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코드 : 베타라이프 - 일상에서 답을 찾는 브랜딩 인사이트
프리퍼드(PRFD)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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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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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보면 눈에 채는 게 다 브랜드입니다.

예전에는 대기업 로고나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상품 정도만 브랜드라고 불렀는데, 요새는 세상이 달라졌어요.

골목을 지키는 작은 빵집도,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드는 창작자도, 심지어는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개인까지도 스스로를 '브랜드'라고 칭합니다.

바야흐로 브랜드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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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그 수많은 브랜드 관련 책들을 보다 보면 조금 갸우뚱할 때가 있습니다.

온통 '어떻게 팔 것인가',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만 혈안이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브랜드 코드: 베타라이프>는 결이 좀 다릅니다.

이 책은 브랜드 분석을 가장해서 묻고 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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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브랜드란 뭘까요?

멋진 로고나 비싼 광고 모델이 아니라 사람들의 진짜 일상에 스며들어서,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이해하고 삶의 맥락을 짚어내 의미 있는 변화를 주는 것. 그게 진짜 브랜드입니다.

저자들은 이 지점을 아주 예리하게 포착했습니다.

완성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베타라이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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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핵심 키워드는 '베타라이프(Beta-Life)'입니다.

소프트웨어 출시하기 전에 내놓는 '베타 버전' 아시죠? 그걸 우리 인생에 대입해 본 겁니다.

삶이라는 게 딱 떨어지는 완성품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버그가 나오면 수정하고, 업데이트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라는 겁니다.

베타라이프를 사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니, 두려워할 겨를이 없지요.

작게 시도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재빨리 고치고 방향을 틀면 되니까요.

"이게 내 인생의 최종본이야!"라고 고집부리는 대신, 유연하게 상황에 맞춰 나를 업데이트하는 삶.

거참, 듣기만 해도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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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이런 삶의 방식을 다섯 가지 코드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1. 흔적의 효용성 : 완벽한 결과가 없어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의미 찾기

2. 데이터 리추얼 : 복잡한 삶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분석해서 최적화하기

3. 인스턴트 네트워킹 : 필요한 순간마다 가볍고 의미 있는 관계 만들기

4. 미숙함의 미학 : 불완전함을 숨기지 않고 진정성 있게 보여 주기

5. 나라는 공간 : 자신의 필요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재해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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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이 코드들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브랜드들이 잔뜩 등장하는데, 그중에서 '비리얼(BeReal)'이라는 앱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더군요.

이 앱은 참 짓궂습니다.

하루 중 예고 없이 알람이 울리면 2분 안에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해요.

전면, 후면 카메라가 동시에 찍힙니다.

화장, 조명, 설정샷 그런 거 할 시간 없습니다.

그냥 날것 그대로의 내 모습을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기에 열광해요.

꾸며진 가짜가 아니라, 지질해 보일 수도 있는 진짜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서 나라는 사람의 서사가 되기 때문이죠.

이게 바로 '흔적의 효용성'입니다.

읽다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저도 한번 깔아볼까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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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제각각인 것 같은 이 다섯 가지 현상들은 사실 하나의 점으로 모입니다.

세상이 얼마나 불확실합니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세상에서 불안에 떠는 대신,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끊임없이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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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단순히 트렌드만 훑고 지나가지 않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인사이트를 어떻게 써먹을지 아주 구체적인 팁들을 담아놨습니다.

브랜드 마케터나 기업 경영진은 물론이고,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는 사장님들, 그리고 퍼스널 브랜딩을 고민하는 창작자들까지 무릎을 탁 칠 만한 내용들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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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면 ‘브랜드를 공부했다’기보다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했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브랜드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과 고민을 읽어내며 그 흐름 속에서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남았습니다.

우리 각자의 삶도, 브랜드도, 그리고 세상도 완벽한 정식 버전은 없지요.

하지만 기꺼이 베타버전으로 살아가며 매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을 향해 업데이트해 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과정이라고 이 책은 말해줍니다.

