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9 : 피부 질환, 부드럽게 화해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9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우리 아이는 의사가 꿈은 아니지만 꿈이 의사인 친구가 있어서 의학쪽으로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아이도 좋아하자민 친구들 역시 너무 좋아하는 책, 의사 어벤저스가 9권이 출간되었답니다. 

이번 편은 피부 질환 편이에요. 아이가 피부가 약한 편이다 보니 이번 편에 꽤 관심을 많이 보였어요. 평소 궁금한 것이 있다거나, 나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면 아이도 더더 집중해서 책을 잘 읽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초등학생이어도 꽤나 많은 분야를 배우게 되고, 공부하게 되고.. 더 전문화된 부분도 알아야 할 것 같은 그런 시대인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책을 통해 이런 지식들을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책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고, 우리 두찌는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보기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자기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책은 또 제법 잘 읽거든요. 책 편식이 있어 아쉽지만 그럼에도 잘 골라서 들이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이 메디컬 스토리, 의사어벤저스를 잠깐 소개해볼께요. 

의사 어벤저스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의학동화랍니다. 온갖 질병과 맞서 싸우는 응급현장에서 희망을 건져 올리는 환자와 의사 모두의 성장스토리, 어린이 종합 병원 응급센터에 있는 아주 특별한 의사들의 이야기!!!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등은 이미 대부분 그 인기가 증명이 되었지요. 의사 어벤저스는 의학드라마의 어린이 버젼쯤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과학 교육 전공자이면서 방송작가 경력자인 고희정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의사 어벤저스. 의학분야의 학문적인 접근은 물론, 스토리텔링이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쉽고 감동적인 어린이 메디컬 동화라고 자부할 수 있답니다.

어린이만 진료하는 어린이 종합병원이라는 배경과 어린이 의사에 대한 나이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어린이 의사라는 장점을 살려 어린이들을 더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야기. 전문의가 아닌 아직 배움의 입장에 있는 레지던트라는 캐릭터로 실수하고 고민하면서 진정한 의사가 되어가는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답니다.

 


 

의사 어벤저스 9. 피부질환편은 피부에 관련된 대부분의 질병들을 소개해주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질병들이고 특히 아이들에게도 나타나는 것들이 많아서 더 재미있게 보게 된 것 같아요. 수두나 수족구 같은건 아이도 앓아봤던 병이고, 피부가 예민해서 알러지 같은 것들도 종종 올라오고.. 넘어져서 난 상처, 긁어서 난 상처 등등.. 그리고 사춘기가 다가오면서 생기는 여드름 등등 피부에 관련되어 궁금한게 참 많았었는데.. 

의사 어벤저스를 통해 피부질환에 대해 제대로 한 번 알아볼 예정이랍니다.

 

의사 어벤저스의 등장인물.

레지던트 3년차로 냉철하고 까칠한 완벽주의자 강훈. 같은 레지던트 3년차로 누구에게나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장하다. 게임덕후지만 응급호출이 오면 번개같이 나타나는 레지던트 2년차 이로운. 병원 이사장 아들로 늘 자신감이 넘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레지던트 2년차 나선우.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에 호기심도 많은 레지던트 1년차 구해조.

 

 


 

의사 어벤저스 9권이 나왔는데 이번엔 피부질환이래~ 라고 했을 때부터 궁금해했어요. 금속 알러지 같은게 있어 목걸이를 잘 못하게 되면 목 뒤쪽으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기도 하고, 몸에 땀띠 같은 것도 자주 나고 해서 평소에도 피부에 대해 궁금한게 많은 아이였거든요. 

이번 연휴에 책을 받게 되어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물론 아이 몸과 관련 된 것에 대한 것 보다는 상처에 관련 된 내용들이 많았으나 아이가 궁금해 했던 이명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올해도 단풍 구경운 못 갈 것 같다. 비가 오고 나니 잎도 많이 떨어지고.. 벌써 낙엽이 지는 때가 되어버렸으니.. 단풍 구경으로 수다가 이어지던 그 때에 아이를 안은 엄마가 응급실로 뛰어들어왔어요. 아이가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일단은 우는 아이를 잘 달래가며 안정을 시키는 장하다. 

아이는 4살, 이름은 이현빈. 일단 엄마에게 상황을 전달 받습니다.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식탁위에 두었는데 그걸 쏟았다고 해요. 아이의 손바닥과 손등 전체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수포)까지 생긴 상태. 화상은 손상을 입은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뉘는데 이 정도면 2도 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응급조치는 바로 화상부위의 열을 식히는 것, 열을 빨리 식혀야 통증도 가라앉고 손상 부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흐르는 물에 화상부위를 15~20분 정도 대고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의사 어벤저스의 장점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의학용어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면서 그 뜻에 대해서도 꽤나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에 있는데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용어, 아이들이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 용어들은 이렇게 강조를 해놓고 뒷 페이지에서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에 있어요. 그저 단순히 책 하단 부분에 한 줄 정도의 뜻 풀이가 아닌 그림과 함께 아이들에게 의학정보를 세세히 알려주는것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화상이라 하면 그저 뜨거운것에 데였다.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이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1도, 2도, 3도 화상이 어떻게 구분되는지는 이번에 제대로 배운 것 같습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 이렇게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도 화상은 표피만 손상된 경우로 보통 3~6일 지나면 낫고 자국도 남지 않는 반면, 2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의 일부가 손상된 경우로 피부가 붓고 물집이 생기며 매우 아프다고 합니다. 2~4주 정도 지나면 약한 자국이 남으면서 치유된다고 해요. 

