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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영끌남 지음 / 코주부북스 / 2025년 3월
평점 :
*무단 복사 및 사용을 금지해 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 영끌남
이 책을 읽고 가장 강하게 느낀 건 ‘이제는 나도 정말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사실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벌써 7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내 집 하나 장만하지 못했다. 처음엔 ‘일단 집부터 마련해야지’ 하는 마음에 청약만 바라봤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첨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였고, 경매나 오피스텔 매매 같은 방법도 여러 번 머릿속으로는 생각해봤지만 실천으로는 옮기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두려움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부동산은 금액이 크다 보니,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대출이 필수일 수밖에 없는데, 그 대출이 내 삶에 줄 부담감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내가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건지 자신이 없었고, 혹시 회사를 다니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대출금은 어떻게 갚아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의 제목이 마음을 세게 흔들었다. ‘은퇴’와 ‘건물주’라는 단어는 단순히 부럽고 멋져 보이는 이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지금 내 상황에서는 꼭 필요하고 절실한 단어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다 보니 결국 중요한 건 돈보다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에는 구체적인 방법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어떤 건물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실제로 0원으로 시작해서 건물주가 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도 나와 있어 현실적인 도움이 컸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 말이 마치 내 등을 토닥이며, 이제는 시작해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이고만 싶지 않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쳐야만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작게라도 한 걸음 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부동산은 결국 실행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나처럼 수년째 망설이고만 있는 사람, 두렵지만 부동산 투자를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