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최진혁 사진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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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어머니가 스물셋에 낳은 아기. 두시간만에 생명이 스러진. 작가에게는 언니.

그를 향한 작가의 애도, 자신의 삶과 몸을 통한 부활.

서사가 아닌 영혼으로 읽혀야 하는 글.

올해의 첫 눈과 같다. 높은 밀도의 눈이 쌓이고 쌓여 나뭇가지들이 뚝뚝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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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기술
신경원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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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기술

관심, 존중, 친밀함, 흥미로움, 신뢰의 말투.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스킬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을 이야기 한다.

진정성 있는 관심과 배려, 타인에 대한 존중감, 나의 행복과 함께 상대의 오늘 하루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보내는 미소와 따뜻한 인사, 함께하는 이 시간이 즐겁기를 바라며 던지는 농담, 그리고 상대를 믿어주는 힘은 스스로에 대한 깊은 자신감이 바탕이 되기에 그만큼 뿌리깊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말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언, 추궁, 요약으로 끼어들기해서 미움받지 말자고, 하고싶은 말을 제 때 하지 못해 속상한 사람들에게는 용기내어 자신의 타이밍을 말 하는 사람이 되자고 또 그런 대화 상대를 대할 때는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자고 저자는 권한다.

소통으로 고민될 때 한 번 씩 들여다보면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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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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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정체된 사회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오래 전 고령화에 접어든 일본사회의 문제를 5가지 키워드로 소비 트렌드 관점에서 정리하고 그에 따른 기회와 전략을 다루었다.

목차만 보아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저성장, Z세대, 공간, 고령화, 유통 다섯 챕터로 구성하여 현상을 안내하고 여러가지 적절하고 멋진 사례들로 깊이를 더해, 앞으로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한국에서 어떤 산업들이 생겨날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내용도 구성도 훌륭하고, 잘 배치된 사진들과 소제목들과 하이라이트들이 잘 맞물려 편집자가 누구인지 뒷장을 살펴보기까지 했다.

이런 책을 만나면 기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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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 -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온 우울증, 그 우울과 함께한 나날에 관하여
린다 개스크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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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에게 찾아온 우울증, 그 우울과 함께한 나날에 관하여

The Other Side of Silence

자신이 만난 환자와 저자 본인이 겪은 우울증을 열여섯 개의 키워드로 설명해 놓은 이 책은 솔직하다.

자신의 가족력으로 인해 두려웠던 시간들.

증세를 인정하고 치료사와 의사를 찾아가 진행했던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들.

믿었던 치료사의 자살로 인해 느꼈던 좌절과 배신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적시에 애도하지 못해 깊어졌던 우울증. 몇 년이 지난 후에 가지게 된 뒤늦은 그리고 긴 애도.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것은 증상을 없애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수면을 취하고 휴식을 취해 회복할 힘을 얻을 수 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는 받아들이라는 권유.

정신질환은 생물학적,사회적,심리적 결정요인 모두가 고려되어야 하는 것으로 우울증의 생물학적 요인은 치료를 위한 적절한 휴식의 정당성 확보와 환자 자신의 죄책감 덜어내기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

전문가적 임상과 개인 경험이 균형있게 다루어져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어둡지 않게 그려져서 마음이 불편하거나 어렵지는 않았다.

도움의 손길을 청하고 받는 것은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지만 그런 정직한 용기를 포용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회가 여전히 많다는 표현에서는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생각났다.

우울감을 자주 경험하거나 주변에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있다면 증상 혹은 원인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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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 - 크리스마스 명반과 홀리데이 칵테일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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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음반, 분위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적당한 가격의 리큐어와 지거나 셰이커 그리고 유리잔을 함께 선물하면 친구는 아마도 더 없이 행복해 할 듯.

책 마지막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재미는 앨범과 함께 마실 칵테일을 소개하면서 언제 틀 것인지 까지 안내한다. 양말 신을 때, 크리스마스 조명 산책할 때, 스노우 엔젤 만들고 나서 등등.

중간 중간 크리스마스 쿠키, 푸딩, 슈트루델, 슈가플럼 등 여러가지 간식거리도 소개해 주어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소개된 음반의 캐롤들을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딱 지금 연말에 크리스마스 전에 선물하기 좋은 책. 크리스마스 레드 컬러 양장본에 사각형 209*209 판형으로 멋지다.

@jinsun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책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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