3도 화상은 진피의 전부와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경우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색이나 흰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손상된 피부를 제거한 후 피부 이식이 필요하기도 해요. 화상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된 다는 것!!! 잊지 마세요.

 

현빈이는 드레싱을 하고 화성전문센터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피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해로운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지 못하게 막는 것인데 화상을 입으면 보호막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그래서 드레싱을 꼭 해야 하는 거죠. 젤을 붕대로 감아 고정 시키고 진통제를 처방하고 화상 전문 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어린이가 2도 이상으로 몸 전체 넓이의 5퍼센트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경우, 또 손이나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화상 전문 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손 소독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

코로나 이후 우리는 손 소독에 꽤나 예민해져 있는 상태지요. 외출했다 돌아오면 꼭 손 세정제로 손을 씻고, 외부에서도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엔 손소독제를 꽤나 많이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손 소독 하면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거야 라고 생각만 했었지 손 소독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손소독제는 에탄올, 글리세롤, 과산화 수고, 정제수를 섞어서 만드는데 이 중 에탄올의 알코올 성분이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세포에 침투할 때 쓰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외피가 녹으면서 없어지기 때문인데, 손 소독제가 모든 바이러스를 죽이는건 아니에요.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도 있는데 외피를 녹여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손 소독제로는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까지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따뜻한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하게 닦는 거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줘요. 요즘 어른들 사이에서 탈모 이야기가 왕왕 나오는 것을 알고는 탈모에 대한 것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일단 우리 몸에 털이 500만개나 된 다는 것, 털은 피부에서 나는 가느다란 단백질 섬유라는 것. 털이 하는 역할.. 등을 조잘조잘 거리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엄마가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했었는데 하루에 수십 가닥씩 빠지고 새로 나는 것, 평균적으로 100개까지는 정상적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본다며 엄마는 괜찮은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느 한 곳만 집중적으로 빠진다고 하면 그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피부질환 편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이 바로 "이명" 인데요.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렸던 뒤로 가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해요. 저도 가끔 이명 증상이 있었기에 아이에게 그런걸 이명이라고 하는건데 곧 괜찮아 질거야 라고 해주었었거든요. 

말로만 들었던 이명이란게 어떤 걸까?

이명은 외부에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하는데 윙~ 하는 기계소리나 쏴~하는 김빠지는 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 벌레 우는 소리등이 각각 들리거나 합쳐서 들린다고 해요. 

이명이 들리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청각 기관의 손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답니다. 이명이 지속 된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게 좋아요.

 

이렇게 아이에게 유익한 내용을 전달해주는 의사어벤저스는 전염병을 시작으로 유전병, 뇌질환, 소화기 질환, 뼈 질환, 알레르기, 비뇨기 질환, 심장병, 피부질환으로 꾸준히 연재 중이고 다음 권은 암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는 벌써 부터 기대중이랍니다. 도대체 암이란게 어떤 건데 TV에서 보면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아이에게 전문지식을 익히라고 이 책을 권하는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한 내용들, 아이 입장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나 이정 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싶은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저는 이 책이 좋더라구요. 아이의 상식이 막 늘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ㅎㅎ

 

의사가 꿈인 친구들, 우리 몸과 질병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어린이, 응급 치료 현장과 의학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의사 어벤저스!!

이런 구성의 다른 지식을 전달하는 책들도 접해봤지만 그런 책들을 재미라는 요소가 빠져 있어서 아이가 보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의사 어벤저스는 재미라는 요소도 꽉 잡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속의 한국사 인물
서지원 지음, 김옥재 그림 / 연초록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역사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역사선생님이 꿈이라고 할 정도로 역사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한국사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은 꽤나 호감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아이가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건 역사적 배경, 상황 등인데 이 책은 인물을 중심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위인전을 들여주지 못해서 그런지 더 궁금해 하는 책이었습니다.

 

한국사 인물이라고 하면 아주 많은 인물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세계속의 한국사 인물이라는 주제로 인물 구성이 되어 있어 그런지 어떤 인물이 소개 될까 엄청 궁금해 했어요. 세계의 역사책에 우리 조상이 기록이 됐다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사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 문화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 분들을 알고 있었는지도 너무 궁금하답니다. 

이 책은 당시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해진 위인들, 그때 일어난 일을 신문, 동화, 인터뷰 형식으로 실었다고 해요. 세계 각 나라의 정식 역사책과 열전, 각종 글과 유명한 사람들의 어록에 실린 한국 위인 8명의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해져요!

 


 

어떤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일까, 책을 펼쳐보기 전부터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에요. 차례를 통해 이 책에서 소개하려고 하는 위인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1장. 왕인과 아직기 / 2장. 고선지 / 3장. 장보고 / 4장. 최치원 / 5장. 허준 / 6장. 이순신 / 7장. 허난설헌

책을 받기 전엔 왠만하면 아이가 모르는 위인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보고 저는 엄청 반가웠어요. 8명의 위인 중 우리 아이가 알고 있는 위인은 이름은 알고 있는 장보고와 허준, 그리고 조금은 알고 있는 최치원과 이순신 뿐이거든요. 

왕인과 아직기, 고선지, 허난설헌은 아이에게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기에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음에 너무 반가웠답니다.

 

 


 

글밥있는 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신기하게 역사에 관련된 책은 참 잘 읽어요.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역사 책만 보면 집중해서 잘 읽더라구요. 책에 편식이 있으면 안되긴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책 종류 위주로 추천하는 중입니다. 

