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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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겐 참 여러가지의 의미로 다가오는 나라입니다.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 깔끔하게 사과를 받지 못한채 독도 망언이나 욱일기 등으로 우리를 화나게 하는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지리적으로 워낙 가깝기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또 다른 문화를 동경하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한때 일본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쳤지만 지금은 반대로 BTS를 비롯한 K-컬쳐가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본 특유의 신선하고 재미있는 문화들이 남아있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20대 후반에 일본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일본에 대한 관심과 일본 여행이라는 취미를 1인 출판사라는 직업과 연결하여 일본 관련 에세이를 여러권 출간했습니다.

저도 저자의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책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 역시 일본의 여러 문화들을 키워드별로 정리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총 70개가 넘는 키워드를 종류별로 묶어 스물두 개의 에세이 형태로 풀어 써 놓았습니다.

 



보통 일본 여행의 에세이나 이런 책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핫한 카페나 편집숍 등은 배제하고 (하지만 '츠타야 서점'은 나오긴 해요) 다도라든지 자녀교육, 일본 드라마, 오미야게, 일본 정원 등 일본의 속 깊은 문화들 위주로 소소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유학생활과 여러번의 여행 경험을 통해 몸소 느꼈던 부분들이기에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여행책자나 가이드북에서 느낄 수 없는 일본 현지인의 생활들을 체험하는 기분도 들었네요.

때로는 다양한 책이나 기사 등의 참고자료를 뽑아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깊게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데파치카#칸즈메#오미야게 등의 키워드를 새로 알게 되었네요.

데파치카는 데파토(백화점) + 치카(지하)의 합성어로 백화점 지하층의 식품이나 식품 재료를 취급하는 곳을 말합니다.

칸즈메는 통조림이라는 뜻과 함께 '마감이 다가와도 원고를 제출하지 않는, 혹은 못하고 있는 작가를 어딘가에 가둬서 글을 쓰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며, 오미야게는 명절에 고향을 다녀왔다던지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오면서 현지에서 산 선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쿄대 출신 엄마들의 비밀이라든지, 일본의 아르바이트와 독할 정도의 절약정신 등은 참 재미있는 꼭지였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추천한 일드인 <문제 있는 레스토랑>, <고스트 라이터>는 꼭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 책에서도 느낀점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내용이 너무 짧다는 점입니다.

술술 읽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내용을 조금만 더 추가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격 대비 좀 얇아서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또 한가지는 사진을 컬러로 실었으면 감동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1인 출판사로 꾸준히 자신의 책을 내는 저자가 대단해 보이네요 ^^

일본 문화의 전체를 다 알 순 없지만 대표적인 일본 문화들을 얼핏 볼 수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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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 -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새로운 미래 지도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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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를 보면 열차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꼬리칸에 폭동을 일으켜 인구 수를 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역시 전세계 인구가 너무 많다고 느낀 타노스가 핑거 스냅으로 인구의 절반을 없애는 장면이 나오죠.

이처럼 영화에서는 인구수 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폭력을 사용하긴 하지만 현실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구 절벽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한국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변화는 심각할 정도라고 합니다.

0.8명대 출산율(2020년 0.84명)은 한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인구는 국가를 유지하는 큰 힘이었습니다.

최소 30년간 지속된 한국형 고도성장 역시 인구 보너스 덕이었습니다.

'인구 증가 → 노동 증가 → 생산 확대 → 소득 향상 → 저축 증가 → 투자 중대 → 실적 확대 → 재정 확충 → 경제성장'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인구 배당(Demographic Dividend) 효과죠.

인구가 많아지면 풍부한 노동력으로 급격한 성장률을 이루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구 감소로 인해 악순환의 파급효과를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인구통계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죠.

정부가 거액을 써가며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하는 이유도 향후 50년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플랜을 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2027>에서 저자는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주어진 5년의 시간이 최후 보루이며, 이때가 인구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합니다.

이 5년 안에 광범위한 미래 예측과 선행적 대응 마련이 필수하고 하네요.

