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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발레리나의 사계절
이치카와 사토미 그림, 페트리샤 리 고흐 글, 김경미 옮김 / 현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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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꼬마 발레리나의 사계절을 읽고 저랑 같이 발레를하는 '안수은'이라는 친구와 다시친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수은이는 솔직히 나보다는 발레를 아주 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예쁘고 늘 웃는얼굴이라서 인기도 많고 선생님도 나보다도 수은이를 좋아하는 것만같아서 괜히 질투가 났습니다.

그런데 꼬마 발레리나의 사계절을 읽고나서는 타냐가 못해도 자신감이있게, 기분좋게, 즐겁고 신나게 발레를 해서 그런지  '미운 오리 새끼' 를 주제로 한 공연에 주인공이 된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을 고쳐서 앞으로 발레는 즐겁게 하고 수은이와도 친하게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였냐면 내 자신이 발레를 못해도 아무도 흉보지 않고. 아무도 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저는 지금도 발레를 하고 있는데요, 친구인 수은이가 힘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이야기도 나누고 무엇보다 저한테 '멋지다, 잘한다, 예쁘다, 힘내, 난 널 믿어, 너는 나의 최고인 친구야, 너를 보면 기분이좋아진다!' 등 칭찬도 해주고 힘도주기 때문입니다,

왜 애초부터 수은이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였는지 후회도 되지만 그런생각보다는 수은이와 친하고 제일친한 단짝이되어서 좋다는 생각이 더 많이들고요,수은이와 더 친한 친구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꼬마 발레리나의 사계절 외 에도 '흉내쟁이 꼬마 발레리나' 에서도 타냐가 에밀리를 만나서 나중에는 제일 친해지는 것처럼 저와 수은이의 사이도 타냐와 에밀리의 사이처럼 동물흉내도 내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통화도 자주 하고 메세지도 보내는 아주아주 친한 실과 바늘 같은 사이로 남아있고 싶어요.

영원한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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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이산의 책 42
후쿠자와 유키치 지음, 허호 옮김 / 이산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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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明治 시절, 소위 말하는 일본의 대 개혁, 고대 봉건 사회의 신분제와 보수적 사고를 탈피하고자

하는 일본의 대개혁 유신에 대해서 제일먼저 앞장섰던 후쿠자와 유키치의 일생일대를 담고있는 자서전이다.

 "메이지 유신" 이라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죠슈파와 샤쓰마이다.

죠슈는 외세에 대해 강경파로 "매 파" 라 불렸고.

그에 비해 샤쓰마는 "비둘기 파" 라고 불렸던 비교적 온건 파 의 길을 걸었다.

여러가지 유혈충돌, 주요인물 암살, 살인, 구타 가 판을 쳤으며, 버려진 마을이나 도시가 생기기도 했다.

한마디로 일본은 혼란 그 자체 였다. 해안에는 서양에서 왔다고 하는 '검은 배' 黑船(쿠로 후네)라는

괴상한 것을 타고 온 이상한 사람들이 통상을 조약하려 대포를 발사하는가 하면.

고대 봉건사회사고 에 탈피하지 못한 봉건 고수파인 보수파들과 선진 문물을 겪고 돌아온 유신지사들 과의

갈등이 매우 많이 빚어졌으며 심지어 서로 죽이기 까지 했다. 일본에선 和(와)를 존중하고 서로 싸우거나

반목하지 아니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끝없이 유지 시키고 있었는데 말이다.

여기서 사태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유학자들의 이야기와 일본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유학자의 이야기로 외국에 간 후쿠자와가 여러가지 선진문물과 서양의 전제 체제, 그 외

많은 세계의 새로운것을 접하고 있을때 일본의 '번'의 거리에는  커다란 칼부림의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있었다.