이 책은 평소 아이가 접하던 책들과는 뭔가 구성이 조금 달라서 더 신선했던 것 같아요. 신문형식의 역사적 사실이라던가, 위인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동화 그리고 인터뷰 형식으로 직접 위인들을 만나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한국사 인물.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일본태자의 스승이 된 백제 학자, 왕인과 아직기

백제의 학자, 왕인과 아직기는 일본의 역사책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일본에 말과 경전을 전달해준 인물들로 묘사되어 있어요. 또 일본 최초의 한시집 가이후소에 보면 왕인 박사가 한자를 이용해 일본어를 표현할 방법을 개발했다라는 기록이 있어요.

실크로드를 지킨 고구려 출신 당나라 장수, 고선지

중국의 역사책 구당서, 신당서의 열전에 나와 있어요. 프랑스의 동양학자 에두아르 샤반은 중국 문헌부터 시작해 서방, 아랍등의 문헌을 모조리 셥렵한 후 고선지가 세운 탁월한 사적을 발굴해서 서돌궐 사료를 발표했어요.

신라 국제 무역을 이끈 신라 소년 장보고, 국제 해상왕이 되다!

일본의 스님 엔닌이 쓴 입장구법순례행기에 나오는데 당나라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는 두복은 번천문집에 장보고 편을 따로 만들어 장보고의 일대기를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고 해요.

당나라 황제도 부러워한 대문장가, 신라의 학자 최치원

중국 역사서에 1,100년 동안 대대로 전해져 오는 싸녀분 전설의 주인공이에요. 토황소격문을 써 황소의 난을 진압해 당나라 황제의 인정을 받았어요. 당송 100대 시인으로 칭송받는 최치원을 위해 중국 양저우시에서 최치원의 기념관을 건립했어요.

세계가 놀란 의학 책, 동의보감을 만든 허준

허준이 만든 글로벌 의서 동의보감은 일본, 중국은 물론 태국, 베트남까지 번역 출간될 정도로 유명했어요. 조선을 방문하는 외교 사신단은 귀국 길에 동의보감을 꼭 챙겨갔어요. 2009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답니다.

세계가 우러러 보는 존경스러운 장군, 이순신

임진왜란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은 세계 4대 해전으로 기록된 한산도 대첩을 이끌었어요. 영국의 장고 몽고메리는 전쟁의 역사 라는 책의 일본전쟁사 편에서 이순신 장군을 뛰어난 전략가이자 전술가로 평가하고 있어요. 

중국, 일본에서 이름을 떨친 조선의 시인 허난설헌

조선의 시인 허난설헌이 쓴 난설헌집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이백, 청나라의 황제 등에게 극찬을 받았답니다. 명나라 고금여사에 41편에 달하는 허난설헌의 시가 실려 있고, 또한 전겸익의 열조시집, 주이준의 명시종에도 허난설헌의 시가 다수 수록되어 있어요.

 


 

우리는 우리나라에서만 널리 알려진 위인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아요. 이런 위인들의 이름과 일대기, 작품이 실린 외국의 정식 역사책, 세계적 인물들의 평가, 참고사진이나 작품등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실었어요. 마치 그 시대에 살면서 위인들의 소식을 신문으로 받아 읽어 볼 수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답니다. 

신문을 접하지 않은 아이이지만 이런 구성은 마음에 들어요. 뭔가 뉴스를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신문을 읽는 느낌이기도 하고...

역시 아이들이 읽는 초등학생 위인전이다 보니 재미있는 형식의 스토리, 그림이 함께 여야 아이들이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겠지요?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적인 위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위인들이 자기 역량과 재능을 한껏 발휘하게 되었던 역사적 배경과 그들이 활약했던 순간순간을 흥미롭게 담아내었답니다.

 

 


 

전체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으로 채워진 부분들이 종종 나오는데 이런 배경그림은 그 당시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그 시대는 이러했구나, 의상이라던지 집이나 교통수단 등.. 지금과는 다른 그 당시의 모습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읽다가 잠시 집중해서 그림을 보며 그 시대적 배경을 상상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왕인과 아직기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가 없었던 지라 더 궁금한게 많은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도 이름은 낯이 익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는데 그저 일본 태자를 백제 학자가 가르쳤다 뭐 이런 정도로만 흘려 들은 적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 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는 동화도 좋지만 그와 함께인 그림체 역시 너무 마음에 들어요. 꼭 사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제 기분탓인걸까요?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이 [한걸음 더 인터뷰]라지요. 

책을 읽어 보았지만 오래전에 살았던 인물이다보니 아이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도 있다는건 작가님의 새로운 접근방식인것 같아요. 그래서 독자들과 위인들 간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인터뷰가 나왔다는건 꼭 지금 대화를 주고 받은 것 같은 느낌이기에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위인들에 관련되어 궁금해 할 만한 점들을 실었답니다. 이런 구성들이 아이들 학습적인 부분에선 더 큰 도움을 주는건 사실이거든요.

 

 


 

아이도 저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었던건 바로 허난설헌이에요. 허난설헌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의 누나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딱히 제대로 배워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도 허난설헌이 누구인줄 알아? 했더니 처음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누나야~라고 알려주니 깜짝 놀랐답니다. 이 책에 허난설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건 너무 반가운 부분이었어요.

허난설헌의 이름은 초희, 호가 '난설헌'인데요. 오빠와 동생의 어깨너머로 글을 배우고 15세에 혼인을 하여 남편과도, 시어머니와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잘 담겨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그 시대의 허난설헌은 얼마나 삶이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시대를 잘 만나 태어났다면 더 이름을 떨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규원

-허난설헌-

비단 띠 비단 치마 위에 어린 눈물

해마다 돋는 봄풀을 보며 님 그리워한 자국

거문고 옆에 끼고 가락을 뜯어 보지만

빗줄기에 배꽃은 떨어지고, 낮에도 문은 닫혀 있네

가을 깊은 달 나 홀로 빈 방에 앉아

서리 내린 갈대밭 저녁 기러기 바라보네

거문고 아무리 타도 님은 오시지 않고

옅꽃만 들판 연못 속으로 하염없이 지는 구나


허난설헌의 시, 규원. 

