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9 : 피부 질환, 부드럽게 화해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9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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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우리 아이는 의사가 꿈은 아니지만 꿈이 의사인 친구가 있어서 의학쪽으로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아이도 좋아하자민 친구들 역시 너무 좋아하는 책, 의사 어벤저스가 9권이 출간되었답니다. 

이번 편은 피부 질환 편이에요. 아이가 피부가 약한 편이다 보니 이번 편에 꽤 관심을 많이 보였어요. 평소 궁금한 것이 있다거나, 나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면 아이도 더더 집중해서 책을 잘 읽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초등학생이어도 꽤나 많은 분야를 배우게 되고, 공부하게 되고.. 더 전문화된 부분도 알아야 할 것 같은 그런 시대인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책을 통해 이런 지식들을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책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고, 우리 두찌는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보기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자기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책은 또 제법 잘 읽거든요. 책 편식이 있어 아쉽지만 그럼에도 잘 골라서 들이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이 메디컬 스토리, 의사어벤저스를 잠깐 소개해볼께요. 

의사 어벤저스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의학동화랍니다. 온갖 질병과 맞서 싸우는 응급현장에서 희망을 건져 올리는 환자와 의사 모두의 성장스토리, 어린이 종합 병원 응급센터에 있는 아주 특별한 의사들의 이야기!!!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등은 이미 대부분 그 인기가 증명이 되었지요. 의사 어벤저스는 의학드라마의 어린이 버젼쯤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과학 교육 전공자이면서 방송작가 경력자인 고희정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의사 어벤저스. 의학분야의 학문적인 접근은 물론, 스토리텔링이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쉽고 감동적인 어린이 메디컬 동화라고 자부할 수 있답니다.

어린이만 진료하는 어린이 종합병원이라는 배경과 어린이 의사에 대한 나이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어린이 의사라는 장점을 살려 어린이들을 더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야기. 전문의가 아닌 아직 배움의 입장에 있는 레지던트라는 캐릭터로 실수하고 고민하면서 진정한 의사가 되어가는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답니다.

 


 

의사 어벤저스 9. 피부질환편은 피부에 관련된 대부분의 질병들을 소개해주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질병들이고 특히 아이들에게도 나타나는 것들이 많아서 더 재미있게 보게 된 것 같아요. 수두나 수족구 같은건 아이도 앓아봤던 병이고, 피부가 예민해서 알러지 같은 것들도 종종 올라오고.. 넘어져서 난 상처, 긁어서 난 상처 등등.. 그리고 사춘기가 다가오면서 생기는 여드름 등등 피부에 관련되어 궁금한게 참 많았었는데.. 

의사 어벤저스를 통해 피부질환에 대해 제대로 한 번 알아볼 예정이랍니다.

 

의사 어벤저스의 등장인물.

레지던트 3년차로 냉철하고 까칠한 완벽주의자 강훈. 같은 레지던트 3년차로 누구에게나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장하다. 게임덕후지만 응급호출이 오면 번개같이 나타나는 레지던트 2년차 이로운. 병원 이사장 아들로 늘 자신감이 넘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레지던트 2년차 나선우.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에 호기심도 많은 레지던트 1년차 구해조.

 

 


 

의사 어벤저스 9권이 나왔는데 이번엔 피부질환이래~ 라고 했을 때부터 궁금해했어요. 금속 알러지 같은게 있어 목걸이를 잘 못하게 되면 목 뒤쪽으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기도 하고, 몸에 땀띠 같은 것도 자주 나고 해서 평소에도 피부에 대해 궁금한게 많은 아이였거든요. 

이번 연휴에 책을 받게 되어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물론 아이 몸과 관련 된 것에 대한 것 보다는 상처에 관련 된 내용들이 많았으나 아이가 궁금해 했던 이명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올해도 단풍 구경운 못 갈 것 같다. 비가 오고 나니 잎도 많이 떨어지고.. 벌써 낙엽이 지는 때가 되어버렸으니.. 단풍 구경으로 수다가 이어지던 그 때에 아이를 안은 엄마가 응급실로 뛰어들어왔어요. 아이가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일단은 우는 아이를 잘 달래가며 안정을 시키는 장하다. 