인구 지표를 포함한 통계 숫자가 절대 진리는 아니지만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보면서 단순히 출산율 감소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주거, 교육, 일자리,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몰려올 후폭풍을 생각할 수 있어서 눈이 뜨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옆나라 일본의 예를 보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기업이 인구문제의 해결사로 떠오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네요.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과 인재 혁명으로 인구 오너스(onus)를 돌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구 변화는 연령 구조의 변화와 함께 일상생활의 질적 전환을 동반하게 되네요.

이로 인해 주거 환경도 변화하고 생활의 모든 트렌드가 변화하게 됩니다.

마케팅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인구 변화의 트렌드를 분석해야겠지만 안락한 노후를 대비하는 일반인에게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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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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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는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와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등을 쓴 고호 작가의 추리소설입니다.

<과거여행사 히라이스>를 읽어봤는데 문학적인 재미 뿐만아니라 여러 사회적인 이슈도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고호 작가의 추리소설은 어떤 재미가 있을지 기대하며 읽었는데 역시 기대만큼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어느날 대기업인 지보그룹 차녀 '선초아'양의 납치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은 딸을 살려 보내는 대가로 회장에게 50억이란 거액을 요구합니다.

납치에 가담한 인물은 모두 여섯.

출소 후 , 불법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강식,

유흥업소에서 만난 나타샤와의 평범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그의 부하 동욱,

동욱의 동생이자 타고난 입담으로 사기 행각에 도가 튼 재욱,

나타샤라는 이름으로 이들과 함께하는 탈북자 정애,

그리고 북에 두고 온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막대한 브로커 비용이 필요한 향란,

거기다 전직 경찰 출신이지만, 비리의 대가인 구봉까지.

50억을 둘러싸고 범인들간의 공조와 배신이 쉴새없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재벌가 가족들의 숨겨진 비밀까지 더해지는데요, 과연 이 사건을 기획하고 움직이는 진짜 배후는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영화에서든 현실에서든 욕심이 과하면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되죠.

서로 자기가 차지하겠다고 배신과 술수가 난무하는데 재벌2세들의 욕심과 음모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돈 앞에 서로 속고 속이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란게 이렇게 무서울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네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개성있는 인물들의 관계에서 오는 재미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가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고, 사건은 반전의 반전으로 끝까지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아마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을 알아차리는 순간 짜릿한 전율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까지 의심하라'는 카피처럼 끝날 때까지 촉을 곤두세우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

등장인물 줄 탈북자인 향란의 사연이 가슴 아팠습니다.

북한의 비참한 상황, 북한을 탈출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 등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은 것 같아서 유독 정이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녀는 과연 아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처럼 마지막 쿠키가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에게 개성을 부여하는 작가의 센스!

제목인 <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가 어떤 의미인지도 책을 읽다보면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살면서 이런 일들을 만나지 않고 소설로만 보는게 제일 좋겠죠?

고호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구요,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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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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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스터리의 여왕 와카타케 나나미의 3부작 중 두번째 책입니다.

저는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을 먼저 읽고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순으로 읽게 되었네요.

이 소설은 코지 미스터리에 속하는데요, 코지 미스터리란 가볍고 편안한 범죄물, 추리물, 미스터리물로 범죄와 추리가 작은 소도시나 마을에서 이루어지며, 전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아마추어 주인공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장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여성인 경우가 많고, 성과 폭력이 중심이 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의 대척점에 있는 장르로, 소프트보일드 범죄물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코지 미스터리 작품에서는 성이나 폭력이 큰 비중을 지니지 않으며, 가볍거나 익살스럽게 다루어집니다.

이 작품 역시 코지 미스터리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사건이 발생하긴 하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 굉장히 유쾌한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



어이없이 실직하고 기분 전환 삼아 떠난 호텔은 불이나고, 신흥종교를 피해 창문으로 도망을 치다 발목을 삐고, 바다를 향해 '나쁜 놈아' 소리쳤더니 퉁퉁 불은 익사체가 발밑으로 밀려온 불운의 아이콘 아이자와 마코토.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타살인지 약간은 아리송한 남자의 시신을 둘러싸고 고마지 반장의 추리가 시작됩니다.

죽은 남자는 하자키 지역의 명문 마에다가의 히데하루 도련님이었고, 십수년전 행방불명으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재산을 상속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자키 FM의 마치코 사장.