브랜드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도, 요즘 트렌드가 궁금한 분도, 혹은 ‘내 삶도 리부트가 필요해!’라고 느끼시는 분도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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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의자 관리국 - 당신의 민원을 보여주세요
최혜미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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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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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무척이나 비밀스러운 최혜미 작가의 <비밀스러운 의자 관리국>을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성을 배경으로, 광장 한가운데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앞에 조용히 서서 성을 바라보는 소녀의 뒷모습이 자리합니다.

마치 “이 안에 아주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어요”라고 귀띔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과연 의자 관리국은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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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파라엘로 마을에는 네 개의 ‘관리국’이 있습니다.

동쪽은 명패 관리국, 서쪽은 서책 관리국, 남쪽은 색깔 관리국, 그리고 북쪽은 의자 관리국.

각각의 관리국에서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무언가'를 매번 새롭게 만들어 내는 특별한 기관들입니다.

파라엘로 청년이라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꿈의 직장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 주인공 앨리가 그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한 ‘의자 관리국’에 당당히 최종 합격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의자만 관리하는 곳 같지만, 사실 의자 관리국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진짜 바라는 ‘나’의 모습을 찾아주는 곳이었습니다.

앨리는 그중 ‘민원 관리부’에서 일하게 되며, 의뢰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어루만지며 다시 앞으로 걸어 나갈 용기를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취준생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보듬는 상담자가 되기까지, 앨리의 여정도 꽤 흥미로운 성장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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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중심은 앨리가 해결하는 세 가지 민원입니다.

각 민원은 우리의 일상 속 고민을 아주 환상적인 방식으로 펼쳐 보이는데요,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현실의 마음이 툭 건드려지곤 했습니다.

자존감이 무너질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작아질 때, 노력해도 행복이 멀게 느껴질 때. 이런 고민들은 사실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일상 아닐까요?

책은 이런 문제들을 ‘의자’라는 상징을 통해 굉장히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의자는 주인의 마음을 반영하는 존재로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불만과 동경을 품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최혜미 작가님이 현직 교사라 그런지, 마음의 굴곡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다루는 솜씨가 유독 섬세합니다.

학생들이 겪는 성장통을 잘 알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어른이 읽어도 좋고, 특히 마음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더욱 깊은 위로를 받을 듯합니다.

저 역시 사춘기의 거친 파도를 건너고 있는 딸아이에게 조심스레 권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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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이야기의 톤은 가볍고 따뜻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묵직했습니다.

동화적 상상력에 기대어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조언과 위로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따뜻하게 스며듭니다.

부담 없이 술술 읽히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내가 원하고 갈망하는 의자는 어떤것일까?’라는 질문이 조용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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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관리국의 이야기가 이렇게 매력적이면 나머지 세 개의 관리국은 또 얼마나 흥미로울까요?

명패 관리국의 이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지, 서책 관리국은 또 어떤 마음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색깔 관리국은 어떤 감정을 다루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파라엘로 마을이라는 세계관 자체가 탄탄하고 매력적이어서 후속편이 자연스레 기다려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색깔 관리국 이야기가 나오면 특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색깔로 마음을 표현한다면 얼마나 다채로울까요?

다음 시리즈가 꼭 나오면 좋겠습니다.

기다려도 되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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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의자 관리국>은 가볍게 읽히지만 마음에는 오래 남는 여운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제 의자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 의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혹시 삐걱거리고 있다면, 파라엘로 마을의 의자 관리국을 한 번 찾아가 보셔도 좋겠네요.

그리고 앨리 같이 속마음을 알아봐주는 좋은 조력자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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늅늅의 야생 기획자 관찰 일지 - 정글에 던져진 신입 기획자의 생존 매뉴얼
늅늅 지음 / 길벗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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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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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행사 일정과 현실 사이에서 절묘한 곡예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간혹 제 머릿속은 사막처럼 메말라 있고, 마감은 고속철도보다 빠르게 제 앞으로 돌진하곤 하지요.

저도 기획 일을 하며 이 ‘짜도 짜도 안 나오는’ 공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신입 시절엔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다른 행사 레퍼런스들을 기웃거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늅늅의 야생 기획자 관찰 일지>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끌렸습니다.

