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고백
이덕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 국사쌤님의 수업은 좀 특이했다. 

교과서는 보지 않아도 되었었다. 

50분동안 칠판에 한가득.. 역사 트리를 만드시며, 침을 튀겨가서 열강하셨던 쌤님.

역사소설을 읽어주듯 지루하지 않아 

대부분의 아이들이 국사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그 때 ...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이 책의 영정조,, 그 사이 끼인 사도세자. 

그리고 탕평책아래.. 노론 소론 이야기였었다. 

그치만 국사쌤께서도 사도세자의 누명에 대해서는 별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도세자의 고백. 

후세..실록이라던가 고서 등으로 역사를 기억하지만 

사도세자의 경우처럼 억울한 인생을 파헤쳐 진실을 말해 위로해 줄 수 있는 책은 흔치 않을 것 같다. 

물론,, 어느 쪽에서든 치우침은 피할 수는 없겠지만,

이 처럼 약자(어쩌다 왕족이 약자가 되었나 싶은지 읽어보면 알게된다..)의 입장을 포함하여 

양쪽의 입장을 모두 알아야 공정한 심판이 되겠지.   

  

모르는 단어도 많이 나오지만, 대하드라마에서 다져진 기본기 덕분인지 

그것들으 대략 찍고 이해가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쉽게 읽혀졌고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대략적으로 숙종,경종,영조,사도세자,정조  그리고 혜경궁 홍씨 집안.. 

에 대한 내용을 쭉~ 짚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으며, 

잊어서는 안되는 사도세자의 위엄과 임금다웠던 면모, 안타깝고 억울하게 숨진 이야기 등은 

지금 시대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정치와도 오버랩이 되어,, 동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조선의 역사를 대궐문을 열고 들여다 본..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몇 권의 역사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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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의 영조 

노론에 의해 고립되는 사도세자 

그 노론이라 하면.. 아버지 영조, 아내 혜경궁 홍씨, 어머니 영빈 이씨, 장인 홍봉한 및 외가..  

참으로 억울하고 운이 없는 사람이었더랬다.   

하지만, 그 아들 정조의 왕위 계승으로 죽어서 추존되었던.. 왕과 다름 없는 면모의 사도세자였다. 

정조는 즉위하자 마자 이렇게 말했다. 

아,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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