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켄지, 경제상식 충전소 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CEO 켄지 - 서른여섯, 침몰 직전의 회사에 올라타다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직장생활에 회의를 많이 느낀다. 관리자로서 5개월이 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이다. 본사에서 현장으로 발령받고, 을사의 입장에서 갑사의 만족을 주며 사원관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인원채용하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급선무였고, 업무파악도 빠른 시간내에 이루어져야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지경이다. 

처음에 와서 주, 야간 조장관리부터 문제였다. 주간조장은 젊고 활기넘치고 경험이 풍부했지만, 자기 소신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이였고, 야간조장은 나보다 연배고 야간일은 자신에 맡기라는 식으로 통제가 쉽지만은 안했다. 주간이든 야간이든 직원이동이 잦았고, 말단직원부터 면담에 들어갔다. 직원들의 고충을 들어가며,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편의시설 부분은 본사에 강력히 요구하며, 직원의 사기를 높였다. 다행히 서비스 점수가 1,2분기 최상위에 올라왔다.  

그동안 나 자신에 대해서는 공격인적 마인드로 임했다. 직원 복지에 최선을 다하면서, 불만을 가지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 직원은 과감히 정리했다. 조직을 관리하다보면 직원중 한 두명이 물을 흐리는 경우가 있다. 이로인해 순식간에 근무자들 사이에 기본을 무시하고 타성에 젖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일을 아무리 잘해도 다른 곳에 마음이 떠나있으면, 빨리 정리하는 편이 낫다. 신입근무자에게는 열정과 설레임을 심어주면서 궤도에 오를 때까지 기다리며 믿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CEO 켄지]는 본사 과장에서 중소기업 사장으로 부임하며, 경영일선에서 드러나는 일들을 엮은 비지니스 소설이다. 그래서 다른 딱딱한 경영이론서가 달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자이쓰 회장은 도요아스토론의 위기를 계기로 경영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우지 않는 것에 통감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가 있으면, 처음에 일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직이 안정화되면 리더가 시키는 일만 하는 타성에 젖게된다. 그래서 업무의 적절한 분담이 있어야 하고, 이로인한 권한인계와 책임부여가 필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단순히 주어진 업무만을 잘 할 수 있는 직원보다 경영 전반, 업무 전체를 할 수 있는 CEO 인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장에 뛰어 든 켄지는 기존 조직원과 소통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기술개발과 업무효율화에 노력한다. 정확한 비젼을 제시하고, 전략적 기업가 정신으로 임한다. 책에는 이전 사장인 마치다상무와 자주 비교하는데, 리더의 성격적 분류(정치가적, 예술가적, 전략지향적 리더)는 참조할 만하다(p227). 또한 경영상의 벌어질 수 있는 조직문제, 자금문제,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도 실감있게 그려져 있다. 책속에는 도표와 많은 용어도 정리가 잘 되어있다. 요즘 지치고 힘들었는데, 켄지처럼 일인합숙도 병행하려한다. 아무튼 이 책으로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요즘 우리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로 마무리한다...누구나 CEO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질 수 있지만, 평소에 자신이 어떻게 습관화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조그만한 실수라고 고치고,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습관화하면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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