허난설헌의 시 일부는 그녀의 유언에 따라 모두 소각이 되었고 그 중 일부만 동생 허균에 의해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조선의 대표 여류시인이 되었답니다. 한국사 인물들을 보면 위인이긴 해도 참.. 안타까운 인물들이 많은데 허난설헌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책을 읽다보니 그녀의 삶에 참.. 위로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쭈욱 세계속의 한국사 인물을 읽어나가다보니 우리가 몰랐던 위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그 시대에 외국에서도 이렇게나 많이 알려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들도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도 왕인이 불쌍하다며 왕인은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무덤도 아직 오사카에 있다며 너무 안쓰럽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재미있게 잘 읽은 초등 위인동화. 혹시 다음 권도 나올까~~ 기대를 해봅니다. 

더 많은 한국사 인물들을 더 재미있게 더 많은 내용들을 배우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김선호 지음 / 서사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혹이라 불리우는 마흔이라는 나이, 마흔이 되는 즈음에서는 여즉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그 어느때와는 꽤나 다른 느낌이다.

나는 이미 마흔을 지난지 오래... 이제 마흔 중반즈음 다가와 반백살이라 불려지는 50대를 바라보는 마흔 네 살, 사춘기 엄마이다. 사실 마흔을 앞둔 서른 아홉에는 육아에 시달리는라 내 나이 마흔이 되고 있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땐 초2와 6살 아이를 케어하느라 이래저래 정신이 없을 때 였으니.. 육아를 하다 보면 늘 정신이 없긴 했지만 독박육아를 담당해야 했던 나에게는 늘... 나를 돌아볼 여유따윈 없었다.

나에게는 1도 신경을 못 썼던 시간들.. 그러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아이와 거리두기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나라는 존재를 돌아볼 수 있는 이상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요즘 들어 해 놓은 것도 없는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어떤 날은 너무 우울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몸도 마음도 지쳐 나 스스로를 어떻게 할 수 없는 날도 있고....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무언가 내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불혹이라는 나이는 사전 적 의미로는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고 한다. 무언가 가장 중심을 잡고 흔들림이 없을 것 같은 나이로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많이 흔들리는 나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마흔 네 살을 살고 있는 나의 생각이랄까.......

 

 

 

 

주로 아이 책 위주로 서평을 하는데, 사실 내가 온전히 나를 위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없기에 서평에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제목을 보고, 책 소개 글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구나... 라는 생각에..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주로 아이의 사춘기를 접하는 시기가 40대이지 않을까 싶다. 나를 놓아가며 아이에게만 매달렸던 시간들이 아이의 사춘기를 겪다 보면 아이는 지 혼자 큰 줄 알고, 남편과도 뭐 그닥 연애하던 시절 같진 않고, 만날 친구는 줄어들었고, 다른 친구들은 뭐든 해놓은게 많아 보이는데 나는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는게 느껴질 때... 그 때 찾아오는 공허함,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막연함 등에 여러모로 참 힘든 시간은 맞는 것 같다.

 

김선호 작가님.

자녀 교육 아동심리 전문가시기도 하고, 작은형제회 수사였으며, 수도원을 떠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아이들의 심리를 어루만지며 엄마들을 상담하기도 하셨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김선호의 초등 사이다>를 통해 아이들 속마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하니, 한 번 즈음은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름조차 희미해진 모든 엄마들을 위하여

대부분의 40대는 "OOO"이라는 이름 보다는 "OO엄마" 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울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친구 엄마들이랑 생각보다 더 가까워진 요즘은 "OO엄마"라는 호칭 보다는 "OO아~", "OO언니~" 라는 나의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우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prologue. 지독한 외로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독한 외로움이 시작되었다는 프롤로그를 지나, 인지하기 / 내면 살피기 / 직면하기 / 마흔 공감 토크를 통해 우리가 이 지독한 외로움이 시작되는 마흔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마흔이 아닌,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할 수 있는 그런 마흔의 시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꼭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좋을거 같았어요. 

지금의 내 상태를 인지하고, 나를 살펴보고, 지금의 나를 직면하여 앞으로의 나를 계획 하는 것.. 지금 시기가 딱 좋거든요.

 

 

이 책은 마흔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 보다는 엄마로 살아온, 그러면서 마흔을 맞이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에요. 그저 아이의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그리고 직장인으로 정신없이 살아오다 보면 "나"라는 존재를 챙기기는 쉽지 않은, 그렇게 아무런 예고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감정들에 흔들려 버리는 마흔이라는 나이.

엄마로 살아온 게 당신 잘못은 아닙니다

 

 

 

사실, 아이를 낳고 키우고는 육체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었어요. 보채고 우는 아이, 안아주어야만 잠을 자는 아이, 밤새 몇 번이나 깨서 우는 아이, 잘 먹지 않아 힘들었던 시기.. 등등 그 때는 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아이에게만 매달려 있었더도 아이가 방긋 웃어주는 모습에, 잠을 자고 있는 얼굴이 천사같을 때... 육체의 힘듦은 그렇게 잊혀지기도 했는데... 아이가 점점 크면서 아이가 뭐든 스스로 하려고 하고 점점 엄마의 역할이 줄어들며 몸이 조금 편해졌음에 기쁜게 아니라 무언가 마음 한 구석이 허해지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아이가 커서 사춘기가 시작이 되며.. 시작되는 엄마의 마음 고생은 과거 육체의 힘듦과는 전혀 다른... 차라리 그 때가 나았지.. 

