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
에이브러햄 J. 트워스키 지음, 최한림 옮김, 찰스 M.슐츠 그림 / 미래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다. 그러나 이 책은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이렇게 하라는 말만 내세우지 않고, 짤막한 만화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생각케 하고 설득시킨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찰스 M 슐츠를 끌어온다. 그가 그린 만화속에 나오는 주인공 찰리 브라운, 루시, 샐리, 마시, 슈로더를 통해 각양각색의 인간들의 성격을 탐색해본다. 문득 우리나라에서는 김성환이 그린 '고바우'영감이 떠올랐다. 

인생에서 정말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아니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책 내용은 많지 않다. 자질구레하게 길게 써 놓지도 않았다. 저자는 꼭 하고 싶은 말을 간략하게 서술하고 오히려 만화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 너무나 허망하게 세월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쓸데없는 곳에 열정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짚어보게 한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고, 아쉬운 게 참 많다. 가정이던 직장이던 사회생활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좋은 인연도 있을 수 있지만, 얼굴 붉히는 일도 많다. 완벽해 보이지만, 결점투성이도 불완전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나 자신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좀처럼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며 자신의 잘못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다. 실수 자체를 두려워하고 잘못이 있으면 변명하고 합리화하기 바쁘다. 

좋은 일은 언제 시작할까, 역으로 말하면 나쁜 일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합리화, 변명하며 남의 탓을 하면서 시작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편안한 것만 추구하려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과거에 여념하기도 하고, 허망한 미래만을 바라본다. 찰리 브라운나 루시 어느 한쪽처럼 살아갈 수는 없지만, 진정 행복해지려면 우리 삶이 가끔은 힘든 날도 있고,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처신하며 현명하게 개척해 나갈 지, 13개의 테마 하나 하나를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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