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떻게 살래 - 인공지능에 그리는 인간의 무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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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어령 교수님은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작가이자 문화평론가입니다.

교수님의 저서인 <디지로그>를 읽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아우르는 통섭의 힘에 놀랐고, <지성에서 영성으로>에서는 신앙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많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작가와의 인터뷰인 <이어령, 80년 생각>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이어져온 그의 창조력 원천을 발견하고, 그의 손에서 탄생한 여러 행사들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신 분이 누구보다 더 빠르게 디지털에 적응하고 창조력을 발산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2. 어렸을 때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다양한 관점에서 일본인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교수님의 강점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리 보고, 저리 들여다 봐서 입체적으로 생각을 발전시킨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언어의 출발점이나 행태, 쓰임새, 활용, 비교 등을 통해 주제에 딱 맞는 철학적 사고를 도출해 내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부분인 것 같습니다.

3. <너 어떻게 살래>는 AI에 관한 책입니다.

처음 책 표지를 봤을 때는 로봇이 바둑돌을 들고 있고 제목과 매칭이 잘 안 되어서 과연 무슨 얘기를 풀어낼지 궁금했습니다.

꼬부랑 고개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시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실까 생각했지요.

그런데 과연, 꼬부랑 할머니의 꼬부랑 고개처럼 꼬부랑 꼬부랑 이어지는 12고개를 넘으면서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 이래서 이 이야기를 하셨구나.

그게 이것과 이렇게 연결이 되는구나.

안드로이드에서 시작해 알파고와 딥러닝을 거쳐 AI의 인(仁)을 이야기하고 결국 디지로그로 귀결되는 통찰력과 지식의 깊음에 존경심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이어령 교수님은 예전부터 "산업화는 뒤졌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고 주장해 오셨습니다.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의 시대에는 융합의 능력을 갖고 있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따뜻한 가슴의 인(仁)을 가진, 세계 어느 국민보다 넘치는 창의력을 가진 한국인이 세상을 앞서가리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5. 이제서야 왜 이 책의 제목이 <너 어떻게 살래>인지 감이 잡히네요.

새로운 기술이 넘쳐나고, 인공지능이 세상을 집어삼킬 때 한국인의 인(仁) 사상과 생명 의식, 그리고 창의력을 통해 이 시대를 움직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두고 보라.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립하는 두 세계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 통합하는 한국인의 디지로그 파워가 미래를 이끌어갈 날이
우리 눈앞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6. 이어령 교수님의 유작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와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로 총 10권이 기획되어 있네요.

이 책이 세번째 책이니 앞으로 7권은 더 나올 예정입니다.

깊이있는 지식의 보물창고 속으로 빠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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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앨리슨 몽클레어 저자, 장성주 역자 / 시월이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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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서서히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런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 런던은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였고, 서서히 사회가 안정화로 가는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우리에게 6.25가 있었듯이 영국사람들에게는 2차 세계대전이 사회의 모든 근간을 뒤흔든 가장 큰 사건이었던것 같습니다.

코니 윌리스의 <화재감시원>, <블랙 아웃>, <올 클리어> 에서도 이 시기의 런던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그웬과 아이리스의 미스터리한 모험에 시대적 배경을 녹여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이 시대를 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리스의 정체모를 배경과 그웬이 남편과 사별한 이유가 바로 전쟁때문이기도 하죠.)

그웬과 아이리스는 런던에서 단 두곳 뿐인 정식으로 인가받은 상담소인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친구는 성격이 완전 정반대인데요, 내성적이고 차분하지만 직관적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그웬과 자유분방하며 대범한 성격의 아이리스.

하지만 사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짝을 찾아주는 일에는 놀랄만큼 케미가 잘 맞습니다.

어느날 상담소를 찾아온 여성 고객이 피살 당하고, 그 용의자가 자신들이 소개해 준 남자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들의 안목이 그럴리도 없겠지만 만약 그 남자가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결혼상담소가 망하는 건 시간문제겠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상담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두 사람은 사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해 나섭니다.

이 두 여성이 펼치는 좌충우돌 유쾌한 모험을 함께 떠나 보실까요?



시대적 배경이 전후여서 그렇지 작품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는 너무나 유쾌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배경을 이 시대로 정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한 멋도 느껴지고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한 여성들의 자아찾기 등 여러 요소들이 잘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우연히 탐정으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두 주인공의 케미가 너무 재미있네요.

