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원성 지음 / 화니북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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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교신자는 아닙니다만, 절의 고요함을 즐기고 원성스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원성스님의 책은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의 표정이 반깁니다. 어찌나 꾸밈없이 순수한 모습들인지... 저절로 웃음이 나고 기분좋아지는 그림이지요. 이러한 그림에 짧은 글이 곁들여져 있으니, 한결 책장이 빨리 넘어간답니다. (지루하지 않다는 말씀!) 선물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설레임이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기대이고, 기다림은 끝이 없는 희망이며, 그리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이라고... 책의 거의 마지막 쯤에 나와있는 글귀가 저절로 외워지더군요.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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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처럼 아름다운 동화 4
김기덕 원작, 김문영 지음, 안승희 그림 / 샘터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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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의 제목과 같지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뭔가 돌고돈다는 느낌을 주는 제목에 끌렸습니다. 영화와 책이 동시에 나왔을 경우, 저는 주로 영화를 보곤합니다만, 책장을 몇 장 넘겨본다는 것이 그만 다 읽고 말았네요. ^^

어린 동자승이 자라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게 되고, 그 죄를 속죄하는 과정. 사춘기가 되어서는 주연이라는 여학생을 사모하게 되고... 그리하여 절을 떠나는 소년승. 욕심이 너무 큰 탓이었을까요.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후 다시 절로 돌아오지요. 죄값을 다 치르고 다시 절로 돌아왔을때... 노스님은 이미 열반으로 가신 상태였답니다.

얼음으로 부처님을 조각하던 그 겨울.. 주산암으로 어떤 여인이 어린 사내아이를 안고 옵니다. 이 아이를 남겨두로 얼음물속으로 여인은 사라집니다. 그리하여 다시 봄이 온다... 그런 내용입니다. 편안한 그림과 글을 보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인생.. 그 무엇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괜시리 많은 죄를 지으며 살고있구나 하는 반성도 해봤구요. 오래간만에 생각할꺼리를 주는 책을 읽었단 뿌듯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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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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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셋째고모부는 일기를 쓰신다. 언젠가 고모댁에 놀러갔을때 고모부께서 열권이 넘는 회사다이어리를 보여주셨다. 건설회사에 다니시는 우리 고모부는 입사 이래로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신다고 했다. 한 단어 혹은 숫자 등이 기록되어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빼곡히 뭔가를 적어놓으시기도 하셨단다. 삶의 자취가 느껴졌다. 단순한 욕심에 시작했던'다이어리 채우기'를 시작한지도 석달째. 하루도 빠짐없이 쓰진 않았지만, 매일 책상에 펴두고 뭔가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은 늘 한다. 그러던 중에 읽게 된 책이 바로 사카토 켄지의 <메모의 기술>이다.

메모란 순간의 작은 아이디어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하는 텃밭이다. 빈 땅에 씨앗을 뿌려두는 격이랄까. 머릿속을 스치는 작은 생각들이 하나 둘 쌓이고, 그것으로 인해 다른 무언가를 얻게 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사람들은 뭔가를 잊지않기 위해서 메모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반대로 깨끗이 잊어버리기 위해 메모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일단 적어버리고 머릿속을 비워 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메모의 필요성부터 일반인과 달랐다고나할까. 메모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느낌과 발상을 기억하기 위해 자신에게 지시를 내리는 문서이다. 따라서 일 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일을 기획하기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먼저 메모를 하기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늘 휴대가 가능한 적당한 크기의 메모장을 고르고, 손에 쉽게 잡히는 필기도구를 마련한다. 메모지 종류는 무척 다양한데, 자주 바꾸지 말고 되도록이면 같은 종류의 것을 사용해야 장기적으로 정리가 쉽다고 한다. 시카토 겐지는 노트크기의 B5용지를 추천했다. 메모는 보기 좋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므로 적당한 필기체로 부담없이 써도 좋다. 메모는 특별한 형식이 없다. 본인이 쓰기 편하고, 보기 편하며, 사용하기 편하면 된다.

메모는 써두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메모도 재활용해야한다. 수첩은 일정기간 보관하고, 나중에 꼭 다시 읽어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가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따뜻한 녹차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내보자.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도 하고, 메모도 해보자. 하얀 메모지에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 10가지와 되고 싶은 일 10가지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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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기술
최정환 지음 / 아라크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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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와 책제목에 읽게되었다. 평소에 재테크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했기에.. 출간되자마자 알라딘에 주문을 했었던 책이다. 내집마련을 위한 지침서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읽어본 소감은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조금은 실망스럽다. 누구나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말들로만 이뤄져있다고나할까. 저자도 지침서로 쓴 책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그래도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였고.. 딱히 얻을 것이 없었다. 내가 평소에 돈 혹은 재산만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저자의 말에 따르면, 다 소용이 없는 것들이었다. 과연 그럴까. 전체적으로 여섯단계에 걸쳐 '내 집 마련의 기술'을 서술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__________하라', '___________하지마라' 이런 식이었다. 독자가 읽었을때 공감할 수 있는.. 뭔가를 더 첨가해서 썼다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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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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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제목에서부터 이 책의 내용은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부자들 100인의 돈 버는 노하우를 저자는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만나, 그들만의 이야기를 취재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저자는 공통분모를 발견한다. 알짜배기 산경험을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독자는 얻을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말이다.

읽고나서 행동으로 옮기든, 아니든.. 부자가 되려면, 일단 돈을 모으는 것과 부자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관심도 없는데 저절로 모이는 돈은 절대 없다고 부자들은 말한다. 로또 1등도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행운이다. 따라서 돈과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은 바로 '세금에 관한 부자들의 생각'과 '부자들의 구매 형태'였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세금은 당연히 내야하는 것으로 알고.. 그건 내 수입이 이미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들은 '절세'의 방법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되도록이면 안 낼 수 있는 세금은 철저히 지킨다. 하나하나 사소한 것 까지 따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인터넷이나 TV를 이용한 홈쇼핑을 하지 않는다. 물건을 살때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그렇게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절약된다.

'부자는 아무나 될 수 없구나'하는 생각과 동시에..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과 방법인데.. 부자는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다. 어느정도의 위험부담을 안고 실천으로 옮기는 자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을 쓰는데 소스가 된 사람들의 방법이 이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는 길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가능했으나, 현재는 적용되지않는-현재는 불법으로 간주되가도 하는 것들- 노하우가 적잖게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얻은 것이 많았다. 편집도 비교적 시원시원하게 되어있고,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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