전설적인 뺨에 십자가의 흉터가 아로 새겨져 있었다고 전해지는 발도술(칼을칼집에 뽑아 베어버리는 기

술) 의 대가, 발도제 (도제: 아주 소질이 있는 능숙한 천재) 히무라켄신과 이에 반대되는 사이토하지메

(보수파인 신센조3번대 조장) 그들은 밤거리,해가 어둑어둑 져가면서 붉은 빛이 모두 소멸했을때 서로

나타나 거리를 뛰며 서로를 칼로 베기 위하여 거친 숩을 내 쉬었다.... 이런 이야기는 이책과는 관련이 

없으나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한 나라가 개혁을 단행하려면 30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혼란과 많은 소중한3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은 혼란 그차체였고,

나머지 10년은 나라를 세우기위해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10년은 후의 희생된 자

들을 추모하며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는 시간이라고 한다.  

희생을 치른 일본은 무서운 성장을 단행하고 마침내 공업과 상업이 발달한 산업사회로 면모가 바뀌어

군국주의의 길로 치닫게 된다.

이 책을 읽고 후쿠자와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것 같았다.

일본의 화폐에 가장 액수가 높은 1만엔 짜리 지페에 당당히 인쇄 되어 있는 인물이다.

일본인들이 그만큼 소중히 여기는 후쿠자와 유키치를 파악하면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또한 준중받게 될 그러한 실마리를 바탕으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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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난중일기 - 완역본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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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은 성스러운 영웅이라 불릴만큼  우리 가슴에 뜨거운 영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순신은 임진년 전

란 조일전쟁(임진왜란 정식명칭)에서 수군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여러 크고 작은 전투에 승리해 23전 23승

의 불패 신화를 만들어낸 위대한 영웅이다. 이순신의 일기를 보면 이순신이 했던 기록이 낱낱이 파헤쳐져

있다. 그기 그날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집행하였는가, 일일이 쓰여있으나

개인적인 감정은 군인의 마음 이다 보니까  다소 무뚝뚝하고 간결하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다가 원서를 보면 그 또한 다르다. 이순신이 자신의 싸인('씨그네쳐'라고하죠;) 을

연습한 자국도 있고 주위의 생각을 메모한 여백또한 엄연히 존재하며, 날려쓴 글씨가 해독이 불가능한것도

있다하니 우습다.

이런 영울의 또다른 면모를 볼수있다.

이순신은 크고 작은 해전에서 결코 지지 않았다. 지는 싸움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지막 12척의 배로 3백척이 넘는 일본의 세키부네, 고바야, 안택선, 층각대선 가릴것 없이 필사적으로 막

아낸 모습을 보고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영웅의 길을 깨우치게 된다. 일본의 크나큰 전투에도 그는 백성

을 걱정했으며 가족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였다. 병사들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지주였으며 각각 병사들 사정

또한 알고 같이 슬퍼해 주었다. 그런 이순신의 아픔을 씻어줄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혼자 싸워야만 했

고  전란 앞의 전라좌수사 겸 삼도 수군통제사였다. 그러한 그는 자신의 고뇌를 한수 시를 써서 달래곤 하였다.   

이는 유명한 '한산도 가' 이다.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애를 끓나니.

이렇듯 이순신은 자신의 고뇌를 난중일기를  통해서 달래고 또한 가다듬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순신이 마지막숨을 거두던  노량해전에 나가기 출병전 2일전 일기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다.

 

                             " 내가 역적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전란을 끝내겠다."

 

 그의 소원과 갈망하던 대로, 7년 조일전쟁은 그의 죽음이자 부활인 노량해전을 종결로 막을 내린다.