야생이라니, 이보다 더 기획자의 현실을 정직하게 표현한 단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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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초보 기획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고민들을 만화로 아주 술술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기획이라는 게 ‘딱딱한 원칙과 절차’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 감정과 시행착오, 사람과 상황이 얽힌 복합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만화 속 상황들이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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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가 기획자의 ‘야생 생존 루트’를 따라갑니다.

Chapter 1. 산과 정글로 ― 복잡한 문제 속 숨은 힌트를 찾아서

기획의 시작은 늘 복잡합니다.

문제는 산처럼 험하고, 방향은 정글처럼 뒤얽혀 있지요.

이 챕터는 “어디서부터 시작하지?”라는 고민을 다루며, 문제의 본질을 찾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초보자들이 헷갈려 하는 ‘문제 정의하기’가 이렇게 귀엽고 명쾌할 수 있다니요.

Chapter 2. 사막으로 ― 메마른 머릿속 아이디어를 찾아서

여기서 저는 특히 큰 공감을 했습니다.

머릿속 사막… 너무 익숙합니다.

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아이디어 가뭄’ 그 느낌!

이 챕터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두려움과 막막함을 유쾌하게 다룰 뿐 아니라, 실제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조화하는 노하우까지 담고 있습니다.

Chapter 3. 강과 바다로 ― 불안에 휩쓸리는 대신 완성도를 올리자

기획이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 갑자기 불안의 파도가 찾아옵니다.

“이게 맞나? 빠뜨린 건 없나?” 이런 마음의 파도 말이지요.

이 챕터는 그 불안 속에서도 완성도를 올리는 ‘실전 스킬’을 보여줍니다.

마치 강과 바다처럼 넓적해지는 작업 범위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알려줘서 실무에 큰 도움이 됩니다.

Chapter 4. 그리고 도시로 ― 기획자로서 지치지 않고 일하기

기획자는 늘 바쁘고, 늘 마감이 있고, 늘 새로운 걸 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치기 쉬운 직업이지요.

마지막 챕터는 그 ‘소진’을 막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일 잘하는 것 못지않게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는 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줍니다.

각 챕터가 하나의 여행처럼 구성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무엇보다 ‘기획이 이런 흐름으로 흘러가는구나’ 하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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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나오는 ‘늅늅의 기획수첩’은 짧은 문장임에도 기획의 본질을 아주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 이게 핵심이었구나’ 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문장들,

‘이건 당장 내 프로젝트에 써먹을 수 있겠다’ 싶은 실용적인 조언들.

만화 속 에피소드가 감정과 상황을 보여준다면, 기획수첩은 그걸 한 줄로 정리해주는 ‘깊이 있는 메모’ 같은 느낌입니다.

읽을 때는 가볍지만, 책을 덮고 나면 의외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부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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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포토카드를 보고 호기심에 QR 코드를 찍어보니, ‘내가 기획자가 된다면 어떤 유형일까?’라는 귀여운 테스트가 나오더군요.

당연히 해봤습니다.

이런 테스트는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법이니까요.

결과는 아이디어 크리에이터형 기획자!

감각,영감,돌발력,상상력으로 승부 보는 타입이라네요.

현실감각이 가끔 약하다는 점에서 괜히 찔렸지만…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건 장점이니까요. (그렇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이 테스트는 가볍게 하기 좋고, 스스로 어떤 방식으로 기획을 하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어 더더욱 유용했습니다.

주변 기획자분들께도 한 번씩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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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 늅늅의 인사가 나오는데, 그 말처럼 이 책은 기획을 막 시작한 분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엔 기획의 세계가 정글처럼 복잡하고, 사막처럼 고독하며, 바다처럼 휘몰아치지만… 그 과정을 지나고 나면 분명 더 단단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첫 출발점에 서 있는 분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기획자로서의 감정, 좌절, 성장, 노하우가 가벼운 만화 속에 촘촘하게 담겨 있어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실전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기획이라는 야생의 세계를 건너고 있는 모든 분들, 오늘도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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늅늅의 야생 기획자 관찰 일지 - 정글에 던져진 신입 기획자의 생존 매뉴얼
늅늅 지음 / 길벗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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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뉴비들을 위한 현실적인 안내서. 만화로 되어 있어 더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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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
사카이 다이스케 지음, 정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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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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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다음엔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에 저장해 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돈키호테(돈키)'입니다.

