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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평점 :
읽다 그만두기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마침내 다 읽었다.
시대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이라 그런지 읽는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읽고 나서도 그림을 해석하는 것처럼, 작가가 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그닥 상쾌한 기분도 아니었다.
다만,, 그 우울함 가운데서,, 느끼게 되는 것은, 70~90년 대 젊은이들이 지금의 우리 아니 적어도 나보다,,
덜 물질적이고, 더 이상적이었다는 것이다. 오래된 정원은 유토피아를 의미한다. 시멘트 틈새에 난 이끼를 따라,, 작은 나비의 안내를 따라,, 걷다보면,, 우거진 덤불 속에 아름다운 정원이 숨어있기를 바라듯이.. 그 시대 사람들은 있다고 믿는 가능하다고 믿는 유토피아 세계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고 행동했던 사람들이다.
이제 그들이 바라던 바란게 아니 었던.. 아무튼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었다.
어떤 유토피아를 꿈꿔야 할까. 자본주의속에서 잘 살고 있는 난.. 일하고 돈벌고 쇼핑하는 . 사이클안에 살고 잇다.. 나는 어떤 유토피아를 꿈꿔야 할까..
항상 진정한 행복은 돈이 아니고, 물질이 아니다.란 생각은 갖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
잘 모르겠다..
작가 황석영씨가 오랜 감옥생활을 했다는 것,, 작가 후기를 보고 알았다.
자신의 시대를 썼기에.. 나는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기도 했지만 사물을 묘사하는 것들을 볼 때면, 매우 놀랍고,,대충 읽으면 안되는 책인데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로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