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을 리뷰해주세요
마크 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 - 월가를 움직이는 투자 고수
마크 스쿠젠 지음, 김기근 옮김 / 팩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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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울고 웃는 대한민국, 요즘 주식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서브모기지론으로 미국경제가 흔들거리고 세계경제가 파산지경 상태가 얼마전이었는데, 주식전문가들은 이제 바닥을 치고 상승기조에 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한두번 속았는가. 개미들이 평생 모은 전재산을 투자하고 하루아침에 다 날렸다는 사람들은 우린 수도 없이 보아왔지 않았나.  

그래도 아무리 평생 직장생활을 하도 집 한채 만들기 힘들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주식시장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아직도 적지 않다. 어쩌면 아직도 무형재산 '주식'의 정체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회사는 거의 100년전의 경제학자 베블렌의 '자본의 속성'에도 잘 언급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면 오늘날의 세계경제위기도 예견되었다는 점도 놀란만 한 일이다.  

인간의 욕망과 결합된 투자 심리는 자본이라는 무형자산을 통해 엄청난 파급효과를 낳았다. 미국의 경제위기의 근원지도 무형자산의 계속적인 '증권화'에 있었고 이로 인한 거품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한번 증권화되면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상품화되고 판매되었다. 연쇄부도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린스펀이 '비이성적 과열'이라며 경고는 이미 때가 늦은 것이 되어 버렸다.  

주식은 그 회사의 자본 건전성의 척도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꼭 그렇지만 않다. 이 책의 저자 마크 스쿠젠 역시 이를 명확히 지적한다. 그래서 주식시장의 이러한 왜곡현상을 행동경제학에 입각해서 나름대로 분석해 나간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은 원초적으로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 이로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나타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정보접근 불평등성'이다.  

자본주의의 두 축인 시장과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은 정보선점자의 정보접근 불평등성으로 인해 왜곡되고 있다. 주식시장역시 증권가의 루머와 근거없는 정보로 투자의 왜곡이 일어난다. 이러한 왜곡된 투자가 되지 않으려면 고수인 마크 스쿠젠은 어떤 진단을 내리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배당 주식(배당을 늘리는 주식) 혹은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라고 한다. 또한 무척 보수적 투자를 권하고 있다.  

요즘에도 고시원 방에도 고시공부하듯 8년째 주식 투자에 몰두하는 사람도 있고, 여럿이 사무실을 구해 칸막이 하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다. 주식투자외에도 부동산, 환율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득의 범위내 여유돈으로, 보수적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인 마크 스쿠젠도 결론적으로 이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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