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라이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브레인라이팅 - 종이 한 장으로 세계 최강의 기업을 만든 기적의 메모 발상법
다카하시 마코토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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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는 시대에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실용화하는데 사활이 걸려있다. 직장이나 조직에서는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원하고 획기적인 업무효율을 원한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도 무엇보다도 그 조직에서 받아들이고 활용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있는가가 중요하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에서는 여전히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이 최고의 덕목이다. 앞서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자신보다 잘 나가는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 [브레인라이팅]에 나오는 좋은 아이디어 창출과 정리법도 개인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조직문화가 선행되야 함을 먼저 지적해본다. 

브레인라이팅은 메모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많이 알려지고 활용하고 있는 브레인스토밍은 절대반론을 해서는 안되는 비판금지 룰을 적용한다. 그러나 우리 한국사람도 여전히 나서는 것을 싫어한다. 아직까지도 서양처럼 자유로운 토론분위기를 만들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가 브레인라이팅이라는 방법론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방법론이 생소한 것은 아니다. 마인드 맵, 카드나 노트활용을 위한 방법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 이를 활용해봐도 지속적인 개선과 자기화를 하지 않고서는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브레인라이팅에서 핵심은 발상법과 수속법(정리법)을 분리하면서 적어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눈앞에 해결책만 염두해두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혼동시켜 더욱 힘들게 하는 경험이 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발상할 때는 발상법만 메모해서 생각하고, 해결책에 관한 정리법은 지금 당장은 판단유보하라고 지적한다. 책에 발상법에 관한 소개가 나온다. 자유연상법(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강제연상법(특성연상법, 체크리스트), 유추연상법(시네틱스, 고든법, NM법). 또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수속법도 제시한다. 공간형법( 도서분류의 연역법, 귀납형태의 블록법, KJ법, 크로스법), 계열형법(피시본법, 시계열에 해당하는 스토리법, 카드순서법), 문제점이나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포인트 평가법.등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 발상과 정리법을 다 활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꾸준히 찾고 모색하고 실행하는 편이 낫을 듯 하다. 저자는 포스트 잇 활용법을 강조한다. 나는 수첩이나 노트를 주로 활용하는데, 포스트 잇은 많은 아이디어를 그때마다 적을 수 있고 나중에 정리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회에 활용할 생각이다. 10년이상 책에 관한 칼럼, 신간소개에 관한 신문을 모으고 있어, 이를 어떻게 정리할 까 고민스러웠는데, 이번 책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참고로 조선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의 지식 경영과 정보 조직에 관한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같이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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