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의 서평을 써주세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20세기를 뒤흔든 3대 혁명적 사상가
강영계 지음 / 멘토프레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최초의 철학적 질문은 자연세계에 관한 것이었다. 고대 철학자들이 세상의 근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면서, 세계에 대한 앎이 쌓이게 되자, 이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진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의 흔적이 종교 탄생을 가져오게 되고, 마지막으로 인간이 세상에 대한 인식한 것이 옳은지 그른지 인식론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인간의 이성이냐 인간의 의지냐에 따라 주지주의와 유의주의로 크게 나누어진다. 주지주의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그로티우스, 라이프니쯔, 근대 자연법, 독일 관념론으로 이어가고, 유의주의는 사도 바울, 아우구스티누스, 둔 스코투스, 오컴, 홉스, 국가지상주의, 마르크스로 계보가 이어진다.

그런데, 19세기에 들어 혁명 전야와 같은 위기감이 고조되는데, 여기 등장하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는 지성계의 새로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마르크스는 철학의 대상을 사회로, 방법론을 변증법을 채택하여 현대철학의 진입로 역할을 하고, 니체는 이성보다 '의지'를 적극적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인간의 주체성을 내놓으라는 도덕, 교리는 위선이라고 단정한다. 니체가 추구한 진정한 초인이 부각되는 이유다. 프로이트는 의식과 동일시된 주체를 파괴해 버린다. 꿈이라는 수단을 통해, 꿈속의 나와 꿈꾸는 나를 통해서 자아 분열을 설명한다. 무의식은 의식보다 더 큰 바다라는 것이다. 
 
이렇듯 이 세사람은 그동안 최고 권위에 있던 '이성'에 과감히 도전하며, 이성의 위기를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성보다 인간에게 더 중요하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마르크스는 그동안 지배해 온 이데올로기는 지배계층을 위한 도구로서, 소외된 노동자의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자본가의 노예로 살 뿐이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헤겔비판과 당시의 사회주의적 비판을 통해 현실적 휴머니즘을 주장하며 이를 위해 실천(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니체는 힘에의 의지를 바탕으로 형식적 합리적인 근대성 일반을 비판한다. 종교, 도덕, 철학, 예술에 만연해 있던 허무주의, 염세주의를 극복하고 창조적인 초인을 제시한다. 초인은 낙타(인내), 사자(돌파), 아이(창조)의 정신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지성적 합리주의를 생동감없는 허무주의로 보고, 도덕, 기독교 역시 생동하는 변화를 무시하고 영원한 도덕가치만 운운하며 인간을 자꾸 구속하려고만 한다. 니체는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창조하는 삶을 추구한다. 

프로이트의 생각은 이성이나 감각은 의식에 불과하다. 의식의 인간 정신의 빙산의 일각일 뿐, 무의식(충동)이야말로 인간정신 형성의 보편적으로 것으로 본다. 무의식을 꿈의 이론을 통해 전개하며, 꿈의 과정을 통해 노이로제, 정신질환의 원인을 탐구해낸다.  

사실 철학에 관한 책을 쓰는 저자나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소통하기는  쉽지 않다. 철학의 깊이도 달리할 수도 있고, 독자의 수준도 문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서 고르게 쉽지 않다. 잘못하면 수박겉핥기가 될 수도 있고, 책을 사다 놓고 어려워 한쪽에 처박아 놓을 수 있다. 이번 책 [철학의 끌림]은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 철학자의 생애에 관한 부분도 다루면서, 그러한 철학이 발생한 배경을 설명해주고, 여기에 부록 형식으로 그들의 저서를 깊이있게 설명해주면서 독자의 이해와 욕구를 충족해주기 때문이다. 철학입문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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