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운명 (반양장)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참 담담하게 쓰려고 노력한 글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국민은 알수가 없었다. 눈 뜨고 지켜봐도 알수가 없는데, 다수의 언론과 나쁜 x들의 훼방때문에 시야는 더 흐렸었다. 정말 별이 졌다고 해야겠다. 그 이후로 대한민국에는 촛불도 마음대로 켤 수 없었고 , 침묵해야 했다. 5년은 정말 더디게도 흘러가고 있다.

 

안철수의 생각을 먼저 읽었다. 생각에 대해서였다.

그 다음 문재인의 운명을 읽었다. 경험에 대해서였다.

 

두 후보가 결국에는 단일화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누가 나와야  민주주의 정권(?)을 지속할 수 있을까?   

문재인은 5년의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무엇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회고했다. 국민의 정부를 어느정도 이어받은 참여정부가 그랬는데, 하물며 지금 정권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게 되면 어떠할까?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은 경쟁력이 있다.

 참여정부는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정의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국민을 속이거나 기만하지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정부의 뜻을 계승하는 문재인의 정부는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아마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잘 모를거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전까지 그랬다.  새누리당이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로 손수조씨를 세워서 문재인의 가치를 치사하게 깎아내리려고 한 적이 있다.  큰 표차이로 이긴 게 아니여서, 새누리의 덫에  나도 어느정도 동조하고 말았었다.

그래서 문재인씨가  대선출마표를 던졌을 때도 과연 새누리 골수팬들을 따돌릴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사람일까라고 걱정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많이 읽혀졌으면 한다. 과거 참여정부가 박수받을 만하다곤 못할지라도, 욕먹을 짓을 한적은 없었다는 것을 더 많은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고개를 돌려 얘기할 수 있는 자리에 항상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 대통령으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좋겠다.

 

굳이 '안철수의 생각'과 비교해 보자면,

'안철수의 생각'은 희망을 얘기하고, '문재인의 운명' 은 안철수와 비슷한 희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과거의 명암을 얘기하고, 다시 희망을 얘기한다는 점이다.

 

글쎄,, 조금 마음이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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