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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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각종 트렌드 전망서와 새해 예측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인데요, 이 책은 14년 연속 경제경영 베스트셀러로 누적 8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의 최신판입니다.

저자인 박영숙은 세계적인 미래 연구 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사)유엔미래포럼 대표를 맡고 있구요,

제롬 글렌은 밀레니엄 프로젝트 및 세계 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입니다.

두 분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세계미래보고서> 이전에도 <유엔미래보고서>라는 시리즈를 꾸준히 내셨더라구요.

그만큼 글로벌 미래 예측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의 큰 주제는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입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기후위기 뿐만아니라 AI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어서 왜 굳이 기후위기를 타이틀로 뽑았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책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중 첫 번째 파트가 기후비상사태이고 두 번째, 세번째는 인공지능과 넥스트 테크놀러지로 AI에 대한 비중이 훨씬 더 크거든요.

또 검색해 보니 작년에 나왔던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의 주제가 '모든 산업을 지배할 인공일반지능이 온다'로 이미 AI에 대한 제목을 뽑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먼저 기후비상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정말 심각한 상황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체감하고 있듯이 해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폭염과 기온 상승은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영향입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인간의 거주지를 위협하는 것 외에도 막심한 피해를 몰고 오는 허리케인과 태풍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구 온도가 3℃ 올라가면 식물과 동물도 피해를 입고 결국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재정적 자원이 없는 개발도상국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안전한 탄소 배출량을 '탄소 예산'이라고 하는데요, 지구 평균 기온 1.5℃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정해진 탄소 예산이 250기가톤 미만으로 약 6년간의 전 세계 배출량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AI에 대한 내용은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다소 희망적인 내용을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AI에는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인공협소지능),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인공초지능)의 세 종류가 있으므로 로봇 역시 ANI 로봇, AGI 로봇, ASI 로봇의 세 가지 로봇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ANI 로봇과 AGI 로봇은 2050년까지 지구와 우주에서 생산성, 안전, 건축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 인구를 도울 것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AI 로봇공학이 발전하면 2050년까지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빈곤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의료혁명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가 되네요.

이 책은 다른 트렌드 서적과는 달리 현상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설명부터 각각의 이론들에 대한 장단점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설명들이 기술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마다 이 시리즈로 지식을 업데이트 한다면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어서 유익할 것 같네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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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공간들 - 소란하지만 행복했던, 다정한 그곳에 대한 단상
이주희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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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 있지 않으세요?

어느 공간을 가면 자기도 모르게 옛 추억이 떠오른다거나,

반대로 기억을 되새기면 추억의 공간이 그리워지는...

그곳의 냄새, 소리, 공간이 주는 느낌 등...

저에게도 그런 공간들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다녀오다 김이 펄펄 나게 따뜻한 오뎅을 먹었던 포장마차,

크리스마스때 서로에게 손수 만든 카드를 전해주고, 밤새 난로 옆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골 작은 교회,

학창시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번 소풍 장소로 정해졌던 해수욕장,

첫 데이트의 순간을 함께 했던 영화관과 그 공간의 울림, 팝콘 냄새 등...

특별한 장소는 아니지만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에 특별해지는 느낌이지요.

이주희 작가의 <모든 순간의 공간들>은 작가가 경험한 '소란스러웠지만 다정했던 일상의 공간들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목욕탕, 카페, 영화관, 예식장, 장례식장, 미용실, 공항 등의 전통적인 공간 뿐만아니라 홈쇼핑, 온라인 쇼핑이나 중고마켓 플랫폼 등 온라인에서까지도 추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어딘가에 가서 누군가를 만나고 그곳에서의 경험을 간직한 채 돌아오기 때문이죠.