제대로 쉬는 방법도 모른 채 일과 생활에 시달리다 보면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호흡곤란이라던가, 숨쉬는 게 힘들어 진다라는 이야기는 말로만 들었었지 그런건 어떤 느낌일까. 정말 숨쉬는게 힘들어지기도 하나? 하는 생각도 있긴 했었는데, 어느 날 자려고 누웠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바딱 일어나 가슴을 치고 숨을 크게 들이쉬어보려고 애를 썼던 날도 있었다. 그리고선 한참을 자지도 못하고 혼자 앉아 답답한 가슴을 엄청 쳐댔던 날이 생각이 난다. 

 


'신경성'이라는 무감한 진단에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길 바랍니다.

자꾸 잠에 빠지는 자신을 보며 두려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마음껏 잠잘 수 없게 만든 환경이 잘못된 것입니다.

어쩜 하나 같이 나한테 하는 말인 것 같은지... 자꾸 잠에 빠져버리게 되는 나를 보며 왜 이럴까, 게으르다는 소리 듣겠네.. 라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그 부분을 딱 짚어주신.....

잠을 줄이라는 듯 누군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멀리하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지금 나에겐 노력이 아니라.. 멈춤이 필요했던 것이라니, 졸음이 쏟아지면 그냥 아무걱정 하지 말고 꿈속에서라도 친정에 다녀오라는 말.... 그래도 괜찮다는 말이 위로가 되어주었다.




 

 

"내가 요즘 게을러졌네."

결고 게을러진 게 아니라, 자신이 우울한 것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지쳐 있을 뿐입니다. 우울함을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스스로 다그치며 억압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때가 있었다. 그저 숨쉬는 것 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 때... 아침이 되어 눈이 뜨는게 너무 싫었고, 아이들 챙겨주어야 하는 것도 너무 싫었는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 많고 모든 시선들을 차단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나에게 "우울"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내 마음이 힘들어진 것을 인지하지 않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신호가 오면.. 받아들이고 그에 따를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그 누구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라고 생각했기에 더 했던 것 같다.

 


 

한참을 아이 사춘기와 싸우면서 너무 힘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들이 모두 사춘기를 겪으면서 있었던 일들.. 또 일주일을 아이가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되어 있었기에 거기에 매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따윈 없었는데.. 모처럼 나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있었던 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타서 여유롭게 책을 읽기 시작을 했다. 어쩜 하나 같이 나한테 하는 얘기인 것 마냥 책에 점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마흔을 맞이 한, 40대를 지나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책.

 

 


 

 

어느 날, 나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았다. 나의 10대, 나의 20대, 나의 30대.

그때를 돌이켜 보면서 웃음이 났던 그 시간... 그런데 나의 40대는??? 나의 40대는 웃음이 나지 않네.... 마흔이 지난 지금, 난 여태 뭘 했을까, 여즉 해놓은 게 하나도 없네...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한데.. 

마흔 즈음이니 이제 비로소 시작할 때가 된 것입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무언가에 감탄하고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구나....이제 나는 시작할 때가 된 것이구나.. 늦어버린게 아니구나..

 


 

 

잠을 자려고 누울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나 겨우 잠이 들어버리는 날들이 허다하다.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키웠다. 아이는 꼭 엄마 품에서 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나는 육아와 동시에 일을 손에서 놓았다. 아니지.. 일을 하는 것도 좋았던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집에서 조금씩 일을 해왔었다. 독박육아에 일도 해야 했으니 잠을 이틀에 한 번씩 몰아 자버릇 했던 그 때... 내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른 채.. 그저 체력이 받쳐 주고 있다는 오해를 하고,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며 좋아했던 그 때.. 

그렇게 아이는 내 품에서 키웠는데... 아이는 엄마 품에서 안정적으로 잘 컸을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나라는 사람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버린 것 같은 느낌. 여태 해놓은게 하나도 없는 내가 한심하고, 저축도 많이 하지 못한 내가 한심하고.. 

해놓은게 없어도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에 대한 위로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별거 아닌 그저 툭 던지는 말 같아도.. 그 부분에 힘들었던 사람이라면 이 아무것도 아닌 말에 위로를 받고 다시 힘을 낼 기운을 얻는 다는 것. 지금 내가 그러고 있다.


 

책을 읽다가 확.. 와닿는 구절이었다. "내가 왜 사나 싶고, 쟤를 왜 키우나 하는 생각도 들 것 같아요." 아오~ 그런 생각 정말 엄청 많이 들었는데..^^


엄마들을 위한 긴급 솔루션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Q&A 같은 내용들이 있는데, 있더라도 4~5개나 한두페이지 정도?

그런데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이 책에서는 꽤 많은 부분을 <엄마들을 위한 긴급 솔루션>으로 Q&A가 마련이 되어 있다. 정말 누가 내 얘기를 실어 놓은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훗!!! 

 


 

 

흔히들 중2병이라고는 하지만 엄마와 아이의 미묘한 신경전은 이르면 초5, 대부분 초6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정말 빠른 아이는 초4에도 나타나긴 하지만 이제 사춘기 시작인건가 싶은 상황은 초5~6학년 무렵인 것 같다. 그러면서 생기는 고민은... 사춘기가 이거로 끝인걸까? 중2에 다시 시작인건가? 그 땐 더 심하겠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 ㅠㅠ 

도대체 언제끝나는건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싶은 사.춘.기.

초등 자녀와 잘 싸우는 방법. 

