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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두명의 기자(저자)가 책벌레들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엮은 책이다.
인터뷰이가 된 사람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분포하지만
책의 매력에 푹 빠진 벌레님들이
처음 알에서 부화하게 되는 계기들은 대체로 하나로 수렴되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사연에 난 100% 공감할 수 있었다.
난 이제 서른 살로서,, 같은 직장에서 5년을 근무하고 있다.
물론 5년이 흐르면서, 일에 푹빠져 산 적도 있었으나
열정이 식어버린 매너리즘의 날들
일과 꿈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막무가내적인 불만 .
당췌 그렇담,, 꿈이 뭔지는 알고 있는 건지에 대한 답답함.
이런 일만 하다가 결혼하고 애기낳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건가 하는 우울증.
직장 상사 등 인관관계에 대한 고민.
이런 생각들로 하루의 99%가 채워지기 시작한지가 몇 년째 이어오고 있었다.
이런 갈증으로 식음전폐의 위기까지 되어가는 와중에..
우연한 책을 읽게 되면서, 난 책읽는 습관이 생겼고
출퇴근시간에 음악을 듣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워졌다.
책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된 것 같고,
그래서 내일도 기대가 된다.
예전보다 짜증도 많이 줄었고, 나쁜(우울,화) 감정들을 컨트롤 하는 자제력도 훨~씬 좋아진,,,
신입일때와 같이 풋풋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해야할까?
글쎄.. 책읽기를 배운다..
종교의 힘에 기댈 데 없는 나에게..
책이란..
기도의 효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서른 살이라는 나이가 막~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나이쯤 되어서 그런지
굳이 책의 제목도 서른살 직장인~으로 시작하지만,
직장인이든 아니든,
30대 이든 훨~씬 연세가 드셨든,
읽어보면 괜찮은 책이다..
쭈욱~ 훑어보는 느낌으로 보는 듯하지만, 쏙쏙이 메모할 꺼리들도 많다.
잠깐 잠깐씩 이틀만 투자해도 볼 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으로 인해,,
책과 가까워지는 운명을 선물받을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