아이는 4살, 이름은 이현빈. 일단 엄마에게 상황을 전달 받습니다.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식탁위에 두었는데 그걸 쏟았다고 해요. 아이의 손바닥과 손등 전체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물집(수포)까지 생긴 상태. 화상은 손상을 입은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뉘는데 이 정도면 2도 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응급조치는 바로 화상부위의 열을 식히는 것, 열을 빨리 식혀야 통증도 가라앉고 손상 부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흐르는 물에 화상부위를 15~20분 정도 대고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의사 어벤저스의 장점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의학용어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면서 그 뜻에 대해서도 꽤나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에 있는데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용어, 아이들이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 용어들은 이렇게 강조를 해놓고 뒷 페이지에서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에 있어요. 그저 단순히 책 하단 부분에 한 줄 정도의 뜻 풀이가 아닌 그림과 함께 아이들에게 의학정보를 세세히 알려주는것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화상이라 하면 그저 뜨거운것에 데였다.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이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1도, 2도, 3도 화상이 어떻게 구분되는지는 이번에 제대로 배운 것 같습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 이렇게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도 화상은 표피만 손상된 경우로 보통 3~6일 지나면 낫고 자국도 남지 않는 반면, 2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의 일부가 손상된 경우로 피부가 붓고 물집이 생기며 매우 아프다고 합니다. 2~4주 정도 지나면 약한 자국이 남으면서 치유된다고 해요. 

3도 화상은 진피의 전부와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경우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색이나 흰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손상된 피부를 제거한 후 피부 이식이 필요하기도 해요. 화상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된 다는 것!!! 잊지 마세요.

 

현빈이는 드레싱을 하고 화성전문센터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피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해로운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지 못하게 막는 것인데 화상을 입으면 보호막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그래서 드레싱을 꼭 해야 하는 거죠. 젤을 붕대로 감아 고정 시키고 진통제를 처방하고 화상 전문 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어린이가 2도 이상으로 몸 전체 넓이의 5퍼센트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경우, 또 손이나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화상 전문 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손 소독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

코로나 이후 우리는 손 소독에 꽤나 예민해져 있는 상태지요. 외출했다 돌아오면 꼭 손 세정제로 손을 씻고, 외부에서도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엔 손소독제를 꽤나 많이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손 소독 하면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거야 라고 생각만 했었지 손 소독제가 세균을 죽이는 원리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손소독제는 에탄올, 글리세롤, 과산화 수고, 정제수를 섞어서 만드는데 이 중 에탄올의 알코올 성분이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세포에 침투할 때 쓰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외피가 녹으면서 없어지기 때문인데, 손 소독제가 모든 바이러스를 죽이는건 아니에요.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도 있는데 외피를 녹여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손 소독제로는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까지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따뜻한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하게 닦는 거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줘요. 요즘 어른들 사이에서 탈모 이야기가 왕왕 나오는 것을 알고는 탈모에 대한 것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일단 우리 몸에 털이 500만개나 된 다는 것, 털은 피부에서 나는 가느다란 단백질 섬유라는 것. 털이 하는 역할.. 등을 조잘조잘 거리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엄마가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했었는데 하루에 수십 가닥씩 빠지고 새로 나는 것, 평균적으로 100개까지는 정상적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본다며 엄마는 괜찮은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느 한 곳만 집중적으로 빠진다고 하면 그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피부질환 편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이 바로 "이명" 인데요.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렸던 뒤로 가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해요. 저도 가끔 이명 증상이 있었기에 아이에게 그런걸 이명이라고 하는건데 곧 괜찮아 질거야 라고 해주었었거든요. 

말로만 들었던 이명이란게 어떤 걸까?

이명은 외부에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하는데 윙~ 하는 기계소리나 쏴~하는 김빠지는 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 벌레 우는 소리등이 각각 들리거나 합쳐서 들린다고 해요. 

이명이 들리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청각 기관의 손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답니다. 이명이 지속 된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게 좋아요.

 

이렇게 아이에게 유익한 내용을 전달해주는 의사어벤저스는 전염병을 시작으로 유전병, 뇌질환, 소화기 질환, 뼈 질환, 알레르기, 비뇨기 질환, 심장병, 피부질환으로 꾸준히 연재 중이고 다음 권은 암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는 벌써 부터 기대중이랍니다. 도대체 암이란게 어떤 건데 TV에서 보면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아이에게 전문지식을 익히라고 이 책을 권하는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한 내용들, 아이 입장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나 이정 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싶은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저는 이 책이 좋더라구요. 아이의 상식이 막 늘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ㅎㅎ

 

의사가 꿈인 친구들, 우리 몸과 질병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어린이, 응급 치료 현장과 의학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의사 어벤저스!!

이런 구성의 다른 지식을 전달하는 책들도 접해봤지만 그런 책들을 재미라는 요소가 빠져 있어서 아이가 보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의사 어벤저스는 재미라는 요소도 꽉 잡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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