자녀와 싸워? 유치하다. 뭐 이런 생각이 들 수 도 있지만. 아이와 잘 싸우는 법 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저 아이와 트러블만 갖게 되는 상황이 아니라, 혹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 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엄마에게 마흔이라는 나이는 아이의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고, 그동안 노력해왔던 것들에 대한 허무함들에 대한 어려움들이 아닐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고, 모든 일을 나는 뒷전으로 두고 달려왔던 시간들에 대한 허무함. 

지금은 잠시 쉬어 갈 때.. 엄마, 아내, 며느리, 딸이 아닌.. 모두 내 이름이 아니라 타인이 불러주었던 이름.. 이젠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야 할 때.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책. 

 

요즘 고민거리들이 있었다. 너무 많았지.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다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 볼 용기도 갖게 되었다. 

자녀는 사춘기 문을 열고

반려자는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갈 채비를 합니다

타인의 공감과 위로가 공허하게 다가올 때

최선의 방법은 숨을 고르며 가만히 있는 겁니다

형편업서 보이는 자신을 마주 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프지만 홀로서기를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마흔입니다.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본문中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비밀 역사 탐정단 Z
강로사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역사동화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 7권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김로사 글 |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초등역사동화.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 7권이 출간되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벌써 7권이나 나왔다는데 저는 왜 여태 몰랐을까요? 진즉 알지 못했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처음 접한 책이 아이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장영실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는 살수대첩과 사라진 삼족오 / 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 / 계백장군과 위기의 꽃봉오리 / 애꾸눈 궁예와 수상한 도깨비 / 대조영 장군과 천문령의 대혈투 / 팔만대장경과 불타는 사자 이렇게 여섯 권에 이어 이번에는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편이 출간되었는데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책도 구매를 해줄 예정이랍니다.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선덕여왕과 궁금해하는 계백장군 이야기를 사줄까 해요. 

비밀역사탐정단 Z는 Z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다 보니 역사를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역사동화라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장영실을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장영실에 대해 궁금한게 많은 아이라서 책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 했어요. "사라진 구슬? 무슨 구슬이 사라졌지? 장영실이 만든 것 중에 구슬이 있나? 구슬이 왜 필요하지?" 라며 책을 읽기 전 부터 궁금한게 너무 많았답니다.

그렇게 궁금하면 얼른 읽어보자~~

 

 

일단 작가님부터 알아볼까요?우리 두찌는 가볍게 넘겨버리는 이 페이지를 저는 꼭 한 번씩 보게 되더라구요. 어느분의 작품인지, 주로 어떤 내용을 담으셨는지가 그냥 궁금해서요.

매일매닐 재미난 이야기를 상상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다닌다는 강로사 작가님. <비밀역사탐정단 Z>에서는 계백 장군 편과 대조영 장군 편을 쓰셨다고 해요. 그림을 담당하신 원유미님은 우리도 재밌게 읽었던 책을 그리기도 하셨네요. 우리 반 코코샤넬을 재밌게 봤거든요.

비밀 역사 탐정단 Z의 모든 그림을 그리고 계시다니 멋지십니다.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의 차례를 먼저 볼까요? 차례를 보면 대략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지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답니다.

검은 도포자락 / 이천대감의 심부름 / 저고리 끝에 달린 것 / 물건을 찾으러 가는 길 /구슬이 있어야 할 자리 / 검은 도포의 정체 / 악보의 비밀 / 멈춰진 시간 속으로 / 청동거울이 빛을 낼 때 / 단숨에 익히는 조선 전기 역사까지..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지는 비밀 역사 탐정단 Z의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편입니다.

 

 

등장인물 또한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공부보다 노는 걸 좋아하고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지만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리우.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고 겁이 많지만 위기에 빠지면 추리력을 발휘 하고 판단력이 좋은 호수, 이천대감의 심부름을 맡은 천민 출긴 아이 비산, 관노비 출신으로 사직에 오른 조선 최고의 발명가 ​장영실, 그리고 자신을 역사 탐정단이라 부르는 의문의 인물 Z와 리우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 리우를 번번히 위험에 빠트리는 붉은 거미까지...

 


처음엔 이게 무슨 책이냐며 시큰둥 했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하던 쭉쭉 읽어나가더라구요. 중간중간 엄마한테 책 이야기도 설명하며~~~

엄마~ 장영실이 사직나리래~~ 원래 천민이었는데 사직나리가 되었대~ 라며....

사라진 구슬이 어떤 구슬인지도 설명을 해주었어요. 아... 그 구슬? 거기에 쓰인 구슬이었구나!!!!!

​리우는 우연한 기회로 호수와 함께 사극에 단역으로 출연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경복궁으로 가게 됬죠.

 


 

광화문을 지나면서 며칠 전 Z에게 받은 메시지를 다시 확인해봅니다.

시간을 흐르게 하세요. 그러려면 구슬을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 선율이 끝나면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

아래로만 흐르는 것에 몸을 맡기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비밀역사탐정단Z의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편 中에서

늘 그랬듯이 이번 메시지도 수수께끼 같았어요. 구슬이라니.. 무슨 구슬일까, 구슬 유물이 나오는 시대가 언제였을까 생각 해봐도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어쨌던 경복궁에 오게 된건 호수 아빠와의 약속이니 단역 출연에 집중을 하기로 하죠.

호수는 양반의 옷을 받고, 리우는 노비의 옷을 받게 되요. 리우도 양반의 옷을 받고 싶었지만 그건 뜻대로 되지 않네요. 리우는 호수를 찾아 다니다가 검은 도포를 만나게 되고 검은 도포를 피하다가 연못 깊숙한 곳으로 빠져듭니다. 그렇게 리우는 조선시대로 오게 되죠.