 그가 전란을 끝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순신은 충성을 다한 조선의 수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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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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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술이란, 구리나 납같은 가치가 없는 금속에 금으로 변화를 주어 귀금속으로 만드는 일명 마법에 비슷한 과학이다. 그 매력이란 사람을 파괴하고 자신또한 아끼지 않게 하여 이시대 이전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을 실험으로 희생하게하였다. 피의의식과 키마이라(머리는 사자 몸통은 양 꼬리는 뱀인 괴수동물)를 만들기위해 아낌없는 살상, 말로 형용할수 없는 실험을 자행했다. 그리고 연금술사들은 영생을 누릴수 있는 '불로장생약'과 연금술의 핵심이라 할수있는 '현자의 돌'을 만들어 그들은 민간의 신으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세계는 받음은 곧 갚음 이라는 등가교환의 세계, 사람의 감정만이 예외가 될수있다는(예: 내가만약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저주하더라도 사람의 '감정'이기때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등가교환의 법칙이 연금술에 존재한다. 고로 피조물이 어떤형태로든지 창조자를 변화시키는 것 처럼 이 현자의 돌을 만들어 내는것에는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필요하다. 그 현자의 돌은 만들어낸 사람도 있으나 진리를 찾아내지 못한 사람도 있고, 현자의 돌을 만드는 데 실패하였으나 진리를 찾은 사람도 있었다. 그들이 설사 아마추어 연금술사라 하여도 그들에게는 언제나 진리가 중요했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한것으로 가득차 있었으므로.

 인간이 자신들의 세계를 자각하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 세계를 알고 다루는 법과 세상에 나타내진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을 위하여 자신들을 바쳐 진리에 조금더 가까워 지려고 팔을 뻗었다.  이책은 그들에 대한 책이다. 명언이 가득한,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그들이 얻고자 했던것은 이책을 보면서 알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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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순신의 두 얼굴
김태훈 지음 / 창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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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순신에 대해서 일양찬양하는 책이 아니다, 한 남자의 앞에 닥쳐온 전란과, 그 전란 앞에서 고뇌하고 부하들의 피흘리는 죽음을 고스란히 눈으로 본 이순신의 아픔과, 이순신의 숭고한 죽음까지 '인간 이순신'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난 개인적으로 이순신에 열광하는데 아이들이 보는 위인전기에서는 "이순신은 병과에서 말타기에 낙마해 한번 떨어지나 불굴의 의지로 다시한번 도전해서 당당히 1등으로 급제, 동구비보의 군관자리를 얻는다."라고 나와있다.그러나 이순신은 1등이 아니었다. 12등으로 붙은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위인전에 '1등' 을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조건 1등이 최고라는 결과적을 중히 여기는 생각이 아닐까.(우리도 알고보면 역사를 왜곡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인은 언제나 어릴때부터 예의 바르고 착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자세가 곧았다.' 라는 그런 일명 "영웅 포장시키기"가 우리 마음속에 어딘가 깊숙히 박혀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순신은 어릴때 '자기마음에 안드는 어른이 지나가면 활과 화살로 그의 눈을 쏘려고 했다.'라고 적혀있을 만큼 버릇이(?)없었다.

상당한 충격이었다. 이순신은 언제나 선비집안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는 위인전을 보고서 언제나 버릇이 없는 날 비관하던 어린 나는 자라나면서 이책을 읽고 결과와 과정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순신은 부하와 의논하면서 자신의 오만함을 없앴으며 장군이든 병사이든 병기나 불침번 을 제대로 안서면 무자비하게 곤장을 때리고... 그런 이순신은 처음부터 그런 엄격하고 강한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처음부터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영웅이라 부르는 것은 그 인간자체의 과정과 만들어짐 속에 고통을 논하는 것이 아닐까. 이책은 그런 책이다. 철저하고 엄격한 역사적 사실아래 이순신은 나약하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했다. 자신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소신과 정보가 담겨져 있는, 우리가 그동안 생각해 왔던 이순신을 부수는(?) 혁신적인 책이다. 이순신을 알고싶거나 깊이 보고싶은 사람은 이책을 보면 될것이다. 이순신은 뿅! 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수많은 고통속에 자신을 단련한 사람이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바친 인간이었다. 이순신은 신이 아니다. 그는 인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순신의 두자루의 장도(長刀)에 새겨진 문구로 마침표를 찍겠다.

三尺誓天 山河動色(삼척서천 산하동색)    "석자칼로 하늘에 멩세하니 산과강이 떤다."

一揮掃蕩 血染山河(일휘소탕 혈염산하)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과강을 물들이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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