중간 중간 나오는 아이리스의 과거와 그웬의 가슴아픈 사연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걸 또 극복해 내는 과정들이 멋지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성장형 버디물로서의 재미도 느껴지네요.

미스터리적인 측면에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생략하지도 않은채 적절한 긴장감과 마지막 반전까지 텐션을 유지하면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말랑말랑한 로맨스까지!

무거운 추리물이 아닌 가볍게 읽기에 좋은 미스터리 추리물인 것 같습니다.

멋드러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다음 사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는데, 역시나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는 작품들이 있군요.

<왕실 연애 사건>과 <악당의 동행> 시리즈가 나왔고 네 번째 작품을 집필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빨리 시리즈가 번역되어서 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

그웬과 아이리스의 유쾌하고도 멋진 결혼 상담소에 초대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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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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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권을 읽은 뒤 바로 2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역시나 베르베르의 소설은 이야기의 흡입력이 있네요.

쥐와 인간/고양이 연합군의 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해졌습니다.

결국은 연합군(항서군)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 과정은 조금 예상을 빗나갔네요.

진격과 후퇴를 반복하고, 역시나 인간들은 우왕좌왕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후반부에 들어서는 놀랄만한 깜짝 반전도 있습니다.

인간들 입에서 나오는 건 소통의 소리가 아니라 소음이야.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파괴하기 위해서 말할 뿐이야

 

고양이 바스테트를 통해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성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쥐 군단을 퇴치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도 하죠.

소통.

작가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 이민자 문제, 인종 갈등, 성 평등, 광신주의 등을 풍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행성이 되기 위해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서로의 이기심으로 각자의 주장만 하고 있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고양이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비록 바스테트가 여왕이 되지는 못했지만 인간들을 일깨워 주는 것에 묘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스테트가 '인간들은 스스로 무지함을 자각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하는 장면과 '말로 하는 소통에는 실패했으니 이제 글로 소통을 시도할 차례'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래도 우리 인간에게 희망이 있다고 작가가 스스로에게 외치는 소리로 들렸어요.

두번째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이자 인간이 강한 이유가 되겠죠.

이번 작품 역시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곳곳에 녹아있는 유머와 따뜻함, 최신 과학기술, 그리고 촌철살인의 메시지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고양이 3부작중 <행성>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요, <고양이>와 <문명>도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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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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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행성>이 출간되었습니다.

<행성>은 <고양이>, <문명>에 이어지는 고양이 3부작입니다.

전작을 읽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모르셔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저도 전작을 못보고 <행성>을 읽었는데요,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일단 너무 재밌네요.

역시 믿고 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번 작품 역시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이 시리즈는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주인공입니다.

로망 웰즈 교수로부터 정수리에 제3의 눈을 이식받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확장판(ESRAE)>에 접속하여 방대한 지식을 습득합니다.

제3의 눈을 통해 인간과 의사소통도 가능하죠.

테러와 내전으로 황폐화된 도시 파리에 페스트가 창궐하고 사람들은 사나운 쥐 떼를 피해 도시를 떠납니다.

한바탕 큰 전투를 치른 뒤 쥐가 없는 신세계를 찾아 대서양을 건넌 바스테트 일행.

하지만 바다 건너 도착한 뉴욕에서도 쥐가 바글거리고, 인간들은 고층 빌딩에 숨어 살고 있습니다.

바스테트가 갖고 있는 ESRAE를 뺏기 위해 역시 미국으로 건너온 유럽 쥐들의 제왕 티무르.

그리고 아메리카 쥐들의 대장 알카포네.

이들의 연합으로 인간들은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요, 바스테트와 인간은 어떤 방법으로 쥐들에 대항하여 싸우게 될까요?



이 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금껏 써왔던 소설의 주제처럼 인간의 의미와 정신적인 부분들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인간들은 나약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집니다.

과거 지배자였지만 고양이와 쥐들보다 못한 존재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구가 멸망하게 된 원인이 결국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전쟁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니까요.

아마도 작가는 고양이라는 동물을 통해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 중간마다 작가 특유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주제에 맞춰 나와서 흐름을 잘 짚어주고 있네요.