비록 그 경험이 특별할 것 없는 무던한 일상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에서 시작해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고 인생의 의미를 생각케 하는 저자의 이야기 솜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반짝이는 추억은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며 공간이 주는 따스한 옛 기억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스물네군데의 공간과 함께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루하루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는걸 기대하게 되네요.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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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은 살아있다 - 마지막 르네상스맨 신해철
지승호 지음, 지승호 인터뷰어, 강헌 외 인터뷰이 / 목선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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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 흘렀네요, 마왕이 떠난지.

'마왕'이라고 불리던 남자. 신해철

우리는 여전히 그의 음악을 들으며 그를 추억하고,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각종 행사 때 응원곡으로 사용되는 '그대에게'는 전주만 들어도 가슴 뛰는 전율이 느껴지고,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에서는 마치 파도치는 바닷가에 있는듯한 서정적이고 웅장한 멜로디로 마음을 사로잡았고,

'날아라 병아리'는 보기 드문 말랑말랑한 곡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고,

크롬 시절 '일상으로의 초대'는 솔로와 넥스트 시절과는 사뭇 다른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명곡들을 남기고 간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책은 신해철 10주기를 기념해 생전 그와 인연이 깊었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강헌, 정아은, 배순탁, 전상일, 한경록 등 5명의 인터뷰이가 인간 신해철에 대한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있는데요, 참 인간적이고 때로는 유쾌하면서도 시니컬한 그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수로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그를 더 유명하게 했던건 '100분 토론'의 논객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유세였었습니다.

그 당시 연예인이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는 것이 금기시 되던 시절이었음에도 그는 과감히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펼쳐냈고, 논객이라는 말 답게 논쟁과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토론을 주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밤새 듣던 '고스트 스테이션'에서도 화려한 말빨로 수많은 신도(?)들을 만들어내던 그의 모습은 정말 마왕 그 자체였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 유튜브를 하고 있었겠죠? ^^

책에 나오는 여러명의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그의 목소리가 자동으로 귓가에서 들려오는 것만 같더라구요.

우리가 몰랐던 뒷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강헌의 인터뷰 중 프로젝트를 대신해서 진행하다 회사가 망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정말 신해철 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왕 신해철에 대해 잘 모르셨던 분들,

그리고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올해 10주기를 기념하여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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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 -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기술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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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많은 자기계발서적이 있지만 <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는 제목부터 눈에 확 띄는 책입니다.

'당신의 강점을 계발하라'가 아니라 '비싸게' 팔으라구요?

말 그대로 자신의 강점을 계발하고,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기술을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어떤가요, 솔깃하지 않으신가요?

이 책은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을 쓴 간다 마사노리와 철강회사를 다니다 카피라이터의 세계에 입문해 마케팅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기누타 준이치의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둘 다 마케팅 카피라이터이기 때문에 사람의 시선을 끌어 당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책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표현한 제목과 문장으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냥 시키니까 마지못해 하는,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사람도 있죠.

이 책에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현재의 일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최고의 일에 있어서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강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커리어 이미지를 창출하는 방법까지 AMM서치 시트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AMM이란 어빌리티 마켓 매칭(Ability Market Matching)으로 당신의 강점을 발견해 돈으로 바꾸는 새로운 커리어 디자인법입니다.

책에 나오는 AMM 서치 시트만 잘 따라하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서 새로운 커리어를 발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계별로 이 시트를 작성하는 방법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각각의 유의사항과 실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책의 맨 뒤장에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는 큰 사이즈의 시트를 직접 복사하셔서 기재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AMM 서치 시트도 좋았지만 6장에서 소개한 'PASBECONA(파스비코나)법칙'도 좋았습니다.

Problem(문제)부터 Action(행동)까지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이 순서대로만 진행해도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세페이지를 보시면 대부분 이 순서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제안하고 상품이나 가치를 소개하는 마케팅 업무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자신만의 새로운 무기를 갈고 닦아 시장가치를 높여야 하는 요즘 시대에 <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는 자기계발 바이블로써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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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 -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기술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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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강점을 계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마케팅 측면에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데까지 이어지는 관점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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