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전쟁 - 생명 연구의 최전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윌리엄 F. 루미스 지음, 조은경 옮김 / 글항아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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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엔 참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디에서든 수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다. 그 생명체들은 생을 다하면 죽게 된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생명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오래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건강하게 살기를......


생명전쟁이라고 해서 생명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생명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디서부터 우리가 흔히 생명체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생명을 둘러싸고 있는 윤리적 문제들, 생명의 사회적 게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이야기는 그동안 잊었던 황우석 박사가 등장한다. 업적을 위해서는 모든 과정을 어떻게 해도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결과가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게 되었다.


처음 복제양 돌리가 나왔을 때만 해도 동물을 복제했으니 사람도 복제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하였다. 그리고 돌리는 보통의 양들과 다를 바 없이 잘 자라서 아이도 가졌다. 그런데 복제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일반 양들과는 달리 조금은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것이 복제의 한계였다. 이후로 다른 동물 역시 복제에 성공했지만 마찬가지로 여러 문제가 남았다. 과연 사람도 복제가 가능할까? 아직은 힘들지만 앞으론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여기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긴다. 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약간의 생명이라도 연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이 과연 윤리적 문제를 넘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것을 뭐라 단정하기는 참 어렵다.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선 절실히 필요하긴 문제이긴 하지만 인간 복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직은 여러 가지로 논쟁이 많은 문제이다.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책의 내용은 과학적 지식이 있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어렵지는 않다. 아마 저자가 일반인도 쉽게 읽힐 수 있게 하였는지 모르겠지만. 더구나 번역도 참 매끄럽고 깔끔하다. 우리 인류의 미래에 대해 우린 여러 가지 생명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연구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생명체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생명체는 눈물 겹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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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정원 - 어느 미술사가의 그림 에세이
정석범 지음 / 루비박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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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 시절 부산에서 살았다가 수원으로 이사왔을 때 사투리를 쓴다고 놀림을 당했다. 요즘 말로 왕따를 당한 건데 당시엔 무척이나 견디기 힘들었다. 사실 부산은 수원보다 훨씬 더 큰 도시이자 수원 아이들은 잘 보지 못하는 바다를 우린 실컷 보곤 한다. 물론 우리도 그렇게 쉽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바다를 보려면 나환자촌을 지나거나 산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산이 인구도 훨씬 더 많고 더 넓은 도시인데도 아이들은 사투리를 쓰는 것 하나만으로도 나를 촌놈이라고 불렀다. 모든 아이들이 다 괴롭히거나 놀린 건 아니다. 간혹 부산이 궁금하여 이것 저것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반에서 싸움 잘 하는 아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달라졌다.


‘어느 미술사가의 그림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아버지의 정원’은 글쓴이의 유년 시절과 그림을 묘하게 이어 놓았다. 이런 이야기들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져 있다. 어쩌면 누구나 유년 시절이 있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추억 여행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설레임을 갖게 한다. 그리고 그림에 대한 설명이 곁들인다. 마치 좋은 요리란 에피타이저와 본 요리가 조화를 이루어 맛의 접점을 향해 나가는 것처럼 이 책 역시 그림을 보기 위해 글쓴이의 유년 시절이 좋은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모든 그림이 이런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니 웬지 나중엔 미리 예측이 가능해 진다. 사실 이러면 흥미가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예측 가능해도 훌륭한 요리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것이라면 이 글도 이왕이면 최고의 글이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진득하게 앉아 편하게 금방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건 아무래도 저자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그림과 조화로움을 잘 이룬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를 잘 풀어갈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술사가라서 그런지 그림에 대한 해설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때론 너무 유년 시절의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그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그림 읽기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잘 읽혔다. 너무 전문적이지 않으면서 그림에 대한 역사도 잘 풀어간 글쓴이의 역량에 놀라면서 말이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그림 에세이를 만날 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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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거짓말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조작하는가?
마이클 캐플런 & 엘런 캐플런 지음, 이지선 옮김 / 이상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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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 텔레스가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정말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인만큼 감성적이기도 하다. 아니 오히려 감성적인 면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뇌의 거짓말이란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가 실수하면서도 배우지 않으려는 그러한 경향 또한 뇌과학에서 찾을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류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세상 살이를 설명하기 위해 흔히 펴는 생각들의 계통을 추적해 나가서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소용없는 이유란 걸 이 책은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세운 완벽한 기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사실 우리는 자신이 많은 부분에서 아주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눈을 가지고도 못보는 맹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사고에도 맹점이 있다. 하지만 우린 결국 이를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건 옳은 것이고 남이 선택한 건 틀린 것이다란 착각 속에 살아간다. 나중에 내가 선택한 것이 틀렸다고 해도 무언가 변명 거리만 생각할 뿐 그것이 왜 틀린 것인지 냉철하게 분석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인식이다.


