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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프라하 ㅣ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카프카 좋아하세요?
카프카 읽어보셨나요?
<카프카의 프라하>라고 하니...
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사람인가?
카프카 작품은 독일문학인데?
왜 유명하지?
알고 있는 작품은?
<변신>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벌레가 되어 있었다.
그 책? 그 책!
이 정도가 우리가 아는 카프카죠^^
프란츠 카프카는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 시절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였던 프라하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어 학교를 다니고
카를 대학교 독일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지요.
문학을 좋아했지만
폭압적인 아버지의 권유로
법학박사가 되었고
노동 재해 보험 공단에서 일하며
글을 썼다고 해요.
책 첫 머리에
카프카를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은
얼마 없을 거란 이야기에
<변신>을 집었다 놨다 했던게
찔려서 얼렁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꼼꼼하게 읽었죠.
그래 작품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
인간의 '쓸모'에 대한 고민이었을까... ...
그렇게 <변신>을 다 읽고
<카프카의 프라하>를 다시 집어들었죠.
N잡러 카프카
흠... 그냥 투잡인 것 같은데...^^
아~ 법원에서 실습한거랑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
보험회사 다닌거랑
노동 재해 보험 공단에서
일한 거 모두 포함해서 N잡러~
애인들
이 사람... 사랑이란 걸 해보긴 한 걸까
한 여자와 약혼과 파혼을 두 번 씩이나...
사랑은 했지만
결혼과 가정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쓸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매몰된.
가족들
유대인의 정체성은 잃지 않았지만
종교성은 이어가지 않았던 아버지
주류에 들어가고자 무던히도 애썼던.
문학에 빠져 안으로만 들어가는 아들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았을 터...
그런 아버지와 아들을 중재하지 못하고
바라만 본 어머니
친구
가족에게서 위안을 받지 못했던 카프카는
친구들 속에서는 유쾌, 친절했다고 해요.
평생 친구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 사후 그의 작품들을
세상에 내 놓았고
(카프카는 다 없애라고 했다는데...)
배우 이자크 뢰비를 통해
유대인으로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이디시어 연극을 보고
문학 작품을 접하고
또 따로 시간을 내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작업실
내내 부모님 집에서 살았던
카프카는 드디어 독립을 해요.
자의로 독립한 건 아니구요.
처남들의 징집으로
여동생들이 조카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와야 했기에... ...
작업실 겸 잠자는 공간으로
독립은 했지만
식사는 부모님 집에서 했다고 해요
그가 혼자 지냈던 집들은
소음이 대단해서 카프카는
무척 스트레스를 받아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고 해요.
삶에 대한 글들을 쓰지만
일상의 소음은 견디기 힘든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카프카의 프라하>는
글도 쓰는 직업인 카프카의
무대였던 장소들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생활 공간들
그가 다녔던 학교들과
친구들과 교류했던
배움과 문화의 공간들
마지막으로 그가
집필 활동을 했던
작업실들을 소개해 줘요
그가 걸었던 나로드니 거리와
카를교의 낮과 밤 그리고 새벽
그 공간들을 아주 꼼꼼하게
안내해 주어요.
시간과 공간이 교차되는 글들 속에
카프카의 작품들을
슬쩍 슬쩍 넣어서
그의 글들을 향한 궁금증을
불어 넣어주기도 하죠.
멋진 프라하의 사진들과
카프카를 향한 작가의 애정이
페이지는 넘기는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따뜻하게 다독여 줘요.
페이지를 넘기면서
카프카에게 문학은
소명? 사명? 운명? 이었을까
끊임없이 글을 써 온 그가
왜 그리도 글을 쓰지 못할까
불안해 했을까
그를 향한 마음은
안쓰러움...이었어요.
언젠가 프라하를 방문할 때는
'카프카 테마'로 일주일은 잡아야겠어요.
그리고 적어도 그의 대표작들은
여러 번 읽어봐야겠어요.
<변신>, <소송>, <성>, <실종자>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단편들
<변호사>, <시골의 결혼 준비>
<나무들>, <공동체>, <큰 소음>
이렇게 읽고 나면
그가 걸었던 거리들
먹고 자며 살았던 집들
글을 쓰며 고민했던 작업실들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
낭독을 하고 교제했던 카페들
그 공간들 속에서
카프카의 시간들을 만날 수 있을 듯 해요.
소전서가 서평단 J 이벤트로
@sojeonseoga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