TV 예능이나 여행 유튜브에서 흘끔흘끔 보이는 재미난 상품들의 숲, 정신없지만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진열 방식, 곳곳에 붙어 있는 기상천외한 POP 문구들까지, 그 모든 것이 마치 살아 있는 테마파크 같아 꼭 한 번 발을 들여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사카이 다이스케의 <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를 읽고 나니, ‘아… 이러니 다들 돈키호테 돈키호테 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더군요.

매장에 직접 가보기도 전에 이 정도로 재밌고 흥미진진하다니, 실제 방문하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더 기대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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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돈키호테를 다이소의 일본 버전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종류는 많고, 가격은 착하고, 없는 게 없대~”라는 주변의 말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해했죠.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 제 인식은 180도 뒤집혔습니다.

돈키호테의 경쟁력은 단순히 상품의 구성이나 가격 정책이 아니라 조직 철학과 시스템 구조에서 나옵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모든 권한이 ‘현장’에 있다는 것.

상품 구색을 정하고, 가격을 조정하고, 매장 분위기를 만드는 상당수의 결정이 중앙 본부가 아닌 매장 직원들에게 위임되어 있다는 사실은 정말 파격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본사 지침은 절대 권력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돈키호테는 반대로 현장의 판단과 고객의 목소리를 최우선 가치로 둡니다.

이 정도면 ‘상식 파괴’라는 말이 과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들의 실험 정신은 그저 형식적인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매장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상품 진열, 고객의 행동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서비스 운영 등은 확실히 기존 유통업과는 다른 DNA를 가진 기업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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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깊은 인상을 준 부분은 ‘실패마켓’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실패한 상품 기획이나 판매 전략을 ‘망했다’ 하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장 한켠에 모아 ‘실패 특별전’처럼 소개해버린다는 그 발상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똑똑했습니다.

돈키호테는 실패를 ‘배움의 소재’로 취급합니다.

실패를 꾸짖거나 기록에서 삭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면 망하는구나!”를 고객과 함께 나누고,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씁니다.

실패마켓 운영 방식은 단순한 재미 요소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런 문화가 뒷받침되니 직원들이 마음 놓고 실험하고, 그 실험들이 다시 돈키호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가능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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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돈키호테의 구매공간을 조성하는 명확한 철학.

CV+D+A

CV=Convenience: 편의

D=Discount: 할인

A=Amusement: 재미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T(Trend)까지, '편리함+저렴함+즐거움'이라는 덧셈으로 구매공간의 매력을 더하는 철학이 돈키호테답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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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부서에 있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며 “이거 우리 팀에도 적용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여러 번 스쳤습니다.

특히 고객 관점으로 바라보는 조직 운영, 직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인식, 실패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는 업종을 막론하고 필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돈키호테처럼 과감하게 ‘현장 중심주의’를 도입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팀원들이 자신의 판단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재량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실험의 필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제 스스로 팀을 이끌어갈 때 훨씬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책장을 덮고 난 뒤, 저는 조금은 더 부드럽고,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팀원들의 도전을 바라보기로 스스로 다짐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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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는 단순한 경영서가 아니라, 미니 다큐멘터리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책입니다.

기업 경영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이 회사 참 재미있게 일하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처럼 아직 돈키호테를 직접 가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일종의 여행 예습서 역할도 합니다.

매장을 구성하는 철학을 알게 되니, 실제 방문했을 때는 더 많은 것이 보일 것 같고,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현장 플랫폼’을 체험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일본 여행 때, 돈키호테는 무조건 간다!’라는 결심이 생기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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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돈키호테가 어떤 방식으로 상식을 깨고, 어떻게 그 ‘혼돈의 매력’을 만들어냈는지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경영을 공부하는 분은 물론이고, 조직에서 일하는 누구에게나 영감을 줄 만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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