전문가가 한 말이면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는데 이 또한 무서운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더 큰 사고를 당한 사람들과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도 경계의 대상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사실 냉철한 판단을 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감성적인 사람의 한계일까? 사실 이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 이 책이 씌어진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는 걸 이야기 한다.


저자는 한결같이 올바른 세상은 허구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또 실수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치명적 실수가 아닌 이상 실수에 관대하면서도 동시에 실수에 엄격할 수 있는 합리적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타인과의 관계다.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건 관용이다. 어쩌면 이 책은 사람을 더욱 깊이 이해하라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 그래야 관용할 수 있고 함께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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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하라! -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감정은 뇌에 따라 움직인다 세로토닌하라!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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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삶을 견디어 간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우린 행복한 순간보다 고통스러운 순간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출근 시간 지하철은 정말 오만가지 인상을 쓰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웃는 모습으로 출근을 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 사회가 이렇게 만든 것이긴 하지만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일 수 있는데 사람들은 그저 해야 하는 당위성만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다.


세로토닌하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가 흔히 아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 외에 세로토닌과 노르 아드레날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로토닌이 작은 흥분 상태라면 도파민은 흥분 상태이고 노르 아드레날린은 극도의 흥분 상태라고 보면 된다. 무엇이든 넘치면 모자른 건 만 못하다란 과유불급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과도한 경쟁 사회다. 이런 상황 속에 쉬어갈 여유가 없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우리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왠지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고 이러한 이유로 늘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한다. 너도 나도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건 결국 불안 때문이다. 어쩌면 늘 무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건지 모른다. 이런 마음의 상태가 결국 우리를 늘 과도한 흥분 상태로 빠지게 하는 것이다.


책에서 세로토닌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강조하는 건 ‘걸으라’ 하는 것이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날 땐 거리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되지만 걸으면 나와 함께 호흡하는 인연이 된다. 그리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냥 티비 앞에 앉아 있기 보다 가족과 대화를 하고 함께 운동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면 새로운 영감이 솟아나기도 한다. 또한 세상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자꾸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생활이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동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은 것으로도 감사할 줄 알고 감동할 줄 알 때 비로소 세로토닌이 활발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비단 이런 이유로 감사하고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일에 감동한다면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확신한다. 법정 스님도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이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타자를 향한 따스한 마음이다. 이것이 바로 세로토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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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스웰의 위대한 영향력 -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존 맥스웰 & 짐 도넌 지음, 정성묵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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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리더에게 가장 바라는 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정직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만큼 사회는 거짓과 위선이 판친다는 이야기이다. 하긴 정직과 성실로 한 걸음씩 옮기는 우직한 사람은 바보 취급이나 당하니 누가 정직하고자 하겠는가.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이런 물음을 안고 존 맥스웰의 위대한 영향력이란 책을 읽었다. 물론 이런 자기 계발서의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지만 사실 우리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그만큼 아는 건 쉬우나 실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라고 할까 암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첫째로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에게 아무런 이익을 바라지 않고 사람과 사귀기란 힘들다.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일정 부분 무언가를 바란다. 정말 순수한 만남을 목적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하기란 힘들다. 두 번째론 믿음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 사람들은 남 칭찬하는 것 아주 인색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에게 칭찬과 격려의 필요성을 인식시켰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칭찬을 해주면 사람이 교만해지기 때문에 칭찬을 꺼리는 문화가 남아 있다. 세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게 목차로 나와 있다. 이미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다만 사람마다 느끼고 체험하는 삶의 범위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 그래서일까 누군가는 자기계발서 30권만 읽어도 통달한다는데 이건 좀 과장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읽고 우리가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알고 있다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우리가 배우고 알고 있는 건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지 못하기에 아니 실천하지 않기에 우리는 늘 자기 계발서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책을 읽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대로 실행해 본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이미 알게 모르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크든 작든 말이다. 최소한 친구에게 동료 선후배에게 영향력이 있다. 설령 영향력이 없어도 우린 최소한 누군가와 아니 어떤 생명체와 관계 안에 놓여 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무언지를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그래서 사람들의 모습 속에 행복이 넘쳐나길 감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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