 


조선시대에서 만난 천민 비산. 비산은 이천대감의 심부름을 하는 노비랍니다. 사직나리라는 사람에게 전달해야 할 쇠구슬을 잃어버리게 되어 비산과 함께 쇠구슬을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뒤지지만 매번 나타나 방해를 하는 검은 도포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경복궁에서 사라져 리우가 찾아다녔던 호수는 먼저 조선시대에 와 양반 행세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이천대감과 사직나리의 계획을 알아채고 리우와 비산이 구슬을 찾는걸 돕기 시작합니다.

리우가 가지고 있던 청동거울 역시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거울에 나타나는 그림을 누르면 역사적 사실을 알려준답니다. 리우가 꺼낸 청동거울에 그림 세 개가 떠오르고 그 그림엔 말과 칼, 두 동강 난 왕관이었어요. 리우는 그 중에서 말 그림을 눌렀답니다.

말 그림을 누르고 나타난 역사적 사실.

이성계에 관련 된 이야기. 이렇게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역사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짧지만 중요한 포인트만 딱딱!!

이성계가 새 나라를 세우고 조선의 제 1대왕이 된 이약. 조선은 이때부터 500년간 이어졌다는 이야기..

 


 

사라진 구슬. 이 구슬은 어떤 구슬일까요?

장영실과 관련되서 생각나는 구슬이 딱히 없었는데 책을 읽다 나타난 그림을 보니 딱 알겠더라구요.

바로 자격루. 자동으로 시보를 알려주는 장치가 되어 있는 물시계...

구슬은 저기에 쓰일 거야.

항아리에 있는 물이 차례로 따라 내려가면 부력으로 구슬이 위로 뜨게 돼.

그러다 떨어져서 동판을 치게 되면 동판과 연결된 인형이 종을 치면서 시간을 알려 주는 거야.

이게 자동 물시계야!

사직나리가 직접 만드신 거라고!

구슬을 가져왔으니 이제 시간이 흐르는 일만 남은거야.

비산이 말했던 사직나리는 바로 장영실이었던거죠.

우리나라 최초로 물시계를 만든 장영실. 관노비 출신으로 재능을 인정받아 벼슬까지 차지한 사람. 조선의 엄격한 신분제를 생각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세종대왕은 신분보다 능력을 중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어요.

도대체 왜 붉은 거미는 자격루가 완성되는 걸 방해하려 했을까요? 붉은 거미의 속셈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을 수록 더 집중하게 되는 비밀 역사 탐정단 Z -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이야기


 

그저 단순하게 장영실은 노비였고, 세종대왕이 총애해서 관직에 올랐던 물시계를 만든 조선 최고의 발명가.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로 접하다 보니 조금 더 자세한 것도 알 수 있고, 자격루라는 것도 더 자세히 찾아보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자격루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더라구요. 자격루에서 쇠구슬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도.. 그렇게 다시 한 번 물시계를 발명한 장영실에 대해 깊이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는 장영실에 대한 것도 좋았고, 미스테리한 것도 재미가 있었다고 해요. 이 책이 재미있었으면 다른 시리즈도 사줄까? 했더니.. 그래달라고 하더라구요. 워낙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라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었던 이 책이 좋았던가봐요.

 



 

 

역사 속 중요한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나 볼 수 있는 <비밀 역사 탐정단 Z> 시리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위해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리우와 친구들의 이야기, 이들을 방해하는 붉은 거미와의 치열한 대결, 리우에게 수상한 메시지를 보내며 임무를 맡기는 Z는 과연 누구일지...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사고 쎈 초등 수학 4-2 (2023년용) 초등 쎈수학 (2023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 한 학기 선행

여름방학 수학 예습

+++

2학기 수학 대비

+++

좋은책 신사고

쎈 시리즈

 


 

 

4학년 2학기 수학 예습을 위해 쎈 시리즈로 달린다

:: 쎈 수학, 쎈 연산 ::

 

 

 

바야흐로~ 대략 2주 뒤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을 앞두고 있는 이 시기에는

1학기 과정을 마무리 지으며

2학기 과정 선행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보통 방학이 시작되면 2학기 과정을 준비했지만

요즘 여름방학은 기간이 너무 짧아

1학기를 마무리 지으며 2학기를 시작합니다.

 

선행에 대한 관점들이 다양하죠.

선행을 해야 한다. 선행은 좋지 않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빠른 선행은 반대합니다.

특히 초등은...

 

선행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너무 빠른 선행은 노노!!!

방학때 이루어지는 딱!! 한 학기 선행이

가장 필요하고,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2학기 수학을 대비하기 위해

4학년인 두찌와 함께 하기로 한 수학문제집은

바로 쎈 시리즈!!!!

(나는 그냥 쎈이 좋더라. 그냥 안심이 됨.)

 

 

어느 출판사던지 수학문제집을 보면

난이도를 잘 모를 때가 많죠.

출판사에서 문제집 하나만 나오는게 아니니까.

 

많은 분들이 쎈이라고 하면 쎈 수학이 하나인 줄 알지만

쎈도 난이도 별로 나뉘어 있답니다.

 

쎈 시리즈로만 볼 때는

개념쎈 < 라이트 쎈 < 쎈 < 최상위 쎈

 

이러게 나뉘게 되지만

일일수학과 우공비, 그리고 Q+Q 도 함께 있어요.

Q+Q도 기본편부터 표준편, 발전편까지 이어지니

가장 좋은 건 서점에서 아이와 함께 살펴보고

고르시는게 제일 좋을 듯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첫째와 함께 홈스쿨 할 때

가장 좋았던 학습방법이 있었는데...

