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60년
스튜어트 코들링 지음, 엄성수 옮김, 제임스 만 사진 / 잇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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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60년 - 스튜어트 코들링

사실 나는 람보르기니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른다. 비싼 차라는 것 그리고 자동차의 문이 위로 열리는 특이한 차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보고나니 생각보다 람보르기니 차량의 디자인이 다양했다.

각 모델마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그 특유의 각진 디자인과 날카로운 라인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라인이 차량의 존재감을 극대화시키다보니 멀리서 봐도 "오! 람보르기니다!"라고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컬러도 정말 화려하다. 샛노랑, 초록, 오렌지 등 비비드하면서도 컬러풀한 색채들이 돋보인다.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자동차 시장에서 확실히 람보르기니의 색상은 눈에 틘다. 사실 차는 한 번 사면 몇 년동안 쓰는 제품인만큼 너무 틔는 색상은 쉽게 구매하기 망설여지는데 람보르기니의 주고객들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기에 더 과감한 색상을 쓴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책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고 잡지 같은 고급스러운 재질의 페이지인데 덕분에 각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명한 사진으로 람보르기니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정말 사진 한 장 한 장이 너무 멋지게 촬영되어 있어서,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도 감탄하며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면 람보르기니가 단순히 빠르고 비싼 차가 아니라, 디자인과 색채, 그리고 브랜드만의 철학이 집약된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제는 길에서 람보르기니를 마주치면, 그냥 어? 람보르기니다가 아니라 대충 어떤 차종인지도 살짝 구별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상당히 흥미롭게 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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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무슨 일이? 올리 그림책 54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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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무슨 일이 - 카테리나 고렐리크

『숲속에 무슨 일이?』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작가 카테리나 고렐리크의 일러스트였다. 그림 한 장 한 장이 상상을 자극하고, 마치 작은 창문을 통해 숲속 동물들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왜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이 되었는지, 책을 펼쳐보는 순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의 사이즈가 생각보다 큰 편인데, 아마 작가의 일러스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커다란 페이지 위에 펼쳐진 그림들은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동물 집 안의 소품,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 그리고 조용히 숨어 있는 작은 반전들까지, 일러스트 속에 담긴 모든 요소들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 놀랍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숲속 동물들의 일상이지만,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숨겨진 작은 이야기들이 무수히 많다.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고 동물마다 개성있는 집 안에 놓인 소품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는 식이다. 이런 디테일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결국 『숲속에 무슨 일이?』는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과 일러스트의 디테일을 음미하며 천천히 즐기는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러스트가 있는 동화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즐겁게 책을 봤다. 해당 책 외에도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 졌다. 역시 상상력의 세계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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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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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 파우스토 질베르티

쿠사마 야요이를 처음 알게 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때도 그녀의 대표작은 호박이었고, 점으로 가득한 거대한 호박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동화책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를 읽으면서, 그때 느꼈던 호기심과 신선함이 다시 떠올랐다.

동화책이라 그런지 내용은 아주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쿠사마가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는 정도의 흐름이 담겨 있다. 사실 쿠사마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예술 세계를 모두 담기엔 동화책이라는 형식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대표 모티프인 ‘호박’이 왜 하필 호박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할 수 있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 역시 “왜 하필 호박일까?”였다. 동화책에서는 작가가 호박을 좋아해서 그렸다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실제로 쿠사마 야요이는 어린 시절 가족이 호박을 재배하던 환경에서 자랐고, 호박의 소박함과 독특한 생김새, 그리고 그녀에게 주는 안정감 때문에 호박을 계속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쿠사마에게 호박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반복되는 환각과 불안 속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이자, 일상적인 것에서 느끼는 위로와 평온의 상징이 아니었을까 싶다.

동화책의 내용이 간결해서 일까? 아니면 쿠사마 야요이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겨서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면, 쿠사마의 다른 작품이나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더 찾아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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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바이블 - 단 한 번에 합격하는 자소서 작성 방법
고요한.강건욱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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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바이블 - 고요한, 강건욱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느꼈던 감정은 늘 하나였다. 바로 ‘막막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자소설'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글을 꾸며내는 데 급급했던 적이 많았다. 특히 나처럼 특별한 대외활동이나 외부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소서에 쓸 소재조차 없어서 더 답답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제일 어려웠던 건 '지원동기’였는데 정말 관심 있고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인데도, 그 마음을 어떻게 진정성 있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몇 날 며칠을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게다가 기업마다 자기소개서 항목도 다 다르고 형식도 제각각이라 매번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는 부담도 크다보니 자기소개서 자체가 너무나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자소서 막막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말 딱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가이드북이었다. 단순히 “이렇게 쓰세요”라는 식의 설명이 아니라, 왜 우리가 자소서를 쓰면서 막히는지 그 이유를 근본적으로 짚어주고, 기업이 진짜로 알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각 문항의 질문 의도가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특히 좋았던 건 실질적인 팁들을 실제 예시와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평범한 나의 경험도 가치 있게 보이도록 재구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왜 저런 항목들을 자소서에 넣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마치 자기소개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도와주는 ‘친절한 코치’ 같았다. 자소서를 쓰는 게 두렵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자소서 작성을 해야하는지 큰 틀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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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영끌남 지음 / 코주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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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 영끌남


이 책을 읽고 가장 강하게 느낀 건 ‘이제는 나도 정말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사실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벌써 7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내 집 하나 장만하지 못했다. 처음엔 ‘일단 집부터 마련해야지’ 하는 마음에 청약만 바라봤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첨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였고, 경매나 오피스텔 매매 같은 방법도 여러 번 머릿속으로는 생각해봤지만 실천으로는 옮기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두려움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부동산은 금액이 크다 보니,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대출이 필수일 수밖에 없는데, 그 대출이 내 삶에 줄 부담감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내가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건지 자신이 없었고, 혹시 회사를 다니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대출금은 어떻게 갚아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의 제목이 마음을 세게 흔들었다. ‘은퇴’와 ‘건물주’라는 단어는 단순히 부럽고 멋져 보이는 이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지금 내 상황에서는 꼭 필요하고 절실한 단어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다 보니 결국 중요한 건 돈보다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에는 구체적인 방법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어떤 건물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실제로 0원으로 시작해서 건물주가 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도 나와 있어 현실적인 도움이 컸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 말이 마치 내 등을 토닥이며, 이제는 시작해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이고만 싶지 않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쳐야만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작게라도 한 걸음 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부동산은 결국 실행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나처럼 수년째 망설이고만 있는 사람, 두렵지만 부동산 투자를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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