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심장이 아프다

화가 킴킴, 요아스를 만나다
다섯 살, 유치원에서.

예민하고 약했던 화가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요아스는 그런 그를 구한다.
친구가 된다.

열두 살. 테드가 둘의 친구가 된다.
이민자 가정의 아이 테드는
공격의 대상이고 친구가 없었다.

열네 살, 천방지축 자유로운 영혼
알리가 그룹에 끼어든다.

외진 바닷가 마을
가난했던 아이들

폭력적이었던 요아스의 아빠
요아스는 그 폭력을 숨기려
거칠게 축구를 한다
몸에 그려진 멍을 그렇게
정당화 시킨다.

예민한 화가는
제발 정상적이 되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섬세하고 다정했던 테드는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위해 애쓰는 엄마
그리고 남자다운 형 사이에서 위태롭다.

알리는 여자임에도
남자인 킴킴, 요아스, 테드와
거리낌 없이 어울리고
세상 모든 것에서 자유롭다.

네 친구의 열 넷, 열 다섯
불안하고 아픈 시간이지만
찬란하다.

서른 아홉이 된 화가
죽음을 앞 두고 자신의 첫 작품을
익명으로 사들이기 위해 왔다가

우연히 부딪힌 열 여덟 소녀 루이사와
함께 교회 벽에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함께 온 친구 테드에게
그 첫 작품을 루이사에게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다.

친구의 유골과 그림을 들고
루이사를 찾은 테드.

그리고 서른 아홉의 테드와
열 여덟의 소녀 루이사의 동행.

그 동행 속에서 회고되는
네 친구의 열 넷, 열 다섯의 시간들.

읽는 내내 그 위태로움과 불안이
그대로 전해져 자주 멈추어야 했다

이야기는 해피 엔딩이지만
가슴은 욱신거린다.

배크만의 초기작들은
시니컬하면서 유머러스했는데

이번 작품은 조금 다르다
펄떡이는 물고기 같다고 해야 할까.

이 작가가 이렇게나 깊었었나?
갸웃거리면서 읽기도... ...

잠시 저만치 놓았다가
뜨거운 여름에 다시 읽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나올 것 같아요.
테드와 루이사의 티키타카가
눈에 선하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프카의 프라하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카프카 좋아하세요?
카프카 읽어보셨나요?

<카프카의 프라하>라고 하니...

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사람인가?
카프카 작품은 독일문학인데?

왜 유명하지?
알고 있는 작품은?

<변신>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벌레가 되어 있었다.
그 책? 그 책!

이 정도가 우리가 아는 카프카죠^^

프란츠 카프카는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 시절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였던 프라하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어 학교를 다니고
카를 대학교 독일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지요.

문학을 좋아했지만
폭압적인 아버지의 권유로
법학박사가 되었고
노동 재해 보험 공단에서 일하며
글을 썼다고 해요.

책 첫 머리에
카프카를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은
얼마 없을 거란 이야기에

<변신>을 집었다 놨다 했던게
찔려서 얼렁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꼼꼼하게 읽었죠.
그래 작품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
인간의 '쓸모'에 대한 고민이었을까... ...

그렇게 <변신>을 다 읽고
<카프카의 프라하>를 다시 집어들었죠.

N잡러 카프카

흠... 그냥 투잡인 것 같은데...^^
아~ 법원에서 실습한거랑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
보험회사 다닌거랑
노동 재해 보험 공단에서
일한 거 모두 포함해서 N잡러~

애인들

이 사람... 사랑이란 걸 해보긴 한 걸까
한 여자와 약혼과 파혼을 두 번 씩이나...
사랑은 했지만
결혼과 가정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쓸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매몰된.

가족들

유대인의 정체성은 잃지 않았지만
종교성은 이어가지 않았던 아버지
주류에 들어가고자 무던히도 애썼던.

문학에 빠져 안으로만 들어가는 아들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았을 터...
그런 아버지와 아들을 중재하지 못하고
바라만 본 어머니

친구

가족에게서 위안을 받지 못했던 카프카는
친구들 속에서는 유쾌, 친절했다고 해요.
평생 친구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 사후 그의 작품들을
세상에 내 놓았고
(카프카는 다 없애라고 했다는데...)

배우 이자크 뢰비를 통해
유대인으로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이디시어 연극을 보고
문학 작품을 접하고
또 따로 시간을 내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작업실

내내 부모님 집에서 살았던
카프카는 드디어 독립을 해요.
자의로 독립한 건 아니구요.
처남들의 징집으로
여동생들이 조카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와야 했기에... ...
작업실 겸 잠자는 공간으로
독립은 했지만
식사는 부모님 집에서 했다고 해요

그가 혼자 지냈던 집들은
소음이 대단해서 카프카는
무척 스트레스를 받아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고 해요.

삶에 대한 글들을 쓰지만
일상의 소음은 견디기 힘든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카프카의 프라하>는

글도 쓰는 직업인 카프카의
무대였던 장소들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생활 공간들

그가 다녔던 학교들과
친구들과 교류했던
배움과 문화의 공간들

마지막으로 그가
집필 활동을 했던
작업실들을 소개해 줘요

그가 걸었던 나로드니 거리와
카를교의 낮과 밤 그리고 새벽

그 공간들을 아주 꼼꼼하게
안내해 주어요.

시간과 공간이 교차되는 글들 속에
카프카의 작품들을
슬쩍 슬쩍 넣어서
그의 글들을 향한 궁금증을
불어 넣어주기도 하죠.