다만 '머리 없는 닭' 이야기는 영화로, 잘못된 정보임이 밝혀졌는데 그걸 사실인양 인용하고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베르베르 형님, 자료 조사에 좀 더 신경 써 주시길...

암튼, 1권에서는 여왕이 되고 싶은 바스테트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인질로 잡은 쥐에게 제3의 눈을 달고 스파이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그 작전은 실패하고 위협은 시시각각 다가오는데요,

바스테트와 인간들이 어떻게 반격할지 2권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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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 우리 시대 진정한 어른, 하나님의 청지기, 최태섭 장로
최태섭 지음, 수도교회 엮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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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아대책이라는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971년 미국에서 래리 워드 박사에 의해 설립된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인데 우리나라에는 1989년 10월에 국내최초 해외를 돕는 NGO로 설립되었습니다.

기아대책의 초대 회장이 바로 한국유리(한글라스)의 최태섭 장로님이셨습니다.

최태섭 장로님은 1989년 10월부터 1994년 1월까지 기아대책의 회장으로 계셨고, 설립 초기 많은 헌신으로 기아대책의 시작을 일궈내셨습니다.

창립멤버로서 그분의 업적에 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분의 성품이라든지 인생과 신앙에 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랑에 빚진자입니다]는 수도교회 창립 70년을 맞아 1999년에 발간된 [사랑에 빚진자 최태섭]의 내용에 그분에 대한 명사들의 추억, 그리고 교인들이 기억하는 모습을 모아서 엮은 책입니다.

최태섭 장로님이 그저 자수성가한 한 기업의 회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사업을 일구기까지, 일제시대와 광복, 6.25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격동의 시기를 겪어오신걸 보고 있으니 어떤 삶을 사셨는지가 눈에 훤하게 보이네요.

오산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한 꿈이 있었고, 이후 우연한 기회로 사업체를 운영하였는데 초기에는 여러 부침을 겪었으나 의외로 사업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미업에 실패하고 만주로 떠나 그곳에서 비누공장을 차려 크게 성공하였는데 이 때도 사람을 믿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그의 성품이 잘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 만주에서 팔로군(중국 공산군)에게 잡혀 인민재판을 받을 때 끼니를 거르는 직원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해 주는 등 직원들에게 사랑을 베푼 결과 직원들이 손수 나서 그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콩 가격이 폭등하여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과 신용으로 처음 계약했던 금액으로 거래를 하는 등 신용과 정직이라는 철학으로 기업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신용 있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나서 중국상공인회에서 최태섭과 거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기까지 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월남하여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1957년 유엔한국재건단(UNKRA)의 지원을 받아 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합니다.



장로님의 기업에 관한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많이 있지만 그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명확합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

특히 피난길에도 은행 빚을 갚은 이야기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그분의 성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태섭 장로님의 살아오신 삶이 너무나도 존경스러웠고 이런 분을 초대회장으로 모신 우리 단체가 자랑스러워졌습니다.

최태섭 장로님은 기아대책 뿐만아니라 생명의 전화, 경희대학교, 상명대학교, 오산중고등학교, 신일중고등학교, 아세아신학대학교 등 다양한 봉사단체와 교육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위시하여 참경영인상, 인촌상, 유일한상, 경제정의기업상, 한국경영자대상 등 많은 상을 받으셨습니다.

유리처럼 투명한 기업경영과 기업 이윤의 20%를 사회에 환원한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네요.

기아대책 3대 회장이셨던 故 윤남중 목사님은 '최태섭 회장은 영적, 지적, 정신적, 도덕적으로 훌륭한 지도자였다. 최태섭 회장은 사람들을 대할 때 무제한으로 포용하는 바다와 같은 사람이었다.' (13주년 기념 칼럼)고 회고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최태섭 장로님의 겸손함과 정직함, 사랑에 대해서 알고 그분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996년 기아대책 7주년 최태섭 명예회장의 글>

기독교 정신을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사회에 의미를 준다면 그것은 역시 크고 강한 실천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받고 태어난 삶이 굶주림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엄성의 기초를 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중략)

나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초대 회장이었다.

다른 많은 일들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인간의 존엄성 때문이었다. (중략)

지구의 한 구석 어디에선가 당장 생존이 절실한 문제인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건강한 사람이 내미는 손이 커다란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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