그녀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데 죽은 남자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진달래 고서점'의 주인이자 마에다가의 어른인 베니코 여사뿐.

명문가 집안의 얽히고 설킨 원한과 복수, 내분 등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특히 사체를 확인하기 위해 훔치고 뒤바뀌는 한바탕 소동이 유쾌하게 진행되고 있네요.

이 작품 역시 유독 한 사람에게만 모든 불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체를 발견한 마코토는 이후 진달래 고서점에서 베니코 여사를 대신해 일을 하고 있지만, 도둑이 들고 중화냄비로 머리를 얻어맞고 관에 들어가고 또다시 시체 발견, 심지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까지... 참으로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개인으로는 운이 없는 일이겠으나 지켜보는 독자의 입장으로는 그녀의 불운이 더해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진달래 고서점이 로맨스 전문서점이기에 여러 로맨스 소설들이 등장하기도 하구요, 11장 까지의 제목이 모두 유명한 로맨스 영화 제목을 패러디 한 것이라 원작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태양은 가득히>, <슬픔이여 안녕> 등 익숙한 제목들이 보여서 반가웠네요.

등장인물도 많고 관계도 복잡하지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소동들이 무겁지않고 시종일관 유쾌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모든 비밀이 풀리는 마지막 반전까지 미스터리의 문법도 충실히 따르고 있어서 장르적인 재미도 있다는 사실!

10년 전에 나온 책의 개정판으로 산뜻한 표지로 갈아입은 점도 좋았지만, 세로띠지로 책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 더해 실용적인 부분도 신경써 주셔서 감사하네요.

일상 미스터리가 궁금하시다면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를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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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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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와카타케 나나미의 3부작 중 세번째 책입니다.

<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과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에 이어 고양이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책입니다.

시리즈이긴 하지만 각각 독립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 순서대로 읽으면 고마지 반장의 활약상이라든지 그 외 전편에 나오는 인물들의 서사들을 알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 듯 하네요.

고양이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하자키시의 사와타리지마 - 통칭 고양이섬

주민은 서른 명뿐이지만 고양이는 백 마리가 넘는 이곳에 칼에 찔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됩니다.

연이어 바다를 질주하던 마린바이크와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가 충돌해 둘 다 죽어버리는 사고가 일어나죠.

게다가 이 사고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18년 전의 은행 현금 수송차 강탈 사건과 그때 없어진 거액이 이 섬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거라는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평온하던 고양이섬은 갑작스런 사건으로 뒤숭숭해집니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고 사라진 돈의 행방은 어디로 간걸까요?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답게 사건 자체의 자극적인 묘사라든지 심각하거나 어두운 표현보다는 일상을 그려내듯이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이런 사건들도 마치 일상중의 하나의 에피소드라는 듯이 그려내고 있구요, 오히려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약간 밋밋할 수 있는 일상의 미스터리를 각각의 등장인물들에게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부여하고 고양이섬의 여러 배경들을 그려넣음으로써 유쾌한 소동을 만들어 냈네요.

그래서 더더욱 인물들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의심스러운 인물들과 고양이들의 활약까지 시종일관 눈을 못 떼게 전개됩니다.

특히 고양이 알레르기로 방독면까지 쓰고 사건을 수사한 고마지 반장과

고양이에게 할퀴이고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온갖 생고생을 다한 나나세 순경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나나세 순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주인공인 고양이 DC 까지.



책의 각 챕터는 고양이에 관한 격언이나 속담으로 이루어져 있는게 특이했구요,

일본소설을 읽을 때 가장 헛갈리는 부분이 이름인데 등장인물과 고양이 소개가 맨 앞 부분에 나와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머릿속에 고양이섬의 지형을 잘 각인시켜 준 고양이섬 지도는 마치 고양이가 웅크린 모습을 위에서 본 듯한 모습이어서 귀여웠네요.

소설 속에 나오는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실제 고양이섬에도 가보고 싶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생겨버렸네요. ^^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그 위에 쉴새없이 인물들의 소동을 엮어 마지막 반전 결말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낸 작품.

시니컬하지만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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