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비밀 역사 탐정단 Z
강로사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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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역사동화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 7권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김로사 글 |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초등역사동화.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 7권이 출간되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벌써 7권이나 나왔다는데 저는 왜 여태 몰랐을까요? 진즉 알지 못했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도 처음 접한 책이 아이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장영실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비밀역사탐정단Z 시리즈는 살수대첩과 사라진 삼족오 / 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 / 계백장군과 위기의 꽃봉오리 / 애꾸눈 궁예와 수상한 도깨비 / 대조영 장군과 천문령의 대혈투 / 팔만대장경과 불타는 사자 이렇게 여섯 권에 이어 이번에는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편이 출간되었는데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책도 구매를 해줄 예정이랍니다.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선덕여왕과 궁금해하는 계백장군 이야기를 사줄까 해요. 

비밀역사탐정단 Z는 Z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다 보니 역사를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역사동화라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장영실을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장영실에 대해 궁금한게 많은 아이라서 책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 했어요. "사라진 구슬? 무슨 구슬이 사라졌지? 장영실이 만든 것 중에 구슬이 있나? 구슬이 왜 필요하지?" 라며 책을 읽기 전 부터 궁금한게 너무 많았답니다.

그렇게 궁금하면 얼른 읽어보자~~

 

 

일단 작가님부터 알아볼까요?우리 두찌는 가볍게 넘겨버리는 이 페이지를 저는 꼭 한 번씩 보게 되더라구요. 어느분의 작품인지, 주로 어떤 내용을 담으셨는지가 그냥 궁금해서요.

매일매닐 재미난 이야기를 상상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다닌다는 강로사 작가님. <비밀역사탐정단 Z>에서는 계백 장군 편과 대조영 장군 편을 쓰셨다고 해요. 그림을 담당하신 원유미님은 우리도 재밌게 읽었던 책을 그리기도 하셨네요. 우리 반 코코샤넬을 재밌게 봤거든요.

비밀 역사 탐정단 Z의 모든 그림을 그리고 계시다니 멋지십니다.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의 차례를 먼저 볼까요? 차례를 보면 대략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지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답니다.

검은 도포자락 / 이천대감의 심부름 / 저고리 끝에 달린 것 / 물건을 찾으러 가는 길 /구슬이 있어야 할 자리 / 검은 도포의 정체 / 악보의 비밀 / 멈춰진 시간 속으로 / 청동거울이 빛을 낼 때 / 단숨에 익히는 조선 전기 역사까지..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지는 비밀 역사 탐정단 Z의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편입니다.

 

 

등장인물 또한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공부보다 노는 걸 좋아하고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지만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리우.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고 겁이 많지만 위기에 빠지면 추리력을 발휘 하고 판단력이 좋은 호수, 이천대감의 심부름을 맡은 천민 출긴 아이 비산, 관노비 출신으로 사직에 오른 조선 최고의 발명가 ​장영실, 그리고 자신을 역사 탐정단이라 부르는 의문의 인물 Z와 리우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 리우를 번번히 위험에 빠트리는 붉은 거미까지...

 


처음엔 이게 무슨 책이냐며 시큰둥 했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하던 쭉쭉 읽어나가더라구요. 중간중간 엄마한테 책 이야기도 설명하며~~~

엄마~ 장영실이 사직나리래~~ 원래 천민이었는데 사직나리가 되었대~ 라며....

사라진 구슬이 어떤 구슬인지도 설명을 해주었어요. 아... 그 구슬? 거기에 쓰인 구슬이었구나!!!!!

​리우는 우연한 기회로 호수와 함께 사극에 단역으로 출연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경복궁으로 가게 됬죠.

 


 

광화문을 지나면서 며칠 전 Z에게 받은 메시지를 다시 확인해봅니다.

시간을 흐르게 하세요. 그러려면 구슬을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 선율이 끝나면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

아래로만 흐르는 것에 몸을 맡기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비밀역사탐정단Z의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편 中에서

늘 그랬듯이 이번 메시지도 수수께끼 같았어요. 구슬이라니.. 무슨 구슬일까, 구슬 유물이 나오는 시대가 언제였을까 생각 해봐도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어쨌던 경복궁에 오게 된건 호수 아빠와의 약속이니 단역 출연에 집중을 하기로 하죠.

