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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숲에서의 일 년 ㅣ 인생그림책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정회성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조상큼입니다!
오늘의 서평 도서는
'월든 : 숲에서의 일 년'입니다!
불멸의 고전으로 지칭되는 '월든'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수채화로 그려진
자연 속 오두막한 채
개인적으로 표지가 참 마음에 듭니다.
< 책 소개 >
저자는'헨리 데이비드 소로'로 미국 철학자이자
동식물 연구가 겸 수필가입니다.
그는 월든 호숫가에 직접 오두막을 지어
1845 - 1847 무려 2년 2개월 동안 살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인생을 살고,
죽음을 맞게 되었을 때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자 문명사회와 등진 채 혼자 생활했다고 합니다.
문명사회와 등지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홀로 편안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을 것 같지만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외롭기도 한 삶일 것 같습니다!
글을 읽다 보면 그의 숲속 생활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줄이고 간소한 생활을 추구한 그의 철학과
그런 생활을 통해 우리를 일깨우는 소중한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소로의 대표작인 <월든>에서 뽑은 글과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으로 꾸며져있습니다.
< 머리말 >
나는 한순간이라도 깊이 있게 살면서
삶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싶었다.
또 스파르타 사람처럼 강인한 태도로 살면서 삶이 아닌 것들을
모두 물리치고 싶었다. 삶을 뿌리까지 바짝 잘라내어 구석으로 몰아간
다음 가장 낮은 곳까지 끌어내려서, 그것이 천박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적나라한 모습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와 반대로 삶이 숭고한 것이면 직접 체험하면서 그 사실을 깨달아
다음에 글을 쓸 때 그에 대해 정확하고 충실하게 전하고 싶었다.
나는 월든 호숫가의 숲에 집을 짓고 혼자 살았다.
그 집은 가장 가까운 이웃과도 1.6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소로는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생각하며 살기 위해
월든 호숫가에서 오두막 하나를 짓습니다.
속세와 멀어진 것이죠!
사람이 집을 지을 때에는 새가 둥지를 틀 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한다.
소로 자신은 자급자족으로 삶을 살며
오로지 삶의 필수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며
"인생의 모든 공수를 빼먹기 위함"이라고 밝힙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삶
그것이 소로가 원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우정을 위한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것이다.
고독, 우정, 사람들과의 어울림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에 의자를 하나씩 마련 해주는 것
정말 인상 깊은 부분입니다.
나의 가장 좋은 방,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 응접실은 바로 집 뒤에
있는 소나무 숲이었다.
그곳에는 햇빛도 거의 닿지 않아 아주
보드라운 이끼 카펫이 깔려있었다.
소로가 지향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참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햇빛도 거의 닿지 않는 빽빽한 소나무 숲에
가만히 앉아 자연의 소리를 즐기는 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나를 볼 수 있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눈의 무게에 짓눌려지고 고드름을 주렁주렁
단 떡갈나무와 소나무가 가지를 드리운 그곳에 있으면,
마치 사슴들이 잘 다져놓은 드넓은
사슴 마당에 와 있는 것 같았다.
사계절 중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무엇인가요?
저는 겨울입니다.
푹신푹신하고 새하얀 눈밭을 보면
마음속까지 새하얗게 변하는 느낌이 듭니다.
소로는 겨울에 마을 길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에서 미끄럼틀과 스케이트를 즐겼습니다.
또한 그곳이 사슴들이 잘 다져놓은
사슴 마당을 닮았다고 했는데요.
소로의 표현은 추운 날에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에 무언가 이상한 점을 찾으셨나요?
나무에 무언가 숨어있죠?
신비롭게 그려진 사슴들! ㅎㅎ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지어 2년 2개월 동안 살았던 소로,
그가 바라봤던 사계절을 담은 책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계절을
바라보며 소박한 삶을 살았던 소로는
'미니멀 라이프'의 시초라고 합니다.
소로의 글과 함께하는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들은
마음을 평온한 호수처럼 잔잔히 만들어줍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그림책 <월든>
현대사회의 바쁜 일상 속 한 줄기 쉼표가 되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