않게 도울 수 있다는걸 알고 기부도 했었어요. 물론 오천원으로도 친구들을 도울 수 있었지만 만원으로 더 많은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했었어요. 오천원보다 만원이 더 큰 돈인지 알았거든요. 그렇게 뿌듯해했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주말에 아빠와 놀고 싶은데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랑 더 놀자고 해보지만 "아빠가 너희랑 놀 시간도 포기해야 돈을 더 벌 수 있단다." 라고 했어요. 돈은 아빠의 시간을 빼앗는 미운 것이라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저희 남편도 2주에 한번 주말에 집에 온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아빠가 열심히 일을 해야 우리가 맛있는 것도 먹고, 학원도 가며, 옷도 살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아이들에겐 아직 아빠의 빈자리가 큰것 같아 속상해요. "돈은 돌고 돌아 돈이래요" 읽고 난 뒤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돈은 자기를 소중하게 다뤄 주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