호수는 양반의 옷을 받고, 리우는 노비의 옷을 받게 되요. 리우도 양반의 옷을 받고 싶었지만 그건 뜻대로 되지 않네요. 리우는 호수를 찾아 다니다가 검은 도포를 만나게 되고 검은 도포를 피하다가 연못 깊숙한 곳으로 빠져듭니다. 그렇게 리우는 조선시대로 오게 되죠.

 


조선시대에서 만난 천민 비산. 비산은 이천대감의 심부름을 하는 노비랍니다. 사직나리라는 사람에게 전달해야 할 쇠구슬을 잃어버리게 되어 비산과 함께 쇠구슬을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뒤지지만 매번 나타나 방해를 하는 검은 도포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경복궁에서 사라져 리우가 찾아다녔던 호수는 먼저 조선시대에 와 양반 행세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이천대감과 사직나리의 계획을 알아채고 리우와 비산이 구슬을 찾는걸 돕기 시작합니다.

리우가 가지고 있던 청동거울 역시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거울에 나타나는 그림을 누르면 역사적 사실을 알려준답니다. 리우가 꺼낸 청동거울에 그림 세 개가 떠오르고 그 그림엔 말과 칼, 두 동강 난 왕관이었어요. 리우는 그 중에서 말 그림을 눌렀답니다.

말 그림을 누르고 나타난 역사적 사실.

이성계에 관련 된 이야기. 이렇게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역사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짧지만 중요한 포인트만 딱딱!!

이성계가 새 나라를 세우고 조선의 제 1대왕이 된 이약. 조선은 이때부터 500년간 이어졌다는 이야기..

 


 

사라진 구슬. 이 구슬은 어떤 구슬일까요?

장영실과 관련되서 생각나는 구슬이 딱히 없었는데 책을 읽다 나타난 그림을 보니 딱 알겠더라구요.

바로 자격루. 자동으로 시보를 알려주는 장치가 되어 있는 물시계...

구슬은 저기에 쓰일 거야.

항아리에 있는 물이 차례로 따라 내려가면 부력으로 구슬이 위로 뜨게 돼.

그러다 떨어져서 동판을 치게 되면 동판과 연결된 인형이 종을 치면서 시간을 알려 주는 거야.

이게 자동 물시계야!

사직나리가 직접 만드신 거라고!

구슬을 가져왔으니 이제 시간이 흐르는 일만 남은거야.

비산이 말했던 사직나리는 바로 장영실이었던거죠.

우리나라 최초로 물시계를 만든 장영실. 관노비 출신으로 재능을 인정받아 벼슬까지 차지한 사람. 조선의 엄격한 신분제를 생각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세종대왕은 신분보다 능력을 중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어요.

도대체 왜 붉은 거미는 자격루가 완성되는 걸 방해하려 했을까요? 붉은 거미의 속셈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을 수록 더 집중하게 되는 비밀 역사 탐정단 Z -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이야기


 

그저 단순하게 장영실은 노비였고, 세종대왕이 총애해서 관직에 올랐던 물시계를 만든 조선 최고의 발명가.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로 접하다 보니 조금 더 자세한 것도 알 수 있고, 자격루라는 것도 더 자세히 찾아보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자격루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더라구요. 자격루에서 쇠구슬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도.. 그렇게 다시 한 번 물시계를 발명한 장영실에 대해 깊이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는 장영실에 대한 것도 좋았고, 미스테리한 것도 재미가 있었다고 해요. 이 책이 재미있었으면 다른 시리즈도 사줄까? 했더니.. 그래달라고 하더라구요. 워낙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라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었던 이 책이 좋았던가봐요.

 



 

 

역사 속 중요한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나 볼 수 있는 <비밀 역사 탐정단 Z> 시리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위해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리우와 친구들의 이야기, 이들을 방해하는 붉은 거미와의 치열한 대결, 리우에게 수상한 메시지를 보내며 임무를 맡기는 Z는 과연 누구일지...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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