멋진 프라하의 사진들과
카프카를 향한 작가의 애정이
페이지는 넘기는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따뜻하게 다독여 줘요.

페이지를 넘기면서
카프카에게 문학은

소명? 사명? 운명? 이었을까

끊임없이 글을 써 온 그가
왜 그리도 글을 쓰지 못할까
불안해 했을까

그를 향한 마음은
안쓰러움...이었어요.

언젠가 프라하를 방문할 때는
'카프카 테마'로 일주일은 잡아야겠어요.

그리고 적어도 그의 대표작들은
여러 번 읽어봐야겠어요.
<변신>, <소송>, <성>, <실종자>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단편들
<변호사>, <시골의 결혼 준비>
<나무들>, <공동체>, <큰 소음>

이렇게 읽고 나면

그가 걸었던 거리들
먹고 자며 살았던 집들
글을 쓰며 고민했던 작업실들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
낭독을 하고 교제했던 카페들

그 공간들 속에서
카프카의 시간들을 만날 수 있을 듯 해요.

소전서가 서평단 J 이벤트로
@sojeonseoga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단 한 글자라도
나를 위해 적었다면
그건 잘 살아낸 하루

무언가를 적어 내려간다는 것은
마음의 윤곽이 조금씩 또렷해지고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기록으로 다정한 마음을
건네는 사람 '리니'님이

<기록이라는 세계>를 지나
<쓰는 만큼 ______ 내가 된다>를
세상에 내 놓았습니다.

자신의 기록들을
드러내는 일은
조심스러운 일이에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는 없는
개인의 취향들이
아주 많이 묻어나는 것이
기록이니까요.

그럼에도, 다정하게
이런 기록들이
나를 알게 해 주었고
희미했던 나를 선명하게 해 주었고
나를 살려주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오늘 한 줄이라도 써보세요.
그런 한 줄 한 줄이 모여
내일의 나를 만들어 줄 거예요

그런 다정함이 고맙네요^^

*

한 꼭지당 열 페이지 정도로
가볍고 편안하게 읽어낼 수 있어요.

리니님에게 보내온
기록 관련 고민들을 추려서

저도 그래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해 보았어요
구체적인 방법들을 나누어 주는 책.

Sharing is caring!

딱 이 문장이 생각났어요.
참 다정한 사람이구나...

책을 읽으면서
제 바인더에 이런 저런 콜렉션도 추가하고
지나간 기록들을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리님님의 조곤조곤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

오독보행 이벤트 당첨으로 선물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벤트 첫 문장

쓰는 걸 좋아하지만
동시에 어려워하기도 하는 당신에게…

무언가 그럴싸하게 기록해 보고 싶은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 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이 나를 키워줄 거야 - 성장 IN 그림책 IN 그림책
김진향 지음 / 생애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그림책을 통해
마음을 세우고
도전해 나가는 이야기

끝없이 성장하게 하는
그림책의 마법

*

책을 받아 들고 페이지를 넘기다가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검색하고
도서관을 드나들고
많이 바빠지더군요^^

*

단단한 엄마 되기
몸과 마음의 근육 키우기
나 자신으로 성장하기
후회없는 오늘을 살기

*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우다가
자신이 함께 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작가가

보고 읽고 깨닫고
그리고 더 깊어지는 활동까지
나눠주는 책이에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림책 속의 내용들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모습 속에서

이렇게 책이 살아 움직이는구나
감탄하며 페이지를 넘겼어요.

주말에 이 책과 함께
동네 도서관에 산책을 한 번 가보세요.

어린이 자료실에 앉아
한 권 한 권 뽑아서 들쳐보다가
나오는 길에는
손에 몇 권 들려있을 거에요.

며칠 두고 두고 보고 싶은
그림과 글들이 마음 속에 쏘~옥
들어와 버리거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소한 미식 생활
이다 치아키 지음, 장하린 옮김 / 이아소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오늘 뭐 먹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저자가
포근 포근하게 그려낸 미식 생활

비싸고 화려한 곳에서의 식사가 아닌
일상 속 소박하면서
몸과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는 집밥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동네 맛집의
무심하지만 음식만큼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 내는 마스터와의 말없는 교감

본가와 외가 그리고 자신이 모아 온
그릇들의 콜라보로 다채로워지는 식탁

여행지에서 하나 둘 사오는 젓가락
받침대들의 다양성에 오는 즐거움

커피콩을 갈아 직접 드립할 때의
그 향긋함

친구들과 함께 도자기 공방에서
수다와 함께 각자의 디자인으로
그려 구워낸 그릇들
그 그릇들을 꺼내 쓸 때마다
그 시간들이 다시 살아나는 마법

야채 자판기 앞에서
막 신선한 채소를 들고 온
생산자 아줌마에게 직접 산
오이, 토마토 그리고 꽈리고추

그 채소들은 샐러드가 되고
술안주가 되고... ...

그림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과자 굽는 냄새가 퍼지는 듯 하고

동네 맛집에서 오일파스타를
먹는 장면에서는 오늘 저녁에는
골목 끝 손님없는 그 집에
파스타 먹으러 갈까...
생각하게 되네요

그림 속 저자의 일상은
참 맛있어 보였어요.

나도 나의 일상을 저렇게
맛있게 바라봐야겠다.
시간이 되어 의무감으로
먹는 식사가 아니라
메뉴도, 식재료도
식기도, 식탁보도
다정한 눈길로 바라봐 줘야지...

그런 마음이 저절로 생기네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