개념쎈으로 개념을 잡고

라이트쎈으로 유형문제들을 가볍게 풀어보면서

쎈으로 마무리를 했었어요.

 

코로나19로 등교가 미뤄지던

5학년 1학기 학습을

이렇게 다져주었더니.. 그 때의 힘으로

중딩이인 지금까지 버티긴 하더라구요. ^-^

 

그래서 우리 두찌도 쎈 시리즈와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아이에게 처음부터 쎈으로 들이미는게

어떨까.. 하는 걱정도 앞서긴 했지만

워낙 기본부터 잘 잡아주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있기에

두찌에게는 쎈으로 시작해서

아이의 학습결과물을 바탕으로

Q+Q로 한 번 더 진행을 해볼까 싶기도 하고

최상위로 가볼 생각도 있습니다.

 

다양한 문제,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아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만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쎈 연산과 함께 하니

쎈으로 접하는 유형문제도 충분히 해결 할 수 있어요.

 

아직은 1단원을 하고있어

사실상 너무 처음인 부분을 하고 있는건 아니에요.

분수의 덧셈을 하고 있는 중이라

바로 쎈으로 들어왔어도 큰 문제는 없었답니다.

 



 

1단원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기에

쎈 연산과 함께 학습 하는게

더 시너지를 높이는 결과를 보이더라구요.

 

쎈 연산으로 분수의 덧셈뺄셈의

연산능력을 다잡아주며

동시에 쎈 수학으로 유형문제를 해결하니

반복학습으로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준답니다.

 

그리고 연산문제집의 중요성!!!

문제는 잘 풀어 내지만..

아이들은 꼭 연산에서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다 찾아놓고는

덧셈에서 틀려버리면...

이것처럼 허무할 때가 없음.. ㅠㅠ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선

연산문제집은 꼭 꾸준히~ 매일 풀려야해요.

연산은 쉬면 티가 나더라구요..

 



 

쎈 연산, 쎈 수학을 동시에 풀어내면서

분수의 덧셈 뺄셈에 대한 개념은 많이 잡혔어요.

 

그런데 아직은 문제가 조금 길어지고

무언가 복잡해지면 바로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런 부분을 잡아 주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답니다.

아이와 학습을 끝내고 나면...

온 몸에 기운이 촤악 빠지는게~~

말을 하도 많이 해서 배도 고파지고 막~~

 

 


 

요즘 느끼고 있는 건데..

아이가 문제를 접하는 자세가 조금 달라졌어요.

한 번 쓰윽 보고...

엄마 이거 모르겠어~ 라고 했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더라구요.

비슷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문제를 보면 어떤 방법으로 풀어내야 하는 지를

바로 찾아내고,

다양한 방법들 중 자신에게 맞는 연산방법을 찾아

답을 찾아내고 있어요.

 

다만.. 요즘 해야 할 것들이 많아

연산을 살짝 게을리 했더니..

연산 실수가..종종 나오고 있긴 합니다.

 

특히, 가분수와 대분수의 변환에서 그런 실수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더 잡아주고 있는 중이에요.


 

처음엔 막연히

"쎈"은 어려운거야. 나는 "쎈" 못해..

라고 물러섰더랬는데

차분히 하다보니 나도 쎈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요.

 

 

아이가 모른다고 하면 바로바로 가르쳐주곤 했었는데

이젠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해도해도 도저히 안되겠으면 별표 쳐놓고 다음 거로 넘어가라..

엄마가 채점하면서 봐줄게~ 하는 방법으로 학습 중인데

의외로 별표가 없어요.

 

엄마!! 나 이거 하다보니까 풀어졌어~

 

이런 반가운 소리를 하며

아이의 자신감도 쑥쑥 올라갑니다.

 

그렇게 열심히 4학년 2학기 수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암마의 도움이 생각보다 없어요.

가끔 오지랖으로 슬쩍 껴서 설명해주는게 있긴 하지만

혼자서도 아직은 잘 해주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직은

한 번에 풀어지는 문제는 잘 풀어내지만

한 번 더 거쳐야 하는 문제를 생각하는 건 어려움을 느끼나봐요.

 

Q. 실 6/7m 중에서 4/7m를 사용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실은 몇m인가요?

라는 한 번에 보이는 문제는 바로 6/7 - 4/7이라는 식이 만들어 지지만

 

Q. 주스 1L중에서 어제는 2/8L를, 오늘은 3/8L를 마셨습니다. 남은 쥬스는 몇 L인가요?

이런 문제에서는 2/8과 3/8을 더해 1에서 빼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바로 잡아내지 못하더라구요.

 

아직은 더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열심히 쎈 연산과 쎈 수학을

함께 풀어 나가다보면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들도 잡히고,

더 탄탄한 수학 실력을 갖추게 될 것 같아요.

 

쎈 수학을 풀면서 아이에게 문제를 읽는 방법,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반복적으로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중이에요.

 


 

 

 

쎈 연산으로 연산에서의 실수도 없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학습 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분수의 덧셈뺄셈을 하며

대분수 가분수 변환을 하며..

오랜만에 접한 것들에 대해

처음엔 많이 헤맸었는데

쎈 시리즈로 학습하면서 더 단단히 다져졌어요.

 

아이도 스스로.. 나 이제 이거 잘 하는 거 같아

라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쌓였답니다..

 

 

사춘기로 수학 학습을 늦게 시작한 중딩이 첫찌도

라이트쎈으로 수학다지기에 들어갔어요.

라이트 쎈으로 한다기에..

늦게 시작했어도 빨리 따라갈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